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고, 유럽의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에 인수되는 등 위기에 처한 은행이 속출하며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크게 높아져 있다. 당면한 은행 위기에 대한 평가도 분분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자극할 …
《2144.9원. 지난해 6월 30일 정점을 찍었던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다.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6월 11일 2064.59원을 기록하며 기존 역대 최고가(2012년 4월 18일 2062.55원)를 약 10년 만에 경신한 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 2144.9…
《K푸드 바람이 어느 때보다 거세다. 한국 식품뿐 아니라 한국 농수산물이 동남아 등지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농산물 분야 수출액은 총 120억 달러(약 15조6800억 원)로 2010년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선 뒤 10년여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아직 담배,…
《최근 교육계에서 2028학년도 대학 입시 제도 개편을 계기로 ‘논술형’ 대입 시험 도입 논의가 나오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다섯 개 보기 중 답을 고르는 지금의 오지선다형 객관식 수능이 미래에 필요한 능력을 측정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챗GPT’…
《한국 야구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졸전을 거듭하자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몸값 거품’ 논란이 다시 팬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선수 전체가 아닌 일부에 해당하는 얘기지만 국가대표팀이 이번 WBC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을…
《“지금 사고, 나중에 내세요! 30초면 바로 이용할 수 있어요!” 국내 한 빅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후불결제 서비스를 광고하는 문구다. ‘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을 줄여서 해외에서는 BNPL로 부르는 후불결제는 복잡한 신용평가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결제…
《“저는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정치 자금을 모금하고 그러는 게 싫어요. 제 책을 실제 읽어본 분들과 대화하면서 정책적 제안 등에 대한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봅니다.”다음 달 책 출간을 앞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
《2013년 1월 23일,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섬 관음사에 봉안돼 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 국내로 밀반입한 한국인 절도범 10명이 붙잡혔다. 절도 전과 13범이었던 김모 씨(당시 70세) 일당은 “일본에 있는 한국 문화재를 훔쳐 와 비싸게 팔 생각으로 2012년…
《“적자 때문에 지하철 역사 내부 엘리베이터 설치 등 시설 개선 사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20일 대구시 교통담당 공무원은 동아일보 기자에게 이렇게 하소연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요구는 거세지는데 천문학적 적자 때문에 시설 개선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지하철 역사…
《“소유가 분산돼 지배구조에 도덕적 해이가 일어날 수 있는 경우 절차와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줄 스튜어드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이른바 ‘주인 없는 회사’에 대한 스튜어드십을 언급하자 국민연금이 주목…
《“중동 사람들은 말 그대로 ‘아라비아의 상인’입니다. 상인들이 밑지고 장사하는 것 보셨나요? 오일머니가 있으니 돈을 퍼줄 거라고 막연하게 기대했다가는 눈 뜨고 코 베일 수도 있습니다.”(건설업계 관계자)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올해 1월 윤석…
《“획일적인 한국 교육을 바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아니다. 학교 서열화와 교육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토론 수업과 논술형 평가 등을 특징으로 하는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계의 평가다. 정부가 일선 초중고교에 IB 확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집 걱정 없이 전남 광양시로 이사 오세요.” 전남 광양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무주택 청년(만 19∼39세)이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 이자를 5년 동안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전세대출 이자는 4년간 최대 800만 원을 지원한다.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을 …
《“행정부의 장이 헌법상 독립기관을 방문할 수 없다.” 1964년 각 부처를 연두 순시하던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방문하지 못했다. 초대 선관위원장이었던 사광욱 위원장이 헌법기관으로서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현직 대통령의 방문을 막은 것. 196…
《“25조 원 안심전환대출로 금리 고정, 행복 고정하세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고금리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도입합니다.” 지난해 초 1.25%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말에 3.25%를 찍고 올 초 3.5%까지 치솟았다. 금융당국은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