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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나희원의 150번째 도전

    [바람개비]나희원의 150번째 도전

    6일 제주에서 열린 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4라운드. 1차 연장 승부 끝에 패배가 확정된 나희원은 우승자 이소미와 포옹을 나눈 뒤 경기장 구석에 쪼그려 앉아 눈시울을 훔쳤다. 2016년 투어 데뷔 후 150번째 대회 만에 어렵게 잡은 첫 우승 기회였기에 아쉬움과 실망도 컸다.…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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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호프브로이 하우스

    [바람개비]호프브로이 하우스

    독일 뮌헨의 호프브로이 하우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술집이다. 동시에 3000명을 수용하며 바이에른 맥주와 하얀 소시지, 슈바인스학세, 프레첼이 인기다. 브라스밴드 공연이 흥을 돋우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들이 건배를 나눈다. 1589년 양조장이 지어진 이곳엔 볼프강 아마데우스 …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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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홍빛 속살 ‘참돈가스’[바람개비/이윤화]

    선홍빛 속살 ‘참돈가스’[바람개비/이윤화]

    커틀릿(cutlet)이라는 영국의 조리법을 참조해 일본에서 만들어진 돈가스(豚カツ·돈카쓰). 국내에서는 1990년대 밀가루와 버터로 만든 브라운소스를 듬뿍 뿌린 돈가스가 경양식의 대표 요리로 통했다. 이후 기사식당이나 단체 급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적 음식이 됐다. 하지만 변신은…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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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방길 따라 제주 한 바퀴[바람개비/윤태진]

    책방길 따라 제주 한 바퀴[바람개비/윤태진]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이들이 많은 시대에 책방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명맥을 잇고 있는 책방들이 적지 않다. 제주 토박이인 고(故) 고봉선 시인이 제주 곳곳의 책방을 소개한 책을 펴냈다. 귤밭 속에 숨은 책방, 게스트하우스를 함께 운영하는 책방, 일주…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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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만의 재취업[바람개비/강홍구]

    1년 만의 재취업[바람개비/강홍구]

    지난달 29일 프로야구 두산의 육성선수 합격자 명단에서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다가 방출된 사이드암 투수 고봉재(29·사진)이다. 방출 뒤 선배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유소년 지도를 맡았던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어깨에 힘을 빼고 야구에 집중하게 …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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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스코틀랜드 백파이프 연주자

    [바람개비]스코틀랜드 백파이프 연주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가면 빨간색 체크무늬 치마를 입은 백파이프 연주자를 만날 수 있다. 백파이프는 가죽으로 만든 공기주머니에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주머니에 달린 여러 개의 관을 울려 연주한다. 야외에서 춤곡이나 군대 행진곡에 많이 쓰인다.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영면한 엘리자베스 …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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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요리선물 ‘파피요트’[바람개비/이윤화]

    종이요리선물 ‘파피요트’[바람개비/이윤화]

    사탕을 싸는 포장에서 유래된 파피요트(papillote). 유산지나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오븐에 익힌 요리를 그 채로 서빙한다. 오븐 속 열기로 탱탱하게 부푼 종이 보따리는 커다란 보물상자가 되어 나온다. 사탕처럼 말린 종이를 펼치는 순간 따뜻한 김과 동시에 감칠맛의 풍미가 넘쳐난다.…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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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면 비대면 외면’[바람개비/윤태진]

    ‘대면 비대면 외면’[바람개비/윤태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는 기존의 만남과 관계에 대한 의심과 재편을 가져왔다. 오직 대면만이 정답이 아닐 수 있음을 깨달았고 동시에 비대면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도 인식하게 되었다. 사회학자 김찬호는 비대면으로 인한 비인간화와 타인에 대한 대상화를 경계하지만 대면과 비대면을 이분법…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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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배구 팬의 근조화환

    [바람개비]배구 팬의 근조화환

    19일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장에 근조화환이 전달됐다. 화환에는 ‘팬들은 화해할 생각 없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페퍼저축은행이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 논란으로 리그에서 퇴출된 이재영을 영입을 전제로 면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이 항의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었다. 일…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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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I amsterdam’

    [바람개비]‘I amsterdam’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을 세계에 알린 ‘I amsterdam’은 가장 성공적인 도시 마케팅 슬로건 중 하나로 꼽힌다. 2004년 발족한 시티 브랜드로, ‘나는 암스테르담 시민’이란 뜻의 영어를 절묘하게 축약했다. 국립미술관과 반고흐 박물관 주변에 세워져 있던 슬로건은 관광객들로 붐비…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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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라면’ 홍게라면[바람개비/이윤화]

    ‘명품 라면’ 홍게라면[바람개비/이윤화]

    수온이 낮고 수심 깊은 동해에서 사는 진홍빛 홍게. 주황색 긴 다리가 무척 매력적이다. 연중 어획 시기가 길어 많이 잡히기에 대게나 꽃게에 비해 싸게 취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홍게가 들어간 국물은 말할 수 없이 감칠맛이 풍성하다. 라면에 홍게 한 마리가 들어가니 그럴듯한 명품으로 변신…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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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기’[바람개비/윤태진]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기’[바람개비/윤태진]

    세상을 조금이나마 바꾸길 바랐던 사상가의 체념은 더없이 무겁다. 스위스의 저널리스트 페터 하프너는 2016년, 20세기 가장 중요한 사회학자로 평가받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영국 자택으로 찾아가 마지막 인터뷰를 나눈다. 4주간 함께 지내며 나눈 이야기는 바우만의 노년, 죽음 직전에 이뤄진…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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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이승엽의 작별인사

    [바람개비]이승엽의 작별인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첫 경기를 하면 이상한 기분이 들겠지만 정중히 인사 한번 올리겠습니다.” 프로야구 두산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승엽 감독이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다. 일본 활동 시절을 제외하곤 현역 시절 유일하게 몸담았던 삼성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의 뜻…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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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체크포인트 찰리

    [바람개비]체크포인트 찰리

    ‘체크포인트 찰리’는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까지 외국인이 동·서베를린을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이었다. 검문소 인근에 있는 ‘체크포인트찰리박물관’은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명소. 탈출한 동독인을 지원하던 인권운동가 라이너 힐데브란트가 세운 박물관이다. …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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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재첩의 시원한 국물[바람개비/이윤화]

    섬진강 재첩의 시원한 국물[바람개비/이윤화]

    9월부터 11월 말까지 섬진강변에서는 재첩 채취가 이어진다. 차가운 물속에서 무겁고 커다란 채를 들고 고무대야를 끌며 재첩 잡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경남 하동에 가면 재첩국은 약방의 감초 같은 흔하디흔한 메뉴다. 재첩이 아낌없이 듬뿍 들어간 연회색 빛 국. 부추가 가득 …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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