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기록에서 유격수의 수비 위치를 뜻하는 숫자는 ‘6’이다. 그런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또는 대표했던 유격수들 중에는 등 번호로 ‘7’을 선택한 선수들이 많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김하성이 대표적이다. 한국야구의 명 유격수 계보를 이었던 박진…
2012년 런던 올림픽 양궁에서 금메달 2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를 딴 ‘신궁’ 기보배(35)는 올해 1학기 서울대에서 교양과목 양궁 강의를 맡았다. 엄마이자 현역 양궁 선수인 기보배는 매주 금요일 오전에 교수님이 된다. 1인 3역이 쉽지만은 않다. 광주광…
올해 1월 서울대 수강신청 시스템에는 ‘강의계획서_양궁_기보배.hwp’라는 제목의 문서 파일이 올라왔다. 1학점짜리 교양과목 양궁의 강사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35·광주광역시청)라는 걸 유추할 수 있는 문서였다. 곧바로 …
프로야구 선수 시절 ‘느림의 미학’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유희관(37)은 은퇴 후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KBSN 야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으면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유튜버 크리에이터로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유희관희유’는…
얼굴만 보면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너끈히 던질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용을 써서 던져도 나온 스피드는 130km 안팎이 고작. 직구만 느린 게 아니었다. 사회인 야구에서나 나올 법한 시속 70km대의 커브(라고 쓰고 ‘아리랑볼’이라고 읽는다)도 종종 던졌다.프로야구 두산 베어…
4월 2일 경남FC와 김천 상무의 K리그2 경기에서는 모처럼 서울대 출신 선수가 탄생했다. 경남FC 신인 공격수 유준하(22)가 주인공이다. 서울대 출신 프로축구 선수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58)이다. 원래 그는 공부와 거리가 먼 선수였다. 하지만 책…
프로축구 경남FC 신인 공격수 유준하(22)는 4월 2일 김천 상무와의 K리그2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가지면서 유준하는 서울대 출신으로는 4번째로 프로축구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1988년 황보관, 1989년 양익전, 1991년 이…
프로야구 롯데와 LG에서 감독을 지낸 양상문 감독(62)은 현재 한국 여자 야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케이블 스포츠 채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 감독은 주중에는 중계를 하고, 주말에는 경기 화성드림파크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도해 왔다.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아시아야…
한국 여자 야구 대표팀은 요즘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아시아야구연맹(BFA) 여자야구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여자야구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는데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일본(1위), 인도네시아(세계랭킹 집계되지 않음), 필…
자오즈민 씨(60)는 세계 최강 중국에서도 최고의 탁구 선수였다. 1986년 아시아경기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고, 1988년 올림픽에서는 여자 복식 은메달과 여자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창 전성기에 그는 선수로서의 성공보다 사랑을 택했다. 1989년 안재형 한국프로탁구리그 …
“안재형과 자오즈민(焦志敏)이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12월) 22일 정오 서울올림픽공원 수변무대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에 신랑 안재형은 조랑말을 타고 입장했으며 뒤따라 자오즈민이 가마를 타고 들어갔다. 이날 자오즈민이 탄 가마는 1백50여년 전 사용된 것으로 전주에서 구해온 것. 축의…
안재형 전 한국 탁구 대표팀 감독(58)은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탁구 레전드’다. 2년 뒤 열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유남규와 함께 짝을 이뤄 남자 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해 출범한 한국프로탁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팀은 대표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우승 주역은 9전 5선승제에서 1, 5, 9경기를 모두 승리한 안재형 전 한국 대표팀 감독(58)이었다. 안 감독은 2년 뒤 열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유남규와 함…
정민철 전 한화 단장(51)은 한국 프로야구 오른손 투수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1992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에서 뛰며 161승을 수확했다. 그는 뛰어난 스태미나를 앞세워 완투와 완봉을 밥 먹듯이 했다. 모두 61경기나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고, 완봉승도 무려 20번이나 거뒀다. …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는 왼손 투수 송진우(57)다. 1989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만 뛰며 210승을 거뒀다. KBO리그 유일의 200승 투수다. 그렇다면 오른손 투수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정민철 전 한화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