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대진이 완성됐다.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로파리그(UEL) 챔피언 세비야(스페인)가 9월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맞붙는다. 유럽 각 리그 최상위권 팀들이 겨루는 UCL에 비해 UEL의 수준이 낮은 것은 사실. 그래도 U…
덴돈(天정)은 튀김을 말하는 덴푸라와 덮밥을 의미하는 돈부리가 합쳐진 튀김덮밥을 말한다. 밥 위에 튀김을 푸짐히 얹고 달콤하게 달인 간장소스를 얹는다.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먹던 에도시대 음식에서 유래되었다. 서울 여의도 슌(旬)에서는 싱싱한 생선과 다양한 채소에 온천달걀까지 얹어져,…
자원 낭비를 막고 유휴자원을 통한 경제 창출이라는 점에서 공유경제는 ‘혁신’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저자는 공유경제 근로자 80여 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다. 그들은 갖가지 폭력에 노출되며 노조는커녕 업무상 재해에 대한 보상조차 요구할 수 없다. 공유경제는 거대 플랫폼…
리오넬 메시(사진)의 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1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로 참패했다. 이 팀이 8점을 내준 것은 74년 만의 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바르셀로나는 1월에 부임한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
굽다의 ‘카오(고)’와 오리의 ‘야(鴨)’가 합져진 카오야는 베이징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생후 2개월째부터 카오야 용도로 특수하게 키워진 오리의 살과 껍질 사이에 대롱을 꽂아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달콤한 소스를 발라 갈고리에 걸어 장작불에 3∼4시간 동안 훈제한 요리다. 속살보다…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생태계의 느린 회복을 기다리지 못하고 인공조림을 만들지만 폭풍과 곤충의 습격에 취약한 어린 나무들은 금세 쓰러지고, 나무그늘 밑에서 살아가던 생물들은 드러난 하늘에 생존을 위협받는다. 생태 작가 페터 볼레벤은 이런 자연을 향한 인간의 …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사진)의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12일로 예정됐던 선발 등판이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취소됐다. 약 6개월의 기다림 끝에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와의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지만 다시 개점휴업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마무리로 시작했던…
페스토(pesto)는 빻은 바질에 올리브오일, 잣, 치즈를 갈아 넣어 만든 이탈리아 소스를 말한다. 빵에 발라도 국수에 비벼도 어디든 잘 어울리는 만만한 소스다. ‘픽앤캐리’에는 바질페스토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고추의 매콤함이 매력인 칠리페스토와 말린 토마토와 올리브오일이 듬뿍 들어간…
민주주의가 위축되고 있다. 정치학자 이반 크라스테프와 스티븐 홈스 뉴욕대 교수는 공산주의 붕괴 후 지난 30년을 ‘모방의 시대’라고 명명한다. 그런데 그 모방이 몇몇 국가의 정체성에 위협과 폭력이 되었고, 그 결과 현재의 다양한 문제들로 발현되었다. 모방의 대상이 되어온 미국 역시 모…
개막한 지 2주도 안 된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에 흔들리고 있다. 마이애미 구단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이 팀과 대결했던 필라델피아와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6월 19일에 시작한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최근 양성 반응 선수가 나왔다. 해당 구단 경기는 …
전남 목포의 목포근대역사관은 1900년 일본 영사관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빨간색 벽돌이 특징이다. 내부는 단출하지만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다. 걸을 때 삐걱거리는 바닥, 창틀, 천장이 그 흔적을 말해준다. 2층 창문을 통해 보는 목포의 전경은 그림 같다. 오래된 창틀을 통해 보…
뼈에 붙은 고기의 씹는 맛, 간장양념장의 편안한 감칠맛, 숯불향이 잘 밴 달큼한 맛! 맛있는 소갈비를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치아가 약한 분들은 이를 즐기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갈비의 고기만을 다지거나 잘게 잘라 충분히 치대어 구운 것이 떡갈비다. 먹는 이를 배려한 만드는 이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