경남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는 코발트색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해식 절벽이 진경을 이룬다. 소매물도의 명물은 높이 16m의 흰색 등탑이 있는 등대섬이다. 1980년대에 쿠크다스 과자 CF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일명 ‘쿠크다스섬’으로 이름을 날렸다. 썰물 때면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
잡채, 불고기 등 잘 차려진 밥상이라 해도 김치가 없으면 뭔가 서운하듯, 동남아 식당에 가서는 공심채볶음을 주문해야 일단 안심이 된다. 한국인이라면 김치 하나만으로도 밥을 먹을 수 있듯, 공심채볶음만으로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국내 기온이 높아지며 공심채 재배가 가능해져서 시골 오…
제목을 살짝 틀어 보자.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실행하지 않는 건강의 비결’은? 저자가 제시하는 답은 ‘적게 먹기’와 ‘많이 움직이기’다. 그중 우선순위인 소식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과학적 분석을 곁들여 자세히 알려준다. 100세인의 유전자를 타고나지 않았다고…
이언 루이스(20·주피터·사진)는 17일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서 ‘무안타 5도루’ 기록을 남겼다. 이날 루이스는 안타를 날리지는 못했지만 상대 실책으로 2번, 볼넷으로 1번 출루했고 그때마다 도루에 성공했다. 5회에는 2루, 3루, 홈플레이트를 차례로 훔치며 한 이닝 …
강원 강릉 사천 앞바다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가 많다. 강릉시가 난파선, 장갑차, 탱크 등 인공 구조물을 넣어 해중공원을 조성해 놨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스텔라호는 2020년 길이 약 60m의 러시아 트롤어선을 수심 30m 바닥에 가라앉혀 놓은 포인트다. 2020년에 보았을 땐 철제 …
인삼, 황기, 대추 등이 들어간 삼계탕은 손꼽히는 여름 보양식. 푹 고아진 닭고기 살은 살대로 즐기고 누룽지의 쫀득한 맛까지 만끽할 수 있는 누룽지삼계탕이 있다. 흔히 닭 배 속에 찹쌀이 있거나 삼계탕 아래 푹 끓여진 찹쌀밥이 있는데, 누룽지삼계탕은 누룽지가 떡하니 닭을 덮고 있다. …
‘수짱 시리즈’를 비롯한 개성 있는 공감 만화로 국내에서도 열성 팬을 확보한 마스다 미리의 풋풋한 일기 에세이. 처음 상경한 28년 전, 스물여섯이던 ‘나’는 여성 잡지 기사에 의지해 안전해 보이는 동네에서 집을 구한다. 이어서 시작된 인생 2막은 조금 쓸쓸했지만 설렘은 더 컸다. 처…
한국 남자 19세 이하(U-19) 배구 대표팀이 12일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1993년 대회 동메달 이후 30년 만의 입상이다. 당시 한국은 최태웅(현 현대캐피탈 감독), 석진욱(전 OK금융그룹 감독), 장병철(전 한국전력 감독) 등이 …
괌의 에메랄드빛 투몬비치가 내려다보이는 ‘사랑의 절벽’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 괌의 원주민인 차모로 추장의 딸과 남자친구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담긴 곳이다. 하트 모양 자물쇠가 매달린 난간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투몬비치, 건비치, 이파오비치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해…
‘마’로 만든 한과 ‘서여향병(薯蕷香餠)’. ‘서여’는 마를 의미하고 ‘향병’은 향기로운 떡이라는 뜻이다. 마를 쪄낸 뒤 꿀에 담그니 달콤함과 아삭함이 생긴다. 그리고 찹쌀가루를 묻혀 기름에 지져내고 잣가루를 입히니 고소함이 도드라진다. 특히 마지막을 장식하는 잣가루의 정성이 지극하다…
뼈 때리는 말로 시작한다. ‘미루는 사람의 인생은 언제나 잔잔하게 불행하다.’ 동기부여 전문가인 저자는 힘든 일을 빨리 끝내고 자유를 얻고 싶다면 미루지 말라고 말한다. 자꾸 미루는 원인과 일을 즉시 처리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정확히는 ‘미루지 않는 법’뿐만 아니라 ‘일을 잘하…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 ‘데드풀’로 등장했던 라이언 레이놀즈(왼쪽)가 ‘울버린’ 휴 잭맨을 6일 렉섬과 MK 던스가 맞붙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 리그 경기에 초청했다. 레이놀즈는 지난해 5부 리그 팀 렉섬을 인수한 뒤 4부 리그까지 승격시켰다. 그러나 4부 리그 복귀전이었던 이날 …
평창에서 출발해 대관령을 넘어 강릉시 왕산면으로 향하다 보면 해발 1100m 태백산맥 험준한 산 능선에 드넓은 배추밭이 나타난다. 국내 대표 고랭지 채소 재배지인 안반데기다.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통나무 받침판 ‘안반’에 평평한 땅을 뜻하는 우리 말인 ‘덕’을 붙인 이름이다.…
살얼음 동동, 닭고기 듬뿍, 입맛 당기는 고명! 초계탕(醋鷄湯)이 인기다. 차게 식힌 닭 육수에 식초와 겨자가 들어간 초계탕의 역사는 길다. 궁중음식으로도 기록이 있는 초계탕. 이북에서는 닭의 계(鷄)가 아닌 겨자의 이북식 방언인 계자의 ‘계’가 합쳐져 ‘초계탕’이라는 말도 있다. 초…
대통령 연설 비서관으로 일했고 여러 말하기, 글쓰기 책을 낸 ‘말과 글 전문가’ 강원국이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책을 썼다. 웬 공부법 책일까? 사실 저자의 지난 저작도 모두 공부에 관한 책이었다. 이번에는 비법을 전하는 대상이 10대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공부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