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당사자 인권단체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파도손)의 대표이자 미술가인 이정하 대표(54)는 24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급성기와 회복기를 거듭하며 조현병과 함께 살아가는 중이다. 미술을 전공한 그는 동료 정신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관련 전시회를 여는 등…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일상 속에서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모두의 보훈’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근무자(MIU)를 예우하는 건 국가의 책무다. 많은 국민과 기업들이 이들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해 11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별세를 계기로 그의 대표작 ‘헨리 키신저의 외교’(원제 ‘Diplomacy’·김앤김북스)가 발간 5개월여 만인 지난달 3쇄를 찍으며 국내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 900쪽에 이르는 이 책은 까다로운 문체와 방대한 분량으로 1994…
《“이스라엘, 하마스, 이란 등 중동 전쟁의 이해당사자 모두 전쟁의 장기화를 내심 바라고 있다. 노회한 중동 각국 지도자의 장기 집권, 친(親)이스라엘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또한 역내의 분쟁과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국내의 대표적인 중동 전문가이며 지…
《“한국과 호주는 인도태평양의 공동 ‘린치핀(linchpin·핵심축)’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충돌이 발생하는 지금,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원칙과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개방적이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만들어야 합니다.”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0일 한국을 떠나는 캐서…
《“헤∼일 수 없이/수많은 밤을/내 가슴 도려내는/아픔에 겨워…”(‘동백아가씨’ 중)‘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섬마을선생님’ ‘기러기 아빠’…. 애절함을 꾹꾹 눌러 담은 목소리로 대중의 삶과 시대의 애환을 달래준 가수 이미자 씨(82). 올해 데뷔 64주년을 맞은 그가 대중음악인…
《“우리가 양자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는 양자컴퓨터가 세상을 얼마나 바꿔놓을지 알지 못해서죠. 얼마나 유용한 혹은 위험한 기술인지 모르기 때문에 1등은 아니더라도 뒤처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양자과학 분야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최순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중국의 부동산 유동성 위기로 올해 부동산 고정자산투자가 5%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은 최대 0.6∼0.7%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 부동산 위기는 중국 정부를 재정 위기로 몰고 갈 수도 있다.”글로벌 리서치 분야에서 35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조이스 창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총괄(5…
《“윤석열 정부에서 더 많은 한일 관계 개선이 이뤄져야 정권이 바뀌더라도 북한 중국 러시아 견제를 위한 한국 미국 일본 3국 협력의 가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인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61)와 가와시마 신(川島眞·55) 일본…
《지난해 8월 국내에서 ‘K클래식 제너레이션’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됐다. 영화는 “국제 주요 음악 경연에서 한국인의 우승은 최근에 거의 당연해졌다. 지난 20년간 700명이 결선에 올랐고, 그중 110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렇게 빨리 정상급에 오른 비결과 그 간절한 이유는 무…
《“북한과 중국의 위협이 고조될수록 각각 두 나라의 위협을 받는 한국과 대만이 뭉쳐야 합니다. 특히 자강(自彊)의 핵심인 반도체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2000∼2008년 대만 최초의 여성 부총통을 지낸 뤼슈롄(呂秀蓮·79) 전 부총통의 말이다. 미국과 중국이 정보기…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작업을 위한 종합 용역에 이미 착수했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 것처럼 서울현충원도 국민들에게 완전 개방하겠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4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 개방과 관련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달 보훈부가 ‘부(…
“나는 그냥 동물이야. 근데 얘는 괴물이야.” 유도 국가대표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48)이 올 초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아이언맨’ 윤성빈(29)에 대해서 한 말이다. 평생 운동을 하며 살아왔고, 각종 방송을 통해 수많은 스포츠인들을 겪었던 추성훈에게도 윤성빈은 그렇게 특…
《“한국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코끼리’의 싸움에서 ‘잔디’처럼 밟히지 않으려면 특정국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 성장을 이뤄내고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같은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를 늘려야 합니다.”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제임스 캐러파노 부…
《최근 물리학을 다룬 콘텐츠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해당 학문과 학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답과 오답의 차이마저 모호하게 느껴지는 요즘 시대에 인과의 엄밀함을 따지고 검증된 사실만을 수용하는 물리학이 대중에게 일종의 통쾌함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