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처음 경험하는 코로나19 사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일상생활의 모든 면을 바꾸는 위력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실시간으로 집계되면서 나라별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비교도 이뤄지고 있다. 공공의료가 부족하다는 우리나라는 K방역으로 선…
며칠 전 레몬청을 만들었다. 슈퍼에 가서 직접 레몬을 고르고, 베이킹소다로 정성스럽게 씻었다. 뜨거운 물로 가볍게 헹군 뒤 얇게 썰어, 열탕 소독을 한 유리병에 꿀과 함께 차곡차곡 담았다. 꿀이 레몬 조각 사이로 스며드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목표 …
올해 1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진단된 후 7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대구경북의 1차 대유행을 거쳐 서울 구로 콜센터의 집단 발병과 이태원발 확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우리는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으로 버텨 왔다. 2∼4월 1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각국의 경제를 전대미문으로 강타하고 있다. 코로나는 신종플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는 전혀 다른 전파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마라토너’에 비유되는 신종플루는 정점까지 8개월, 이후 소멸까지 8개월 걸린 반면에 ‘100m 주…
이달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진다”며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최고 책임을 져야 할 노 실장은 유임됐다. 이번 청와대 개편은 부동산 실정으로 성난 민심을 수습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무엇보다 철학도 없고 방향도 잘못됐다. 문 대…
대북정책이 표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긋이 남북협력을 위한 문호 개방을 재촉하건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호령한 국경 봉폐(封閉)의 서릿발은 매섭기만 하다. 파천황(破天荒)의 역병이 휩쓸고 미증유의 수마(水魔)가 할퀴어도, 서울이 송신하는 보건의료 및 재난재해 협력 타진에 …
지금까지 비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다양한 치수대책을 수립해왔지만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해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집중호우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하니 치수대책의 문제점 분석과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물난리의 원인은 하수시설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의 해결 방안’이 칼럼에 대한 요청이었다. ‘해결 방식’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안을 내놓아 왔고 새삼 거기에 더 얹을 말은 없다. 왜냐하면 작금의 한일관계 교착은 ‘해결 방식’을 몰라서가 아니라 ‘해결할 의지’가 없어서이…
코로나19로 2분기 성장률 ―3.3%라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 경제에 약간의 희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발표된 몇몇 경제지표는 기존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4.2%, 소매판매는 2.4%, 설비투자는 5.4% 증가했다.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집값 문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투기 수요와 다주택자 때문에 집값이 오른다고 판단한 정부는 그동안 강력한 수요 관리 정책을 추진해 왔다. 주택가격에 따라 대출을 촘촘하게 규제하고, 주택 보유와 거래에 따른 세금을 대폭 강화했지만 집값 상승 흐름은 …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천명했을 때, 여야 합의를 기초로 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기대했다. 지금 같은 수적 우위를 내세워 폭주하는 국회를 상상하지 않았다. 국회 초반부터 실질적 절차정당성이 형해화되고 정치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 국회 발전은커녕 국회 …
미중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미중 갈등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방위적으로 확전 중이다. 코로나19의 혼란을 틈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활동을 부쩍 강화하자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맞서고 있다. 베이징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안나 카레니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행복한 집안은 다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여러 요소 중 하나만 잘못돼도 전체가 실패하기 쉬우므로 여러 실패 요소를 모두 피해야만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톨스토이 소설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 말은 정책 과정에도 …
고인을 보내는 마음은 내내 무거웠다. 시민운동과 민주행정의 산 역사가 아니었던가. 서울시 5일장을 관철한 쪽이나 반대한 50만의 국민이나 저마다의 입장이 있겠지 했다. 곧장 진실의 시간이 닥쳤다. 귀를 의심케 하는 기자회견이었다. 집무실 안의 내실로 불러 안아달라고 했고, 텔레그램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이에 따른 경제 봉쇄가 세계 경제를 강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번 위기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로 규정했고 금년 세계 경제가 ―4.9% 역성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 환경은 급변할 것인데 한국의 대표 기업 삼성은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