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자주 발생하지 않았던 우박이나 대규모 산불 같은 ‘2차 재해’의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이제 자연재해에 대한 새로운 준비가 필요합니다.” 17일 서울 중구 FM글로벌 한국지점 사무소에서 만난 탄 히안 홍 FM글로벌 아시아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형태의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미…
“1906년 의명학교 시절부터 따지면 삼육대 역사가 120년 가까이 되는데 브랜드 가치가 높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삼육보건대와의 통합, 의대 신설 등을 통해 삼육대의 진가를 보여주겠습니다.” 제해종 삼육대 총장(57)은 지난달 28일 동아일보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간의 임기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슬기로움을 잃어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지도자들이 정말 정신 차려야 하는데…. 허허허…허허.”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백련사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제21세 종정(宗正) 운경 대종사 추대 법회가 열렸다. 종정은 불교 교단에서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 권위를 가진 …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은 덴마크 오덴세에 본사를 둔 협동로봇 전문 기업이다. 2008년 설립 이래 전 세계에 7만5000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두산로…
죽음 뒤의 세상은 증명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 인간의 신체 움직임을 통해 사후 세계의 모습을 조명한 신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무용단이 이달 25∼2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사자의 서’가 바로 그 작품이다. 작품은 죽음 후 망자가 겪는 49일간의 …
지난달 중순 경북 안동시민회관에서 ‘기독교와 불교의 만남’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정경포럼(대표 오경 스님)은 종교 간의 벽을 넘자는 취지로 불교계가 주축이 돼 만든 단체. 7일 경북 안동시 보경사에서 만난 오경 스님은 “저는 중이지만 틈날 때마다 성경을 본다”라…
“윤석열 정권은 4·10총선 이후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입니다. 우리가 더 위기에 빠뜨릴 것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5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영어로 하면 ‘리셋(reset)’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꼭 대통령 탄핵으로만 (결과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
“‘의대 블랙홀’ 때문에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인재가 안 나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공대에 진학하면 ‘패배자’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면 안 됩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둘러싼) 전공의 및 의대 교수와의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이공계 사기를 진작시킬 …
“잠깐의 혼란스러움도 있었지만 이 악물고 잘 살고 있으니까요.” 26일 크리에이터 ‘빵먹다살찐떡’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양유진 씨(25)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9월 오랜 시간 머물던 자취방에서 영상을 만들어 틱톡에 올린 걸 계기로 구독자 100만 명을…
정부가 20일 2025학년도 각 의대별 입학 정원을 발표했다. 기존 3058명보다 2000명 늘어 5058명이 됐다.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의대생들은 2000명 증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에선 현재 매년 800여 명씩 배출…
“사경(寫經)은 종교, 서예, 한문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지요. 전 세계에 한국 불경 사경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경전을 필사하고, 경전 내용이나 교리를 그리는 사경. 사경은 가장 오래된 예술 분야 중 하나지만 성경, 꾸란(이슬람 경전) 등에 비해 한국 불경 사…
“왜 현장을 떠났냐고요? 환자 살리는 긍지 하나로 버텨왔는데, 그게 짓밟혔기 때문입니다.” 30대 의사 한지성(가명) 씨의 목소리는 착잡했다. 그는 빅5 병원 중 한 곳에서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임의(펠로)로 일하다가 지난달 29일 병원을 떠났다. 그는 “의대 정원 증원에 찬성도, 반대도…
‘호흡을 맞춘다’는 것. 심장박동을 나누고 함께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말이다. 차디찬 로봇이 달리는 말의 등에 올라타 호흡을 맞추고 질주의 두근거림을 나눈다면, 그 순간만큼은 로봇에게도 온기가 도는 것은 아닐까. 서로 다른 존재가 맞추는 호흡을 담은 연극 ‘천 개의 파랑’이 다음 달 …
“더불어민주당은 생명체가 없는 ‘사막화’의 과정에 들어갔다. 조금 다른 의견, 애정 어린 비판조차 용납 못 하는 당으로 국민에게 비치는 것이 가장 걱정스럽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사진)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 강북을 재선 현역인 …
“숭고한 소명의식 같은 게 아닙니다. 저까지 빠지면 응급실 운영이 더 어려워지니 병원에 남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뿐입니다.” 최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김승현(가명) 씨는 다음 달부터 한 종합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임의(펠로)로 일할 예정이다. 20일부터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