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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안보이완을 경계한다[국방 이야기/윤상호]

    대북 안보이완을 경계한다[국방 이야기/윤상호]

    1973년 10월 이집트와 시리아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제4차 중동전쟁(욤키푸르 전쟁)은 이스라엘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유대 명절인 ‘욤키푸르(속죄의 날)’를 기해 이집트와 시리아 연합군은 시나이반도와 골란고원에 총공세를 펼쳤다. 군 장병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민이 명절 분위기를…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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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대는 어쩌다 ‘나물 캐기 좋은 곳’이 됐나[국방 이야기/손효주]

    군부대는 어쩌다 ‘나물 캐기 좋은 곳’이 됐나[국방 이야기/손효주]

    2년 전쯤, 기자는 긴박한 장면을 목격했다. 차량 한 대가 국방부 위병소를 지키던 군사경찰(헌병)의 검문 요구에 불응하더니 돌진한 것. 군사경찰 여러 명은 차량을 뒤쫓으며 “정지하라”고 외쳤다. 이외에 별다른 대책은 없어 보였다. 상황은 차량이 100여 m를 질주한 뒤 스스로 멈춰서면…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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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훈련, 이름을 왜 버릴까[국방 이야기/손효주]

    한미 연합훈련, 이름을 왜 버릴까[국방 이야기/손효주]

    “이번에도 예전과 같은 명칭을 붙이긴 어려울 것 같다.” 군 관계자는 다음 달 시작될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한미는 다음 달 초부터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전시 작전계획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행해보는 지휘소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번에도 훈련에 이렇다…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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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비 갈등 난국을 안보 실익 극대화 기회로[국방 이야기/윤상호]

    방위비 갈등 난국을 안보 실익 극대화 기회로[국방 이야기/윤상호]

    한미 양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해를 넘겨서도 좀체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양측이 한 자릿수 증가율로 의견차를 좁히고, 2월 말을 목표로 최종 조율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변수가 적지 않다. 주한미군 배치 비용을 포함한 대폭 증액안을 줄곧 요구한 도널드 트…

    •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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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비-호르무즈’ 대응 카드 스스로 버린 정부[국방 이야기/손효주]

    ‘방위비-호르무즈’ 대응 카드 스스로 버린 정부[국방 이야기/손효주]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게 없다. 정부가 내세운 성과는 궁색하다.” 국방부, 외교부 등 유관부처가 주한미군 기지 4곳을 반환받았다고 발표한 지난해 12월 11일. 군 내부에선 이런 반응이 주를 이뤘다. 정부가 반환을 승인한 4개 기지는 기지 환경오염 정화 비용을 누가 낼 것인지를 …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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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장 평화로 판명 난 9·19 남북 군사합의[국방 이야기/윤상호]

    위장 평화로 판명 난 9·19 남북 군사합의[국방 이야기/윤상호]

    1938년 9월 30일 영국 다우닝가의 총리 관저 앞. 네빌 체임벌린 총리가 몰려든 군중 앞에서 한 장의 문서를 득의양양하게 흔들었다. 자신과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통이 서명한 뮌헨협정 조인서였다. 체임벌린은 체코슬로바키아의 독일인 다수 거주지역인 수데텐을 독일에 넘겨주는 대가로 유럽…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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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로는 ‘전술적 패배’가 필요하다[국방 이야기/손효주]

    때로는 ‘전술적 패배’가 필요하다[국방 이야기/손효주]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린 22일 복수의 군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렇게까지 예측이 안 된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앞서 8월 22일 NSC가 열릴 …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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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비핵화 약속의 공허한 민낯[국방 이야기/윤상호]

    北비핵화 약속의 공허한 민낯[국방 이야기/윤상호]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합참의장 출신의 한 예비역 장성이 일갈하듯 필자에게 건넨 말이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은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견해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었다. 그는 …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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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의장 ‘풍계리’ 발언, 실수일까 자성일까[국방 이야기/손효주]

    합참의장 ‘풍계리’ 발언, 실수일까 자성일까[국방 이야기/손효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8일. 필자는 박한기 합참의장의 답변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박 의장이 지난해 5월 북한이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두고 “다시 살릴 수 있는 갱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핵실험장 폭파 직후 청와대…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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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념과 정치에 갈팡질팡하는 ‘안보 시행착오’[국방 이야기/윤상호]

    이념과 정치에 갈팡질팡하는 ‘안보 시행착오’[국방 이야기/윤상호]

    “안보에는 여야도, 보수진보도 없다.” 정치권에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마다 으레 인용되는 구절이다.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위가 직결된 안보 문제만큼은 정쟁이나 이념 대결의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는 경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방 안보현장을 취재하면서 그 원칙이 얼마나 지켜…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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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미아 파기 후 무력감 확산되는 국방부[국방 이야기/손효주]

    지소미아 파기 후 무력감 확산되는 국방부[국방 이야기/손효주]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청와대에서 이렇게 결정해버렸는데….” 국방부 고위 관계자 A는 한숨을 내쉬었다. “국방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반대한 것 아니냐”는 필자의 질문에 답하던 중이었다. 이 한숨은 청와대가 지소미아 파기를 결정한 지난달 22일 이…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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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VID의 조속한 실현을 대체할 플랜B는 없다[윤상호 전문기자의 국방 이야기]

    CVID의 조속한 실현을 대체할 플랜B는 없다[윤상호 전문기자의 국방 이야기]

    미국 뉴욕 변두리 사업가에서 부동산 재벌로, 다시 세계 최고 권력자로 변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타가 공인하는 ‘거래와 협상의 달인’이다. 그는 32년 전에 쓴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에서 거래를 유리하게 성사시키려면 상대를 설득 회유하는 것은 …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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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폐 노이로제 걸린 군의 헛다리 대책[국방 이야기/손효주]

    은폐 노이로제 걸린 군의 헛다리 대책[국방 이야기/손효주]

    2014년 8월 국방부 내 기자실. 군 관계자들이 군내 가혹행위 등 사건 10여 건을 동시에 발표했다. 후임병 입에 파리를 넣는 등 가혹행위에 이어 성추행까지…. 군내 불미스러운 사건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전례 없는 모습에 기자들은 의아해했다. 당시는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의 실…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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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을 예우하는 법[윤상호 전문기자의 국방 이야기]

    영웅을 예우하는 법[윤상호 전문기자의 국방 이야기]

    2009년에 개봉한 영화 ‘테이킹 챈스(Taking Chance)’는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미국 해병대원의 귀환을 담고 있다. 대형 수송기에 실려 델라웨어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전사자의 유해가 미 대륙을 가로질러 와이오밍주의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여정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고향이 같은…

    •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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