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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블링 안심[바람개비]

    마블링 안심[바람개비]

    소 한 마리에서 2∼3%밖에 나오지 않는 복강 안쪽의 안심은 짙은 육색으로 부드러운 맛이 뛰어나지만, 한편으론 갈비뼈 바깥쪽 등심의 씹는 맛과 기름기가 그리워진다. 상암동 ‘배꼽집’에서는 이런 고민을 엿들은 듯 ‘마블링 안심’을 선보이고 있다. 육질은 강화되고 기름기도 보강되니 부드러…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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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시대의 탄생[바람개비]

    24시간 시대의 탄생[바람개비]

    격동의 역사를 헤쳐 나온 대한민국. 대립과 갈등이 난무했지만 사회는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 역사 전문가 김학선 박사는 그 주요 기제 중 하나로 1980년대 들어선 ‘24시간 시대’에 주목한다. 야간 통행금지 제도 철폐와 방송 편성 체계의 구축이 사람들의 생활 리듬을 유도하고 서…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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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 드래건’ 이청용[바람개비]

    ‘블루 드래건’ 이청용[바람개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미리 보는 최우수선수(MVP)’ 모의 투표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K리그1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처음 마련한 이벤트. 시즌을 마치고 진행했던 실제 투표처럼 K리그1 12개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의…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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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관문학관[바람개비]

    천관문학관[바람개비]

    우리나라 최초의 기행 가사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1522∼1556). 당대 문장가인 이청준(1939∼2008), 한승원(1939∼), 송기숙(1935∼). 이들의 공통점은 전남 장흥 출신이라는 것. 이곳에서 글자랑은 하기 힘들 듯하다. 장흥 문학여행의 출발점은 천관문학관이다. 문…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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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물 자작 추억의 불고기[바람개비]

    국물 자작 추억의 불고기[바람개비]

    간장, 설탕, 파, 마늘, 참기름 등으로 만들어진 불고기양념장은 평생 먹어도 질리지 않는 신기한 조합이다. 외식의 불고기는 양념장에 재워 숯불에 구워 먹는 언양식, 광양식과 국물 있는 서울식으로 나뉜다. 청춘구락부 ‘산더미불고기’는 양념고기 위에 풍성한 파채가 올라가고 깃발이 꽂혀 있…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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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바람개비]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바람개비]

    “당신은 많이 지쳐 있다”는 말 한마디를 듣기 전까지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는다. 현대인은 과열돼 터질 듯한 엔진처럼 살고 있다. 정신적 외상 치유 분야 전문가 립스키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과부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며, 또 그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는 …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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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가 삼킨 리그[바람개비]

    코로나가 삼킨 리그[바람개비]

    관중은 없어도 순위 싸움이 뜨거웠던 여자프로농구마저 오늘부터 2주간 리그를 중단한다. 이로써 양대 겨울스포츠 농구와 배구 모두 일단 멈춤. 남은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면 막판 뒤집기로 포스트시즌을 노렸던 팀이나 대역전극으로 개인 타이틀을 목표로 했던 선수들은 기회조차 얻지 못한…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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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왕국[바람개비]

    겨울왕국[바람개비]

    체코의 작은 도시 체스키크룸로프는 동화에 나오는 옛날 유럽 도시 풍경을 잘 간직한 곳이다.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공주와 왕자가 지금도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성이 보인다. 마을 대부분이 중세풍의 건물들로 이뤄져 있어 동화책 속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신비롭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여름…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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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샥스핀[바람개비]

    샥스핀[바람개비]

    일명 ‘엔비라’로 불리는 광어 지느러미 맛도 월등한데, 과연 상어 지느러미 샥스핀(shark‘s fin) 맛은 어떨까? 옛날 황제나 먹을 수 있었다는 샥스핀은 쫀득 아삭한 감촉이 무척 독특하다. 구하기 어렵고 조리하기 까다롭고 비싸다 보니 불법 채취와 가짜 재료까지 성행할 정도다. 중…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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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바람개비]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바람개비]

    ‘대체 세상에는 멍청이들이 왜 이렇게 많지?’라는 답답함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 멍청하며 멍청이가 세상에 만연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심리학자인 마르미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29인의 연구를 모아 일상에서 마주치는 흔한 멍청이부터 ‘똑똑한 멍청이’까지 온…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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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요르카[바람개비]

    마요르카[바람개비]

    지중해 발레아레스 제도에 있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섬.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진주가 유명한 곳. 제주도의 2배 크기인 마요르카섬은 스페인 프로축구팀 RCD 마요르카의 안방이기도 하다. 기성용이 얼마 전 이곳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20개 팀 가운데 18위로 다음 시즌 강등을 …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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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피아[바람개비]

    소피아[바람개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는 현대적인 도시이지만 유적들이 잘 보존돼 있다. 1912년 완공된 러시아 정교회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성당은 소피아의 대표 건축물이다. 종탑 높이는 53m이며 5000여 명이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크다. 비잔틴 양식으로는 발칸반도 최대 규모로 눈부시게 …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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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국수[바람개비]

    자연국수[바람개비]

    라면이 귀하던 옛날, 양을 늘리려고 소면을 넣어 끓이던 때가 있었다. 당시 소면은 라면만 못한 하찮은 국수였다. 최근에 자연국수를 만드는 부녀를 만났다. 찐 단호박을 넣어 반죽해 호박국수를 만들고 연잎을 통째로 갈아 넣거나 과일을 껍질째 잼처럼 졸여 소면을 만들었다. 국수의 은은한 색…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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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 수업[바람개비]

    소비 수업[바람개비]

    소비가 단순히 필요를 충족시키는 시대는 지났다. 소비를 통해 부는 물론이고 자신의 성향과 가치, 신념을 드러낸다. 현대인은 유행을 좇아 멀쩡한 제품을 바꾸며 자신의 취향을 밝힌다. 연세대 윤태영 교수는 이런 소비가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원동력 중 하나이며 자신과 타인을 구분 짓는 노력의…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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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일 머니’ 맨시티[바람개비]

    ‘오일 머니’ 맨시티[바람개비]

    돈 많다고 우승하면 스포츠의 존재 의미가 있을까. 유럽축구연맹은 그런 일을 막기 위해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만들었다. 지출이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면 위반.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이를 어겨 중징계를 받았다. 석유 재벌 ‘만수르’가 2008년 인수…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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