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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 뿅뿅다리[바람개비]

    예천 뿅뿅다리[바람개비]

    경북 예천의 회룡포는 내성천이 마을을 빙 둘러 흘러 ‘육지의 섬’이라 불린다. 내성천이 350도를 돌아 마을을 섬처럼 가둔다. 회룡포마을로 들어가려면 보행교 두 개를 건너야 한다. 보행교는 일명 ‘뿅뿅다리’라 불린다. 뿅뿅다리는 공사장 발판으로 쓰는 구멍 숭숭 뚫린 철판으로 만든 임시…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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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생선[바람개비]

    가을 생선[바람개비]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생선으로 전어가 유명하다. 크기가 작고 가시가 많으며 비늘 제거도 성가시다. 살이 아주 풍성한 것도 아니다. 몇 점 먹으면 이내 끝난다. 간혹 잔가시로 인해 목이 깔깔할 때도 있다. 그런데 숯불에 구운 전어 맛을 한번 보면 이내 가을이 또 기다려진다. 자르르 기름…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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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관없는 거 아닌가?[바람개비]

    상관없는 거 아닌가?[바람개비]

    상관없는 거 아닌가? 이 도발적인 제목의 책은 2008년 ‘싸구려 커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가수 장기하의 첫 에세이다. 실제 ‘다름’이 틀리지 않았음을 몸소 보여왔던 저자는 가수로, 창작자로 그리고 예술가로 살며 느낀 소회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평소 저자의 소신과 철학이 잘 드러…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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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번째 슈퍼 매치[바람개비]

    100번째 슈퍼 매치[바람개비]

    프로축구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대결은 ‘슈퍼 매치’로 통한다. 1996년에 시작돼 13일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2-1로 이긴 서울이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10승 8무)을 이어갔지만 통산 전적은 36승 29무 35패(서울)로 여전히 팽팽하다.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흥행 카…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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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나일강[바람개비]

    이집트 나일강[바람개비]

    나일강은 이집트의 축복이다. 고대 이집트 문명이 나일강을 따라 탄생했다. 국토의 95% 이상이 사막인 이집트에서 인구의 90% 이상이 나일강 주변에 살고 있다. 이집트를 제대로 보려면 나일강 유람선은 필수 코스다. 이집트 유적 대부분이 나일 강가에 있기 때문이다. 전통 돛단배인 펠루카…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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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밭 쌀케이크[바람개비]

    꽃밭 쌀케이크[바람개비]

    예부터 경사의 날에는 모락모락 김이 나는 시루떡이 빠지지 않았다. 시대가 바뀌어 축하 떡이 변하고 있다. 고운 백설기가 서양 케이크 모양으로 구워지고 그 위에 콩이나 팥으로 만든 고운 앙금에 갖가지 색을 입힌 꽃이 놓인다. 언뜻 보면 음식이라기보다 미술 작품 같다. 서울 목동 ‘델링미…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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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칙 없음[바람개비]

    규칙 없음[바람개비]

    기업 넷플릭스에는 놀랍게도 비용 규정, 승인 절차, 휴가 규정 등 일반 기업에선 당연한 것들이 없다. 다소 과감해 보이지만 이런 혁신이 성공의 동력이 되어 DVD 대여점이었던 넷플릭스를 수년 만에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었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불필요한 규정과 통제를 비판하며…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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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 공은 둥글다[바람개비]

    그래, 공은 둥글다[바람개비]

    누구나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 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에 국가대표 주전 세터 이다영까지 합류했기에 적수는 없어 보였다. 섣부른 판단이었다. 지난주 KOVO컵에서 한 세트도 안 내주고 결승에 오른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한 세트도 못 따고 졌다. 최장신 러츠(206c…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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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자키 서핑[바람개비]

    미야자키 서핑[바람개비]

    일본 규슈 남동쪽의 미야자키현은 일본에서 서핑하기 좋은 최고의 장소 중 하나다. 해안이 무려 400km 이상 펼쳐져 있어 동쪽, 남쪽, 북쪽에서 크고 작은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온다. 수온도 연중 내내 17도 정도여서 겨울에도 탈 수 있다. 물론 큰 파도가 치는 6∼11월이 서핑하기에 …

    •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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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삭한 산더미, 마늘새우[바람개비]

    바삭한 산더미, 마늘새우[바람개비]

    유명 식당 이름이기도 한 ‘비펑탕(避風塘)’은 바닷가에서 비바람이 불게 되어 배를 탈 수 없던 날, 해산물로 요리를 해 먹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즉, 중국 어촌마을의 향토음식이다. 바삭하게 튀긴 마늘과 빵가루의 산더미 속에 튀긴 꽃게가 숨어 있다. 서울 마포 중식당 ‘핑하오’에는 ‘비…

    •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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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바람개비]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바람개비]

    과연 우리는 성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스웨덴의 성교육 전문가 인티 차베즈 페레즈의 책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성교육 현장에서 쌓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은 그야말로 ‘생활밀착형’이다. 성기의 구조와 기능은 물론 누구에게도 묻지 못한 갖가지 궁금증을 상세히 담았다. 또한 올…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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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전드의 귀환[바람개비]

    레전드의 귀환[바람개비]

    배구의 김연경(32·흥국생명·사진)과 축구의 기성용(31·FC서울)이 지난 일요일 나란히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한국을 떠나 일본-터키-중국-터키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3647일, 스코틀랜드-잉글랜드-스페인을 거친 기성용은 3935일 만이다. 코로나19 탓에 현장에서 지켜보는 관중…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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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템플스트리트[바람개비]

    홍콩 템플스트리트[바람개비]

    ‘홍콩의 밤은 홍콩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야시장은 홍콩의 밤을 즐기는 데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홍콩의 많은 야시장 중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은 가장 유명하면서도 현지인이 많이 찾는다. 자질구레한 장신구나 다기, 전자기기, 시계, 남성의류, 골동품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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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든든한 선지해장국[바람개비]

    든든한 선지해장국[바람개비]

    소나 돼지의 뼈, 우거지, 선지 등이 들어가서 맛을 내는 인기 해장국이 지역마다 꽤 많다. 선지는 소의 피를 굳힌 것으로 익었을 때 고소하며 푸석한 식감으로 사람에 따라 좋고 싫음이 확실히 표현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단백질과 철분이 많은 선지와 섬유소가 풍부한 우거지로 만든 해장국은…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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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의 힘[바람개비]

    인구의 힘[바람개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국가가 있는 반면에 줄어드는 국가도 있다. 인구학 권위자 폴 몰런드는 2100년이 되면 아프리카의 인구가 유럽의 6∼7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21세기 중반이 되면 미국 내 백인 인구가 50%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유색인종이 패권을 잡는 …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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