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퀸’에 오르며 금의환향한 고진영(24)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번 시즌 2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ANA 인스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을 달성하며 5개 메이저 대회를 합산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정성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장(79·사법시험 2회)은 노무현 정부 시절 부패방지위원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형사법학회의 후배 법학교수 박상기 법무부 장관(67)과 조국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4)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정책을 이끌고 있다.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정 전 위…
○ 경제개방과 노동시장 유연화, 잘한 경제정책 ―한국 경제 과외교사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가. “고마운 표현이다. 우리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뿐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까지 총괄해 다룬다. 연금 부담액을 더 올려야 한다는 것처럼 정부가 듣기 싫어하는 얘기도 솔직히 조언해 …
“인구 120만 명에 세계적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산업이 밀집해 있는 도시는 세계에서 울산이 유일할 것입니다.”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TP) 원장(58)은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동차, 조선 등 핵심 대기업과 연계된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발동으로 한일관계는 최악으로 곤두박질쳤다. 현재 한일 간 최대 쟁점은 지난해 10월 30일 우리 대법원이 내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갈등이다. 판결은 일본 측의 거센 반발을 샀고 이후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 같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외교…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81)이 돌아온다. 무려 14년 만이다. 15일 내는 새 앨범의 녹음에 아들 삼형제, 신대철 신윤철 신석철이 참여했다. 한국 대중음악사를 빛낸 4부자가 함께 녹음한 사상 첫 앨범이다. 제목은 ‘헌정 기타 기념 앨범’. 앞서 2009년 세계적 기타 제조사 ‘펜더’…
“제가 자라고 공부한 부산과 경남 환자들을 가까이에서 진료하려 합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8개 분원이 있는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57)은 이달부터 매주 한두 차례 창원힘찬병원에서 환자를 만난다. 그는 “이 지역은 다른 어느 곳보다 애착이 크다. 해외병원 개설 등 업무…
《현역 시절 ‘핵잠수함’으로 불렸던 김병현(40). 그의 야구 인생은 화려했지만 아픔도 적잖았다. 메이저리그 생활 초기에 그는 거침없이 공을 던지며 리그를 호령했다. 좌우로 꿈틀대는 슬라이더와 시속 150km를 오르내리는 강속구로 내로라하는 강타자들과 정면승부를 즐겼다. 그 결과 20…
에너지 분야는 조용한 날이 드물었지만 요즘 특히 논란이 많다. 원전을 둘러싼 논란에다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논란까지…. 전기는 국민 생활과 경제에 필수적인 데다가 한전은 국내 유일한 전기공급 회사여서 이런 논란은 남의 일이 아니다.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이 재직했던…
“어떤 치안 활동도 시민의 지지와 성원 없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용표 부산지방경찰청장(55)은 지난해 12월 취임하면서 유능한 직원의 덕목으로 ‘의롭고 공정한 경찰’을 제시했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시민이 원하는 방향과 동떨어진 치안 활동을 벌이면 한계에 부딪힌…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당이 자유한국당을 빼놓은 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강행한 여파로 국회 공전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 개혁 이슈는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최전선이다. 동아일보 논설위원실은 지난달 …
《“물살이 빨라서 눈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유속이 시속 6km 정도죠. 모든 것을 직감으로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잠수부들이 착용해야 하는 장비 무게가 70kg이 넘습니다. 게다가 ‘허블레아니’호 사고 지점은 수심이 7m 정도로 잠수할 때 받는 수압도 상당합니다. 이런 상황에선 …
《“2015년 10월 나선특구에서 체포돼 11월 평양으로 압송된 뒤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을 때였습니다. 2016년 초에 건장한 미국인 청년이 조사받는 것을 목격했어요. 내가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고 돌아올 때 다른 취조실에서 영어로 소리를 지르고 어떨 때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가 나기도 …
《한국 금융권의 큰 화두는 ‘규제 개혁’과 ‘포용 금융’이다. 정부는 금융 혁신을 위해 규제를 풀면서도 소비자를 보호하는 포용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두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규제를 풀면 금융회사들의 불완전 판매나 꼼수가 늘어 소비자가 피해…
특정 직역의 이익을 대표하는 단체의 장이 자신이 몸담은 업계의 병폐를 정면으로 문제 삼는 경우는 드물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쌓아 온 숱한 인연이 눈에 밟히는 까닭이다. 지난달 25일 ‘법의 날’ 기념식에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54)이 “전관예우는 궁박한 처지에 놓인 국민들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