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덕수궁 옆 정동에 있는 영국대사관저는 1892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개화기 대사관 중에서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사용되는 유일한 외교공관이다. 대사관 후원의 빅토리아풍의 빨간 벽돌 건물은 대사 부부가 살고 있는 대사관저다. 테라스가 집 안으로 들어가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
1924년 세상을 떠난 문호 프란츠 카프카의 100주기를 기념하는 책. 또한 국내 최초로 출간된 그의 ‘시전집’이다. 많은 독자의 생각과 달리 카프카는 소설과 산문 외에 시를 적기도 했다. 남아 있는 글 중 시로 분류할 수 있는 116편을 골라 묶었다. 함께 수록한 60개의 드로잉은 …
“나의 세계선수권대회 여행은 완벽했다.” 탁구 ‘절대 강국’ 중국에서도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마룽(36·사진)이 25일 부산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 남자 단체전 우승 뒤 이렇게 말하며 세계선수권 무대에 작별을 고했다. 18세이던 2006년 대회 첫 우승을 한 마룽은 올해까지 단…
전북 부안군 변산 격포항에서 남쪽으로 6.5km 떨어진 곳에는 모항이 있다. 해변의 숲길을 걷다 보면 영화 에일리언에 나오는 외계인 같기도 하고, 턱을 괴고 앉아 있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 바위가 나온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부안의 19개 지질 명소 …
왕초보도 도전 가능한 요리. 식빵을 도톰하게 썰고 우유 섞인 달걀물에 담갔다 빼서 노릇하게 굽는다. 초보가 해도 웬만한 맛이 나오니 프렌치토스트를 맛없게 하는 것이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이름은 프랑스 토스트이지만 기원은 로마나 영국의 요리책에서 찾을 수 있다. 재미있게도 미국에서 독…
‘스키점프의 전설’ 가사이 노리아키(52·일본·사진)가 1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18년 평창 대회까지 8회 연속 겨울올림픽 무대를 밟은 가사이가 월드컵에 나선 건 4년 만이다. 가사이는 이날 남자 라지힐 종목…
옛 서울역은 80년 동안 서울의 관문으로 교통과 교류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2004년 KTX 신역사가 생기며 문을 닫았던 서울역은 2년여의 공사 끝에 2011년 ‘문화역서울284’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284는 옛 서울역의 사적 번호라고 한다. 내부 천장에는 태극 문양…
프랜시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외계인에게 납치당한다. 그곳은 로즈웰. 미확인비행물체(UFO) 발견 의혹 때문에 UFO 성지가 된 남서부 도시다. 미국이 가장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두 대중문화 소재를 엮기에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역마차’(서부극) 팬…
전희철 SK 감독(51·사진)이 프로농구 역대 최소 경기 100승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SK가 10일 정관장을 꺾으면서 2021년 감독 부임 후 147경기 만에 100승을 채웠다. 종전 신선우, 강동희 감독(151경기)의 기록을 넘어섰다. 선수 시절 ‘에어 희철’로 불리며 한국 …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에 가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황등비빔밥 전문점이 여럿 있다. 옛날 황등산엔 품질 좋은 화강암이 많아 석재 산업이 발달해 경기가 좋았다. 그리고 황등면에는 우시장도 있어 소고기 수급도 원활했다. 그로 인해 탄생한 황등비빔밥은 석공들이 원기 회복 음식으로 많이 …
4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윈덤 클라크(사진)는 쥐구멍 덕을 크게 봤다. 3라운드 16번홀에서 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에 빠졌는데 땅 쥐가 파놓은 것으로 보이는 구멍에 놓여 있었던 것. 이럴 경우 골프 규칙에 따라 벌타 없이 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