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주말 이태원을 찾았던 수많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었다.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함께 울고 웃던 친구를 잃은 사람들은 짐작조차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있다. 구조에 참여했던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은 “생전 겪어보지 못한 참혹한 현장”이었다고 토로한다…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25cm, 세로 15cm 크기 배터리서 불꽃이 일었다. 정전이 돼도 데이터가 정상 가동되도록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연결된 배터리였다. 단 한 개의 배터리가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 먹통 사태를 불러온 셈이다. …
세계적인 환경단체 세계자연기금(WWF)은 격년으로 발간하는 ‘지구생명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전 세계 생물종의 상태와 생태계 건강도를 진단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에서 2018년 사이 전 세계 생물 개체군의 69%가 사라졌다. 1961년 설립된 WWF는 전 세계 100여 개…
“현장을 뛰는 실천하는 구정을 펼쳐 ‘울산 종갓집’ 중구의 명성을 꼭 되찾겠습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60)은 최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울산의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던 중구가 상권 쇠퇴와 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
13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 공개한 드라마 ‘아메리칸 지골로’는 기시감을 느낀 이들이 적지 않다. 1980년 북미에서 개봉해 리처드 기어를 당대 스타로 만든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기 때문이다. 원작은 물론 42년 만에 리메이크 드라마를 만든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75·사진)이 최근 한국에서 두 번째 무릎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한국에서 오른쪽 무릎에 ‘제대혈 줄기세포 연골수술’을 받았던 그는 같은 병원에서 왼쪽에 동일한 수술을 받았다. 히딩크…
“고령 친화적인 보편복지 모델을 만들겠다.”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67·사진)는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 보건·의료복지 서비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구 군수는 “지역의 자원과 주민의 필요에 맞춰 마을 사람들의…
《하루가 멀다 하고 마약 투약 사건이 보도되고 있다. 과거 일부 부유층과 연예인의 일탈로 여겨지던 마약이 직장인 학생 주부 등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했다. ‘마약의 일상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하수처리장 27곳에서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
중국시장은 어느 나라 기업에게나 대단히 매력있고 흥미로운 영역이다. 다만 자국보호 성향이 강한 국가 기조에 따라, 다른 나라 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간 대외 정세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요즘으로서는, 특히 한국 기업/스타트업이 …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진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더 잘사는 울산 동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59)은 최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청년들이 마음껏 일하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존중받고, 어르신과 …
“젊은 숙련기술인은 전통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잇는 튼튼한 다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인재입니다.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은 숙련기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공단 서울강남지사에서 진행한 본보 인터뷰에서 3…
《“한국이 폴란드와의 대규모 무기수출 계약으로 ‘방산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지난달 미국 CNN 방송은 한국 방위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렇게 평가했다. 올해 7월 폴란드는 한국으로부터 K2 전차(980대), K9 자주포(670문), FA-50경공격기(48대)를 도입하기로 하고 순차…
《2019년 9월 N번방 사건이 처음 알려진 뒤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약속했다. 그로부터 3년, 한층 진화한 수법으로 L번방(가칭) 사건이 발생했다. 법적 대응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한 뒤 피해자 지원단체를 사칭해 안심시키고 성착취물을 찍도록 강요한…
“행정의 패러다임을 합리적이고 과감하게 쇄신해 관행에 젖은 폐쇄적인 행정의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56)은 지난달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민과 마음을 열어놓고 동고동락하며 울고 웃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의 말처럼 구청장…
“칠곡의 정체성인 호국과 평화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는 3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대구의 군부대 유치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단순히 군부대를 유치하는 것이 아니다. 인구가 늘면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