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최근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지난 정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이어받되 부문별 목표를 재조정했다. ‘남은 기간 이를 달성할 수 있…
《“정부의 가격 통제나 금리 개입은 한시적이어야 합니다. 자꾸 반복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올해 2월 53대 한국경제학회장에 취임한 황윤재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전기요금 등 가격 통제와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 언…
《꽉 막힌 출퇴근길을 운전해본 이들이라면 내 차에 날개가 솟아 목적지까지 한 번에 날아가는 상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세계 각국이 전기 수직이착륙비행기(eVTOL)를 이용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를 …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던 호주에 7-8로 진 데 이어 일본에는 콜드게임을 간신히 면하며 4-13으로 패했다.하지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이정후(25·키움)는 빛났다. 일본 최…
《“세계는 다극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미중 슈퍼파워 외에 유럽 일본 인도 한국 등 ‘미들 파워(middle power)’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슈퍼파워는 미들파워 없이 어젠다를 밀어붙일 수 없다.” 미국 내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인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 1년 만에 윤석열 대통령 ‘직할 체제’를 완성했다. 당정 일체의 기치 아래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개혁’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개혁 과제는 세대와 계층 그리고 여야 간에 첨예한 갈등이 불가피한 사안이 대부분이다. “관철하겠다”는 여당과 …
《역대 한국 야구를 통틀어 그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친 사람은 없었다. 한국 프로야구 467개, 일본 프로야구에서 159개의 공을 담장 너머로 보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선수 시절 그의 이름 앞에는 ‘국민타자…
《지난달 18일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 파견돼 생존자 수색·구조 활동을 벌였던 한국 긴급구호대가 아다나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예고에 없던 “한국팀이 귀국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더니 공항에 있던 튀르키예 국민들이 긴급구호대원을 둥글게 둘러싸고 박수를 쳤다. 왼…
《모두가 ‘대학의 위기’를 경고하는 시대다. 학령인구 감소, 15년째 등록금 동결 등 대학의 생존을 위협하는 외생 변수도 많지만 대학 스스로 상아탑에 갇혀 위기를 자초한 측면도 적지 않다. 낡은 규제로 대학의 발목을 잡아 온 정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노사관계 전문가로서 …
《“제로금리는 경제를 구하기는커녕 오히려 위기만 키웠다.”영국의 금융사(史) 전문가인 에드워드 챈슬러(61)가 최근 세계 경제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최근 저서인 ‘금리의 역습(The Price of Time)’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제로금리 등 경기부양책이 자산 버블…
《“현재 한일 강제징용 배상 문제 논의는, 영어로 말하면 ‘Now or Never moment’다. 이번에 풀지 못하면 앞으로 절대 풀지 못한다. 그래서 지금 기회가 더 중요하다.” 한일 관계 전문가로 꼽히는 신각수 전 주일 대사(사진)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
《부처님오신날(8일)을 앞둔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 통도사. 경내 암자인 서운암 옆 한 공간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宗正) 성파 스님(83)의 작업실이다. 차와 옻칠을 배우러 온 이들이 드나들었다. 외부인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했던 이전 종정의 주변과는 확실히 다르다. 3배(三拜)의 예…
《한국 사회는 길고 어두운 터널에 갇혀 있다. 국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사회·경제적 파장과 정치권의 각종 의혹에 지쳐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쓴소리를 뱉고 바른길로 안내하는 지성(知性)이 사라진 탓은 아닐까. 그러던 차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8…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숫자 ‘46’이 선명한 번호판을 단 대통령 전용 리무진 ‘비스트(Beast)’가 의사당 앞에 도착하자 거구의 백인 경호원들 사이로 한 동양인 남성이 두꺼운 방탄유리가 장착된 뒷문을 열었다. 거구의 백악관 …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한국은 특별한 나라다. 미국의 ‘전쟁 영웅’으로 평가받는 부친 크레이턴 에이브럼스 전 육군참모총장은 물론이고 두 형과 장인, 매형이 모두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본인도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을 비롯한 동맹 이슈가 산적했던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