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막을 올렸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의 ESPN이 KBO리그를 생중계하고, 축구 종가인 영국의 BBC가 K리그 중계권을 사는 등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8일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전북 이동국(사진)은 ‘덕분에 세리머니’를 …
재인폭포는 경기 연천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다. 높이 약 18m의 폭포수가 너비 30m, 길이 100m의 소(沼) 위로 떨어진다.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름다워 제주도 천지연폭포와 비교되곤 한다. 폭포의 물살이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를 조금씩 침식시켜 …
빵(몐바오)과 새우(샤)를 뜻하는 ‘몐바오샤’에서 줄여진 ‘멘보샤’. 식빵 사이 새우살이 들어간 튀김이다. 중국 요리 배울 때 무척 어려웠던 요리이다. 식빵이 타거나 기름만 듬뿍 배기 일쑤였다. 진진 왕육성 셰프는 옛날 음식이라 여겼던 멘보샤를 대유행시켰다. 그의 멘보샤는 겉은 바삭하…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은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의 ‘언컨택트’는 비대면 접촉 방식의 발전과 그로 인해 변화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 말한다. 동시에 ‘편리한 단절’을 강조한다. 연결에서 오는 갈등과 오해를 피함으로써 불필요한 개입과 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스피커에서는 미리 녹음해 놓은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온다. 플래카드와 피켓이 관중 대신 자리를 잡았고, 팬들은 전광판의 영상편지를 통해 선수들을 응원한다. 8일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구단들이 ‘무관중 경기’에 대비해 준비한 것들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시청자들이 더 생생한 화면을 즐길…
전북 부안의 고사포해수욕장 주변에 작은 섬인 하섬이 보인다. 하섬은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날에 3, 4일간 길이 열린다.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가 갈라지면서 바닷길이 열릴 땐 걸어서 섬에 들어갈 수 있다. 바닷길을 걷는 체험은 색다르다. 특히 폭 10∼20m의 구간을 걸으면서 낙지,…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은 산과 분지로 형성돼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생산되는 산물의 퀄리티가 남다르다. 특히 청양의 표고버섯이 뛰어나다. 그 지역에서 재배되고 가공되는 양질의 상품에 부여되는 ‘지리적 표시제’까지 얻었다. 표고버섯이 양산되지 않았다면 송로버섯보다 더 …
고대 그리스에서 ‘활’은 비겁한 무기로 평가받는가 하면 ‘창’은 혁신적인 무기로 칭송받았고, 19세기 말 등장한 화약무기는 냉병기를 몰아내면서 ‘모든 병기들의 왕’으로 군림했다. 무기들은 저마다의 역사를 갖고 있다. 밀리터리 전문가 이세환은 세계사를 움직인 10개의 전쟁을 소개하며 전…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를 평정했던 마이클 조던(57·사진)이 2020년에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의 일대기를 다룬 ESPN의 10부작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때문이다. 회당 평균 600만 명 이상이 보는 등 이 방송사 다큐멘터리 사상 최다 시청자 수에 고무된 ESP…
인천 영종도 신시모도는 당일치기로 떠나기 좋은 섬이다.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다. 신시모도는 인천 옹진군의 신도, 시도, 모도를 부르는 말이다. 14년 전 세 섬을 잇는 연도교가 생기면서 하나로 연결됐다.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자전거와 전동 바이크가 …
옛날 중국 쓰촨성 청두에 인심 좋은 곰보 할머니가 만든 두부요리가 맛있다고 소문이 났다. 두부, 초피, 고추, 다진 돼지고기, 두반장이 들어간 얼얼한 매운맛은 꽤 중독적이다. 그 요리는 얽었다는 뜻의 ‘마(麻)’와 할머니 ‘파(婆)’ 자를 따서 마파두부라 불리게 되었다. 흔히 밥과 즐…
많은 영화나 드라마가 웹툰을 원작으로 할 만큼 웹툰의 인기와 위상이 높다. 웹툰 연구가 홍난지와 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작가 이종범이 웹툰 ‘바이블’을 출간했다. 만화와 웹툰의 다른 점, 캐릭터 창작법과 같은 기본 이론과 함께 연재 준비, 데뷔 방법 등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한 …
‘야구의 변방’ 격인 대만 프로야구(CPBL)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일(韓美日) 3대 리그가 코로나19로 개막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11일부터 유일하게 리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관중 경기’지만 온라인을 통해 100만 명이 넘게 보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밤잠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는 봄이면 노란색으로 뒤덮인다. 약 10km에 이르는 녹산로와 축구장 면적의 10배가 넘는 광장에 유채꽃이 활짝 핀다. 수많은 사람들이 봄마다 가시리를 찾는다. 올해는 유채꽃도 사람도 가시리에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유채꽃을 갈아엎었기 때…
‘팽드캉파뉴’라 불리는 무겁고 커다란 빵이 있다. 팽(Pain)은 ‘빵’을, 캉파뉴(Campagne)는 시골을 뜻하니, 바로 시골빵이다. 마을 공동오븐에서 커다랗게 구워, 온 가족이 며칠을 먹어온 옛날 프랑스빵이다. 이 시골빵은 빵 장인들 덕분에 시대를 앞선 건강빵으로 거듭났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