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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울어진 스크린’[바람개비]

    ‘기울어진 스크린’[바람개비]

    한 광고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비정상’에서 ‘정상’으로의 변화를 강조한다. 미디어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소아마비를 앓아 온’이라고 표현한다. 이에 대해 방송작가 차미경은 장애는 앓아야 하는 것도, 반드시 나아야 하는 질병도 아…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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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오리 날다

    [바람개비]오리 날다

    8일 ‘세계에서 제일 큰 노래방’으로 불리는 부산 사직구장에 ‘오리 날다’가 울려 퍼졌다. 이날을 끝으로 22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는 롯데 이대호의 은퇴식에서 그의 타석 입장곡으로 불리던 이 노래를 원곡 가수인 체리필터와 경기장을 채운 2만2990명의 만원 관중이 함께 부른 것. ‘…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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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사의 사탑[바람개비/전승훈]

    피사의 사탑[바람개비/전승훈]

    이탈리아 북부 토스카나 지역에 있는 피사에 밤늦은 시각에 도착하면 불 꺼진 연극 무대 세트처럼 이리저리 기울어진 건물들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직접 가 보기 전에는 사탑만 덩그러니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사탑 주변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피사 대성당, 원형의 세례당, 박물관 …

    •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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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보다 한 수 위 벌집꿀[바람개비/이윤화]

    꿀보다 한 수 위 벌집꿀[바람개비/이윤화]

    벌집꿀은 몸에 이로운 것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귀한 영양식으로 꼽힌다. 벌집은 말 그대로 벌이 꿀을 저장하고 번식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벌이 몸에서 분비되는 밀랍과 프로폴리스를 섞어 집을 짓고 그 후 꽃가루인 화분을 모아두게 된다. 그렇기에 꿀과 함께 벌집을 먹으면 항산화 물질이 많은…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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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번은 불러보았다’[바람개비/윤태진]

    ‘한 번은 불러보았다’[바람개비/윤태진]

    흔히 우리는 인종차별의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가해자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흑형’ ‘짱깨’ 등 차별적 언어를 사용하거나 가난한 나라 출신 이민자들을 괄시하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정회옥 교수는 ‘인종차별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집단 최면에서 깨어나야 한다…

    •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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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최단신 니시오카의 우승

    [바람개비]최단신 니시오카의 우승

    2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의 주인공은 ‘작은 거인’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27)였다. 투어 최단신(170cm)인 니시오카는 2일 서울에서 열린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꺾고 정상에 섰다. 투어 두 번째 우승을 한 그는 “부끄러워 …

    •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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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두 세계의 조우’상

    [바람개비]‘두 세계의 조우’상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바이오나 항구에는 ‘두 세계의 조우’라는 조각상(사진)이 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선단 중 하나인 라핀타호가 1493년 3월 도착한 항구다. 조각상에는 이사벨라 여왕이 한 손을 하늘로 뻗은 채 서 있고, 맞은편에는 아메리카 원주민 엄마와 아기, 망치를 …

    •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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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도 영양도 풍성한 팥칼국수[바람개비/이윤화]

    양도 영양도 풍성한 팥칼국수[바람개비/이윤화]

    남쪽 지방에서 팥죽을 주문하니 팥칼국수가 나왔다.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은 동지 팥죽 또는 새알팥죽이라고 부른다. 찹쌀 새알심이 흐물흐물 풀어지는 새알팥죽과 손칼국수의 식감이, 죽보다 엷어진 팥죽 국물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은 또 다른 맛의 세계다. 팥은 비타민B1, 식이섬유, 칼륨이…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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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저 프렌들리’[바람개비/윤태진]

    ‘유저 프렌들리’[바람개비/윤태진]

    이제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을 훨씬 더 중요시한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사용이 불편하면 외면받는다. 그런데 그 ‘편리함’을 만드는 차이는 의외로 단순하다.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 클리프 쿠앙과 ‘달버그 디자인’의 공동 창업자 로버트 패브리칸트는 그 작고…

    •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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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코뼈 부러진 호날두

    [바람개비]코뼈 부러진 호날두

    이렇게 안 풀릴까.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 참가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25일 체코와의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와 경합하다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 순간 피도 많이 났다. 팀이 4-0으로 이긴 게 위안. 매년 최고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받은…

    •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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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그리스 산토리니 종탑

    [바람개비]그리스 산토리니 종탑

    그리스 에게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산토리니섬에는 250여 개의 그리스 정교회 소속 교회가 있다. 대부분 빛나는 하얀 페인트로 칠해져 있으며, 파란색의 돔 지붕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인들의 95%는 정교회 신자다. 파란 하늘과 바다, 흰색 건물과 파란색 지붕은 산토리니를 상징한다. 교회마…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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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이 먹던 두텁떡[바람개비/이윤화]

    왕이 먹던 두텁떡[바람개비/이윤화]

    보슬보슬 가루 안에 부드러운 감촉과 달콤한 맛이 숨어 있다. 두텁떡! 후병(厚餠) 또는 봉우리떡이라고도 한다. 만드는 과정은 여간 복잡한 게 아니다. 팥 껍질을 벗긴 뒤 쪄서 간을 하고 다시 체에 내린다. 찜통에 팥고물을 깔고 그 위에 찹쌀가루, 곱게 다진 유자, 밤, 잣, 대추 등의…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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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바람개비/윤태진]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바람개비/윤태진]

    “간단한 말로는 뿌리를 적실 수 없고 조용한 말로는 어느 가슴에도 닿을 수 없어서”라는 표지 안쪽의 짧은 인쇄 문구가 관계와 소통의 애틋함을 생각하게 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시인인 이병률이 3년 만에 써낸 산문집에는 추억, 그리움,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낯선 시…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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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몽골 출신 어르헝의 코리안드림

    [바람개비]몽골 출신 어르헝의 코리안드림

    5일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몽골 출신 체웬랍당 어르헝(18)은 17일 귀화 면접시험이라는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했다. 구단이 준비한 특별과외까지 받아가며 시험을 통과한 그는 이제 V리그 출전은 물론이고 태극마크라는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V리그 …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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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아비뇽의 다리

    [바람개비]아비뇽의 다리

    “아비뇽 다리 위에서∼ 다 같이 춤추자∼ 동그라미 그리며∼.” 프랑스 남부 론강 위에 놓인 이 다리는 ‘아비뇽 다리 위에서’라는 민요로 널리 알려졌다. 12세기 무렵 양치기 소년 베네제가 신의 계시를 듣고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어 ‘성 베네제 다리’라고도 불린다. 22개의 아치로 돼 있…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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