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이 되면 4년 전 대기업을 퇴사하고 노량진으로 향했던 선택을 되짚어 봅니다.”충남지역 공무원으로 일하는 조모 씨(36)는 대학 졸업 후 정보기술(IT) 분야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2년 만에 사표를 던지고 ‘공시(公試)’에 도전했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사기업에선 미래가 불투명…
《“기침이 쉴 새 없이 계속 나옵니다.” “분명 다 나았는데도 손에 일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피곤해요.”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회복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코로나19 후유증이 계속되는 이른바 ‘롱코비드(long COVID)…
《국내 프로야구는 출범 30주년이던 2012년 관중이 경기당 평균 1만345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미치기 이전인 2019시즌엔 1만119명까지 떨어졌다. 평균 관중 1만 명 수성도 위태로워 보였다. 앞서 2016년…
《“급격히 상승한 배달 수수료를 안정화하기 위해 매달 배달 수수료를 조사해 공개하겠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올해 1월 21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월부터 ‘배달비 공시제’를 시행한다”며 이같이 도입 배경을 밝혔다. ‘배달비 1만 원 시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배달…
《올 초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했던 부동산 시장이 최근 다시 꿈틀대고 있다. 두 달 넘게 하락했던 서울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집값이 지난달 28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새 정부가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를 내걸면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다시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북한이 지난달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실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증폭되고 있다. 북한이 발사 다음 날(3월 25일) ‘화성-17형’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시험 발사 사진과 영상까지 공개했지만 우리 군은 화성-15형을 쏜…
《미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날이 갈수록 격화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었지만, 이제 이런 짙은 안갯속에서 벗어나 미국이 방향을 잡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21일 서울 청계광장은 ‘2022 전국 택배노동자대회’에 참가한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등 택배노조(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 2000여 명(주최 측 추산)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집회·시위가 제한됐…
《“겨울에 두꺼운 옷을 입고 버티면 봄이 안 옵니까?”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둘러싼 갈등을 소재로 지난해 10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에 출연한 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렇게 얘기한다. 2년 전 이른바 ‘타다금지법’(개정 여객자동차운수사…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습니다.”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치른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는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렇게 적었다. 이어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어떻게 전개될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 저항에 주춤한 러시아는 부대 추가 투입, 민간지역 무차별 공격, 헤르손 점령과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장악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금융 핵폭탄’에…
《국내 반중(反中) 정서가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9일 부산 남구에서는 30대 남성이 20대 남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적과는 관련이 없는 단순 충돌이었지만 이를 보도한 기사에는 중국을 비난하거나 중국인에 대한 혐오 표현을 담…
《지난해 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집결하면서 국제사회에 전쟁 우려가 고조됐지만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라 생각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예상과 달리 러시아가 왜 전면전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이 사태는 어떻게 전개될지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소련 해체 후 미국은 러시아가 봤을…
《3월 새 학기를 앞둔 연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모님 모시기’가 더욱 치열해지는 시기다. 매년 초 맞벌이 부부의 회사 인사이동이나 자녀들의 입학, 학원 시간표 변동 등에 맞춰 등하원 도우미 등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는 가정이 늘어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택배기사들은 노동자가 아닙니다. 개인사업자들입니다.” 김슬기 비노조 택배기사 연합회 대표(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지난달 23일 열린 택배노조 파업 규탄 집회에서 한 말이다. 김 대표는 “개인사업자는 노조를 할 수가 없는데 택배노조가 웬 말이냐”고 반문하면서 “온전한 개인사업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