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스 드발은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영장류 연구를 수행한 동물학자다. 그의 수많은 저서 중 ‘침팬지 폴리틱스’가 가장 유명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공감의 시대’와 ‘착한 인류’다. 공감과 공존의 철학을 담은 이들 책을 통해 그는 ‘생존 경쟁만이 자연의 본질’이라는 기존의 편견을 조…
강제징용 판결 이후 한일(韓日) 관계는 점점 경색되어 가는데 타개책은 보이지 않는다. 실마리가 보일 때마다 기회를 잃는다. 보는 이들이 안타까울 정도이니 직접 정책을 다루는 사람들 속은 더 끓을 것이다. 갈등을 풀지 못하면 충돌할 게 뻔한데도 누구 하나 손을 쓰지 못한다. 답답하기 그…
정부가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4개 종합편성(종편) 채널을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서비스의 의무송출 채널에서 제외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종편들이 의무송출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현행 10∼20번대에 있는 종편의 채널 번호가 100번대 밖으로 밀릴 수 있다…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이 별 소득 없이 끝났다는 것은 확실하다. 양측은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않고 헤어졌다. 형식적으로 보면 하노이 회담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은 처음부터 기대가 많았던 반면 이번 회담은 관찰하는 이들 대부분의 기대가 …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11년 전 숭례문 화재를 지켜보며 온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르던 기억이 아직 저만치 있어서 더욱 그렇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삼킬 듯 이글거리는 불길 속에 첨탑이 무너져 내리는 광경을 그저 바라만 보아야 했던 프랑스 사람들의 심정이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