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일할 때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어 한다. 문제는 이들이 일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따분한 업무가 많다는 점이다. 설거지나 서류 정리, 데이터 입력과 같은 업무 말이다. 물론 이런 일들 덕분에 가정과 사회, 조직이 굴러 가기는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을 하는 게 결코 흥미…
감염병이 기승이었던 2020년 4월 직원들의 업무를 감시하는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컴퓨터 모니터 감시, 영상 감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치 추적 등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직원들의 행동을 추적하는 시스템의 판매도 급증했다. 회사들은 …
창업은 하나의 사업을 시작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창업자는 창업의 길로 들어선 순간부터 공동 창업자, 비즈니스 파트너,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 이런 사회적 관계는 창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존의 연구들은 창업자의 사회적 관계가 풍부할수록 창업 성…
당신이 방금 새 휴대전화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했는데 배송 받자마자 떨어뜨려 화면이 깨졌다고 해보자. 교환을 신청하면 자동화 시스템이 당신에게 제품이 파손된 상태로 도착했는지 아니면 본인 부주의로 파손된 건지 물어볼 것이다. 이때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임신 중절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사회적, 정치적으로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다. 지난달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임신 중절(낙태) 권리를 보장하는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뒤집으면서 그 결정권이 각 주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임신 중절이 법적으로 허용된다 하더라도 …
팬데믹으로 대면 영업이 중단되면서 영업 직원에 대한 투자를 줄였던 기업들이 엔데믹을 맞아 영업 인력의 공백과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필자들이 속한 영업 컨설팅 업체 SBI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B2B 영업 조직 대부분에서 인력의 10∼15%가 공석인 상태다. 또한 공석인 영업 직원의…
“기업이 아니라 사람을 지원하라”는 이야기는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VC) 사이에서 보편화된 명제다. 하지만 한 사람의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기술의 잠재성을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투자를 결정할 때 투자자들이 활용할 만한 여러…
전체 성인의 약 30%는 급성 또는 만성적인 신체 통증을 겪는다. 연구에 따르면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트라우마나 불안,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이 실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는 다치거나 앓는 데서 비롯된 통증과 비슷하다.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이런 현상을 개인적인 수준에서 …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직장인들의 근무 방식은 더 유연해졌다. 이는 근무에 따른 피로감은 줄이고 직업 만족도를 높였다. 반면 관리자의 조정 비용은 오히려 커졌다. 직원들의 노력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낭비되거나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인공지능(AI)을 기업 채용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AI 면접도 널리 사용되는 추세다. AI 면접은 인공지능이 면접자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된다. 면접자는 주어진 시간 안에 질문들에 답하고, 이 모습은 녹화된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은…
정체성의 변화는 한 개인이 성장하는 데 필연적인 동시에 굉장히 불편한 과정이기도 하다. 특히 변화가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경우에 더 그렇다. 우리는 사람들이 삶에서 발생한 극적인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수백 건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많은 사람이 과…
팬데믹 이후 일상화됐던 재택근무가 점차 줄어들고 일터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물론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함께 일하는 것’의 장점을 새삼 느끼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완전히 단절된 상태일 때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연결돼 있다는 기분을 느낄 때 업무 효율이…
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는 직장 생활의 한 부분이 됐다. 재택근무로 멀어진 물리적 거리를 해소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편리성 덕분이다. 하지만 화상회의의 효과성에 대해서 여전히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어떻게 물어봐야 말수 적고 소심한 직원까지도 쓸 만한 아이디…
팬데믹 이후 주목받는 상품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특정 지역과 관련이 있거나 특정 사람들이 직접 만든다는 점이다. 전통적 특색을 담았거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식품 부문을 예로 들어보자. 팬데믹 이후로 농산물 직판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었고 더 많은 사람이 제빵 장인이 만…
직장 내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목표를 향해 잘 가동될 수 있도록 하려면 나와 상대방의 관계가 어떤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 이때 관계가 ‘갈등-협업 스펙트럼’의 어디에 해당하는지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스펙트럼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갈등, 경쟁, 독립, 협력, 협업이다.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