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이 심상치 않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일 조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4%) 대비 0.06%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7월 첫째 주(0.01%) 이후 5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송파구(0.16%), 강동구(0.12%), 강남·서…
“오늘날 같은 불행한 시대에는 경제 피라미드의 바닥에 있는 ‘잊혀진 사람(forgotten man)’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1932년 4월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 도전을 선언한 라디오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은 1929년 대공황 이후 빚더미와 생활고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흔들리고 있다.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 줄곧 ‘강한 아베’의 면모를 보이면서 ‘아베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근래에는 자민당과 내각에서 아베 총리의 ‘말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의 최대 강점인 경제는 위축됐고, 외교에서도 …
“○○○ 검사님은 어디로 인사 발령이 나셨는지….”(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 “(한 전 대표를 외면하며) 인터넷 검색해 보면 다 나와요.”(검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사흘 뒤인 2011년 11월 3일 서울중앙지법의 엘리…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재정 투입규모를 늘리면서 중장기적으로 증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나랏돈의 지출이 급증하는 만큼 곳간을 어떻게 채워 넣을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단 “증세를 고려할 타이밍은 아니다”며 선을 긋고 있다. 그보다는 우…
“당장 북한과 무엇을 하려는 것도 아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된 만큼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 보자는 것이다.” 통일부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 논란에 대해 한 당국자는 이렇게 말했다. 고위 당국자는 “30년 전 제정 당시에는 상상하지 못할 만큼 많은 교류와 협…
지상 42층 높이에서 내려다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엔 굴착기 12대가 눈에 띄었다. 기존 건물을 다 허문 7만9300여 m²의 땅 둘레에 하얀색 울타리가 높게 쳐졌고 굴착기와 이동식 크레인, 불도저, 롤러차, 트럭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오후…
올해 초 국회와 기업 사이를 오가며 정부 정책 방향성을 파악하고 재계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기업·경제단체 대관(對官)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정년 연장’ ‘고용 연장’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오르내렸다. 간간이 “국내 주요 기업에서 이미 정년 60세를 지난 노년층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대응…
“기존의 인사 원칙이나 관행과는 한참 동떨어진 것 같다.” 정부가 이달 초 단행한 전반기 장성급 인사를 두고 군 내부에서 나오는 말이다. 이번 인사에서 소장과 중장으로 진급한 13명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김도균 신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중장·육사 44기)이다. 국방부…
“기름값 오를 것 같아서 투자한 것뿐인데….” 올해 3월경부터 주식 투자 관련 인터넷 카페나 토론방이 원유 상장지수증권(ETN) 투자 문제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연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곤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2분기(4∼6월) 전 세계 노동자의 근로시간이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10.5% 감소할 것이다. 정규직 일자리 3억500만 개가 사라지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
‘고위공직자 등의 범죄를 독립된 위치에서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설치 근거와 그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고위공직자 등의 범죄를 척결하고,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이려는 것임.’ 올 1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 및…
이른바 ‘학현학파’로 분류되는 경제 전문가들이 현 정부 출범 이후 경제라인의 주요 직책을 꿰차며 주목을 끌고 있다. 학현학파는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겸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의 경제 이론을 따르는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들을 말한다. 학현(學峴)은 변 교수의 아호다. 현 정부의 첫 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전 세계 스포츠 시계를 모두 멈춰 세웠다. 이런 와중에 한국 프로야구는 5일 막을 올렸고, 프로축구는 8일 2020시즌을 시작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끝내 ‘무관중’이라는 꼬리표를 떼지는 못했다. 하지만 세계가 주목한 ‘K방역’의 결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는 각광을 받고 있다. 이전까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장을 보던 이들도 감염을 우려해 온라인 쇼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마저 휴대전화를 붙잡고 생존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