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에요.”국내 첫 여자프로농구 귀화 선수인 김한별(35·삼성생명)이 2일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밝힌 도쿄 올림픽 출전 소감이다. 지난달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여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
《우주를 향한 ‘대항해시대’가 성큼 다가온 듯하다.1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띄운 헬기 ‘인저뉴이티’는 인류 최초로 화성 상공을 날아올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24일 로켓과 우주선을 재활용해 만든 민간 우주선으로 첫 …
《북한은 일각에서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전후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의 군사력 증강 수준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우선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SLBM을 발사할 …
《“지난해 조직 확대 방안을 논의하면서 젊은층, 특히 사무직 노동자를 조직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불가능하다’였습니다. 우리 조합원이 원하는 것과 비노조 청년 노동자가 원하는 것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얼마 전 상급 노동단체 간부 A 씨가 기자에게 전한 말…
《최근 미국 내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세제 개혁과 관련된 논란이 뜨겁다. 겉으로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시행한 ‘세금감면 및 일자리법(TCJA)’을 바로잡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8일 오전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의 가전제품 판매점 ‘노지마’. 매장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직원 사토 다다시(佐藤正·73) 씨가 두리번거리는 고객에게 다가갔다. 전자레인지를 사러 온 노년 부부에게 사토 씨는 각 제품의 세세한 특징까지 설명했다. 17년째 …
《대중음악계가 위기다. 지난해부터 문화의 기반이 되는 소규모 공연장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중견 음향 설비 업체가 폐업을 하는 등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차별 논란이 뜨겁다. 클래식 공연이나 뮤지컬은 거리 두기 등 방역 지침을 지키는 선에서 활발히 열…
《‘우리가 우즈다.’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세션G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세계랭킹 11위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의 마지막 날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셔츠와 검정 바지를 입고 나타났…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집값은 7.6% 올랐다는데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왜 19% 넘게 오른 것인가?’ 이달 16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된 뒤 이 같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속 시원하게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 실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19.08%로 정부가 집…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이미지에도 가치를 매길 수 있을까.유명 작가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린 그림이 있다고 치자. 완성된 그림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순간 수많은 이용자들이 이를 퍼가면서 복사본이 순식간에 엄청난 숫자로 늘어나게 된다. 작가가 원본 파일의 가치를 주장해도…
《지난해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시작된 원격수업 ‘실험’을 통해 우리 교육계는 큰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원격교육의 가능성과 한계를 깨닫게 됐다. 우리는 지난해 원격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하지만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 등 적지 않은 과제도 떠안게 …
《최근 가장 뜨거운 소셜미디어를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클럽하우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방을 열고 음성만을 이용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초대를 받은 사람만 가입할 수 있으며, 애플 운영체제(OS)인 iOS만 지원한다는…
《2018년 1월 박종철 열사 31주기를 맞이해 당시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현 정부의 권력기관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검찰은 특수사건(경제, 금융 등)을 제외하고는 2차적·보충적 수사만을 하도록 검찰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 발표, 경찰청 내 국가수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인구절벽 현실화, 인구 데드크로스, 인구재앙….’ 요즘 언론에서 인구 얘기만 나오면 들리는 표현이다. 하나같이 재앙적 상황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인구에 대해 이런 걱정스러운 표현이 나온 건 15년도 넘었다.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지내왔…
돌풍을 넘어 빅뱅이다. 2021년이 전기차 보급의 본격적인 원년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예측은 연초부터 맞아 떨어지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달 24일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3760대 계약이 들어오며 현대차그룹 사전계약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