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한국 양궁이 올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인 대회다. 당시엔 단체전 없이 남녀 개인전만 열렸는데 한국 여자 대표팀은 서향순이 금메달, 김진호가 동메달을 따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여자 대표팀엔 한 선수가 더 있었다. 지난달 파리 올림픽…
프로야구 삼성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시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장(66)은 뛰어난 실력에 비해 ‘2인자’의 느낌이 강하다. 롯데와 맞붙었던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그는 3경기 2패에 그쳤다. 반면 롯데 최동원(1958∼2011)은 이해 한국시리즈 4승을 혼자 따냈다. 삼성…
롯데와 삼성이 맞붙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빛’이 최동원(1958~2011년)이었다면 ‘어둠’은 김시진(66)이었다. 정규시즌에서 284와 3분의2이닝을 던지며 27승을 거둔 ‘무쇠팔’ 최동원은 7차전까지 열린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따내며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지난달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0번의 우승에 힘을 가장 많이 보탠 사람은 ‘원조 신궁’ 김수녕(53)이다. 김수녕은 여고생이던 1988년 서울 올림픽 단체전에서 왕희경, 윤영숙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는 등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지난달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36년간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은 혼성전과 개인전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문장이었던 이운재 전 전북 코치(51)는 선수 시절 ‘거미손’으로 불렸다. 한국 골키퍼로는 가장 많은 A매치 133경기(115실점)에 출전했고. 2008년엔 골키퍼 최초로 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이 전 코치가 가장 잘했던 건 페널티킥 방어였다. …
2004년 프로축구 K리그 수원과 포항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수문장의 역사적인 맞대결이 펼쳐졌다. 골문을 지킨 수원 이운재와 포항 김병지의 선방에 양 팀은 1, 2차전을 모두 0-0으로 비겼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 4-3으로 수원이 앞선 상황에서 포항의 다섯 번…
2021년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태권도 스타 이대훈(32)은 올해 파리 올림픽 기간에 많이 회자됐다.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준(20)의 롤 모델이 이대훈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박태준의 올림픽 경기를 해설한 이대훈은 “처음 봤을 땐 귀엽고 조그만 아이였다…
한국 남자 태권도의 신성 박태준(20)은 이달 초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58kg급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의 금메달은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남자 58kg급에서 차지한 첫 금메달이었다. 박태준이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은 ‘…
26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한국은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 서핑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출전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런데 한국 서핑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송민 서핑 국가대표팀 감독(45)은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한 방…
26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는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그런데 32개 종목 중 서핑은 유일하게 프랑스 본토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린다. 서핑 경기 개최지는 파리에서 1만5700km나 떨어진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타히티다. 역대 올림픽 역사상 개최 도시에서 가…
선수 시절 ‘복식 여왕’으로 불렸던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팀 감독(54)은 올림픽에서 ‘금은동 컬렉션’을 완성한 몇 안 되는 이 중 한 명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그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여자복식 은메달에 이어 혼합복식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모든 아마추어 운동선수들의 꿈이다. 올림픽 메달은 소수의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은 말 그대로 하늘이 점지하는 것이다. ‘배드민턴 전설’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팀 감독(54)은 그런 점에서 최고의 선수 시절을 보냈다. ‘복식 여왕’…
‘태권도 여제’ 황경선(38)은 한국 태권도 선수 중 올림픽 메달을 가장 많이 땄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는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태권도 최초의 올림픽 2연패이자 3연속 메달이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처음엔 왼쪽 겨드랑이 밑에 뭔가 조그만 게 생긴 것 같았다. 그런데 하루 자고 일어났더니 왼쪽 부위 전체에 통증이 느껴졌다. 누군가가 때린 것 같기도 하고, 날카로운 물건으로 찌른 것 같기도 했다.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아픔이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아경기에 코치로 참가했던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