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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를 넘는 구황작물[바람개비]

    시대를 넘는 구황작물[바람개비]

    추운 기후, 메마른 땅에서도 짧은 시간 내 쑥쑥 자라는 메밀. 옛날에는 기근이 심할 때 주식을 대신하던 고마운 작물이었다. 한우다이닝 ‘울릉’에서 나물비빔면을 주문하면 메밀국수, 미역, 버섯, 통들깨 등 건강한 식재료 위에 생들기름을 듬뿍 부어준다. 옛날 메밀이 삶의 생존을 지켰다면 …

    •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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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원[바람개비]

    더 원[바람개비]

    운명의 상대를 ‘DNA 매치’ 기술로 찾아준다? ‘당신이 사라진 순간’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유명한 소설가 존 마스는 이 흥미로운 설정을 바탕으로 운명의 연인을 찾는 다섯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모두의 매치 결과가 뜻밖이다. 결혼을 앞둔 남자에게 동성의 연인을 추천하고 심지…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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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르겐 클로프[바람개비]

    위르겐 클로프[바람개비]

    ‘비틀스와 축구의 도시’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지난해까지 1부 리그에서 총 18차례나 정상에 오른 명문이지만 1989∼90시즌 이후로는 우승이 없었다. 30년 묵은 리버풀 팬들의 한을 풀어준 인물은 2015년 부임한 위르겐 클로프(사진). …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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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바위[바람개비]

    부부바위[바람개비]

    일본 후쿠오카에서 자동차를 타고 20분 거리에 인구 9만여 명의 이토시마시가 있다. 33km 길이의 선셋대로를 달리다 보면 바다 위에 떠 있는 두 개의 커다란 바위에 눈길이 간다. 부부바위로 불리는 두 개의 바위 주변은 ‘일본 석양 100’에 선정될 정도로 풍경이 뛰어나다. 특히 6월…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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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가방파 탕수육[바람개비]

    대가방파 탕수육[바람개비]

    탕수육(糖水肉)에 엿 ‘탕(糖)’과 물 ‘수(水)’가 있는데 물은 식초를 말한다. 즉 달콤새콤한 소스와 먹는 고기튀김 요리다. 자장면만큼이나 한국인과 동고동락한 중국요리 친구다. 소스를 즐기는 방법에 따라 ‘찍먹파(소스 따로)’와 ‘부먹파(소스 부어 먹기)’라는 용어도 생겼다. 얼마 …

    •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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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정받고 싶은 마음[바람개비]

    인정받고 싶은 마음[바람개비]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이 욕구를 잘 활용하면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문제는 사람은 인정받으면 받을수록 거기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인정 욕구에 대한 대략적인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일본 도시샤대 정책학부의 오타 하지메 교수는 그 수치를 낮추기 위한 …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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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그는 언제[바람개비]

    메이저리그는 언제[바람개비]

    대만(4월 11일), 한국(5월 5일)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가 19일 막이 올랐다. 개막이 세 달이나 미뤄지면서 정규시즌 일정은 팀당 143경기에서 120경기로 줄었다. 이제 남은 곳은 미국뿐. 하지만 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에 7월에 문을 여는 것도 장담할 수…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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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박수기정[바람개비]

    제주 박수기정[바람개비]

    제주는 일출은 물론이고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가 많다. 그중 서귀포 대평포구의 박수기정은 일몰 명소 중 하나다. 약 100m 높이의 수직절벽인 박수기정은 위에 올라가서 보는 해안 풍경도 좋지만 대평포구 밑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없이 좋다. 포구 아래 해안에 서면 병풍처럼 펼쳐진 …

    •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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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걀프라이의 위력[바람개비]

    달걀프라이의 위력[바람개비]

    그렇게 흔한 달걀이건만 달걀프라이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밥상에서 달걀프라이가 한 개씩 할당될 때, 여느 반찬의 화려함을 모두 덮어 버릴 때가 있습니다. 반찬이 한 상 차려져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마음속에서 혼돈을 일으키다가도 막 부친 달걀프라이가 등장하게 되면 그 순간 반찬의 우선순위…

    •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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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기자[바람개비]

    신문기자[바람개비]

    배우 심은경 씨가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영화 ‘신문기자’는 동명의 에세이를 바탕으로 한다.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는 일본 내의 정치 경제 사회를 아우르는 갖가지 의혹들을 추적해 왔다. ‘아베 정권의 골칫덩어리’로 불리기도 한 저자는 ‘아무도 …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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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할 타율[바람개비]

    3할 타율[바람개비]

    올해 프로야구는 타고투저(打高投低)다. 투고타저였던 지난해와 반발력이 같은 공을 쓰는데도 그렇다. 4할이 넘는 선수가 있고, 팀 타율이 3할 안팎인 구단도 많다. 일반적으로 타율 3할은 좋은 타자의 기준이다. ‘방망이를 거꾸로 쥐어도 3할은 친다’는 타격의 신을 위한 말이다. 그러고 …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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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량사[바람개비]

    무량사[바람개비]

    무량사는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 자락에 있다. 산 이름 ‘만수(萬壽)’와 절 이름인 ‘무량(無量)’ 모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음’을 나타낸다. 절 자체는 크지 않다. 하지만 극락전, 석등, 오층석탑 등 보물이 많다. 비 오는 날 만수산과 무량전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분위기가 …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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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루스케타[바람개비]

    브루스케타[바람개비]

    브루스케타(bruschetta)는 빵에 마늘, 올리브오일, 소금만으로 먹던 이탈리아의 소박한 농부 간식에서 유래한다. 옛날 우리네 소금주먹밥이 떠오른다. 오늘날 브루스케타는 파티 음식처럼 토핑이 다채롭다. 하지만 토핑이 제아무리 화려해도 가장 기본은 맨 아래의 ‘빵’이다. 가로수길 ‘…

    •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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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자의 집 청소[바람개비]

    죽은 자의 집 청소[바람개비]

    전해 듣기만 했지 실재하는 직업이란 게 믿어지지 않았던, ‘특수청소부’는 정말로 있었다. 특수청소업체 ‘하드웍스’의 김완 대표는 누군가가 홀로 죽은 집,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집, 동물 사체가 가득한 집을 청소한다. 현장은 끔찍하지만 묘사는 덤덤하다. 한때 시인을 꿈꿨다는 저자는 현장…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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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꿇기[바람개비]

    무릎 꿇기[바람개비]

    2016년 한 미식축구 선수가 인종 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했던 동작이 2020년 그라운드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달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국내 프로축구에도 등장했다. 전북 이동국은 6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득점에 성…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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