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인구정책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저출산 추이를 받아들이고 고령사회에 적응·대응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향성이 읽힌다. 또한 광의의 사회·복지정책에서 벗어나 효과성이 높은 방안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겠다는 의지…
100세 시대라 한다. 하지만 오래 사는 것이 마냥 축복으로 다가오지만은 않는다. 노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가 막막하기 때문이다. 공동체 차원에서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같이 준비해 나가야 한다. 그 준비의 핵심이 국민연금이다. 그런데 국민연금은 믿을 만한가? 안타깝게도 우리 국민들 …
폐기물은 우리 인류가 생존하는 한 발생되고, 일부는 재활용된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은 소각되고, 소각 후에는 잔재물을 매립해야 한다. 최근에 1인 1가구의 증가, 택배 및 배달문화의 정착에 따라 쓰레기 발생량이 늘었다. 특히 일회용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류의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고 …
노동선진국들은 지속적인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와 노사관계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노동법과 제도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따른 혁신과 경쟁력을 위한 규범적…
전통적으로 선도국 정부가 주도해 왔고, 보수적이어서 변화가 크지 않았던 우주 산업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라 불리는 오늘날의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민간 영역의 역할이 점차 증대되고, 우주 시스템의 중요한 가치가 ‘최고의 성능…
기존의 중국 항의 시위와는 다르게 시진핑 ‘신시대(新時代)’의 최대 지지 세력인 청년들이 ‘백지(白紙)’를 들고 최근 항의에 나섰다. 여기에 반체제나 반정부 인사가 아닌 일반인들이 시위에 동참했다. 얼마 전 3연임을 확정하고 새로운 중국 건설을 천명한 시진핑 체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보유세를 내는 것보다 더 싫은 것이 내 이웃보다 더 많은 보유세를 내는 것이다. 보유세는 다른 세목과 달리 추정된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표준이 결정된다. 따라서 공시가격의 공평한 평가는 세 부담의 형평성 관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공시가격은 시세의 일정한 비율로 평가되며,…
징용문제 해결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11월 13일 프놈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정부는 “두 정상이 징용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양국의 실무진 사이에 징용자 해법이 좁혀지고 있으며 양 정상이 이를 풀기 위해 의기투합했…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무려 100만 명에 달하는 채권자에게 진 빚을 청산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지만 재무제표가 불분명하게 기재된 탓에 보유자산이 얼마인지, 빚이 얼마인지조차 정확히 모르는 상태라고 한다.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0여 년간 나는 축구에 빠져 살았다. 월간 축구잡지 ‘World Soccer’를 사서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꼼꼼히 읽었고, 축구선수와 감독들의 인터뷰를 챙겨 보았다. ‘정의는 축구장에만 있다’ 등 축구에 대한 시를 몇 편 썼고 ‘공은 사람을 기…
지난달 29일 우리나라 중부 지역과 수도권, 강원, 전북 일원을 강하게 흔든 리히터 규모 4.1의 지진이 있었다. 토요일 아침 한가로운 휴일을 맞이하던 많은 국민들이 강한 지진동에 크게 놀랐다. 이번 지진은 충북 충주시로부터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충북 괴산에서 발생했다. 201…
최근 ‘레고랜드 사태’가 채권시장뿐 아니라 자금시장 전반의 문제로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경제의 앞날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망을 하회하고, 주식시장이 강하게 반등하며 ‘인플레 고점론’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
20차 당 대회 이후 중국의 변화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조금 과장하면 ‘중국의 북한화’다. 우선 중국 정치의 북한화다. 마오쩌둥은 북한의 김씨 일가에 버금가는 신적 존재였다. 마오 일인 독재의 폐해를 목도한 덩샤오핑은 1978년 종신제를 종식하고 집단 영도체제를 도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강화 기조에 따라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최초로 두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5%포…
마약사범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은 2019년 1만6044명, 2020년 1만8050명, 2021년 1만6153명으로 해마다 1만5000명을 넘겼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1∼7월 붙잡힌 마약사범이 1만57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