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함으로써 인간 손석구의 인생에 무엇이 남았나’를 들여다보곤 합니다.”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배우 손석구(40)의 말이다.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작품 활동을 할 때마다 …
“지금도 가끔 모기 50마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이명(耳鳴)이 들립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62)은 19일 서울 강남구 민음사 사옥에서 보청기를 낀 오른쪽 귀와 전혀 들리지 않는 왼쪽 귀를 번갈아 보여주며 차분히 말했다. 그는 “2006년 8월 회의 직후 쓰러졌다. 뭉크(186…
“종교를 떠나 북한을 제대로 알리는 교육이 정말 시급합니다.” 25년째 북한 주민 돕기 사역을 해오고 있는 최광 선교사(67·열방빛선교회 대표·사진)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수십 년간 탈북자들과 함께 생활해 온 자신도 아직 잘 모를 정도로 북한 주민들의 생각…
"반복적이고 뻔한 디펜스 게임에 지치신 분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비록 적은 인력으로 개발되는 작품이지만, '던전은 우리집'은 이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첫 만남에서 범상치 않은 외모로 기자를 놀라게 했던 'W…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박재억 검사장)가 5일 발간한 ‘2022 마약류 범죄 백서’는 국내 마약 문제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지난해 붙잡힌 마약사범은 1만8395명으로 4년 동안 45.8% 급증하며 역대 가장 많았다. 특히 마약사범 10명 중 6명(59.8%)은 30대 …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2006년 세계 최초로 복강경 간 절제술, 2010년 세계 최초 간 이식 수술에 성공한 간·담도·췌장암 분야의 명의다. 외과의사인 그가 4월 ‘정보통신의 날’에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는 뜻밖의 소식이 …
“파격적인 지원책만이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다.”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68·사진)는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출산 지원책 정도로는 빨라지는 인구 절벽,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없다”며 “가장 시급한 게 아이 낳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그래…
《사람의 머리는 두개골-뇌수막-뇌의 순으로 돼 있다. 뇌를 감싸고 있는 뇌척수액은 뇌를 보호하고, 뇌의 대사로 만들어진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뇌척수액의 양은 평균 150mL. 하루 450∼500mL가 새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450∼500mL는 매일 배출되는 셈인데, 15…
“난독증이 있어서 희곡을 정독하기가 힘들어요. 그 대신 이미지를 수집하듯 읽으며 홀로 무궁무진한 상상을 하죠. ‘메디아 온 미디어’의 원작인 ‘메디아’(메데이아) 역시 제목을 보자마자 사로잡혔어요. 메디아의 입을 빌려 미디어 얘기를 해야겠다고요.” 연극 ‘메디아 온 미디어’를 무대…
“북한을 저지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던 보람이 정말 컸지요.” 6·25전쟁 정전(1953년 7월 27일) 70주년을 맞아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생말로의 자택에서 만난 참전용사 폴 로랑 씨(94)는 전후 처음으로 1989년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찾…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우는 화수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복지장학재단 이사장(64)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인재를 키우는 장학 사업이야말로 아름다운 지역 공동체로 나아가는 밑거름”이라며 광주문화신협이 11년째 장학 사업을 벌이는…
“아픈 뒤에야, ‘전에 했던 내 위로가 혹시 건성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산 수영구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 해인글방에서 8일 만난 이해인 수녀(78)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 출간한 시 편지집 ‘꽃잎 한 장처럼’(샘터)으로 제26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을 지난달…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 최고의 경영대학입니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와 연구를 접목해 시너지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지난달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만난 김상용 고려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은 확신에 차 있었다. 대외협력처장, 출판문화원장 등의 보직을 역임한 김 학장…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참선과 경전 공부 모두 중요하게 여기는 게 한국 불교의 특징이지요. 그만큼 넓고 깊어요.”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지난달 30일 ‘외국인의 눈으로 본 고전 텍스트―최치원전’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강사는 리처드 맥브라이드 미국 브리검영대 아시아·극동아시아 언어학…
“조명은 에너지로부터 시작됩니다. 에너지가 있어야 조명을 밝힐 수 있으므로 둘은 뗄 수 없는 관계지요. 여기에 기술을 융합하면, 에너지 저감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회에 이로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훈현 키엘(KIEL)연구원장의 말이다. 1999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조명기업조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