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까지만 해도 펜싱은 먼 나라 종목이었다. 서유럽에서나 하는 ‘고급’ 스포츠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 김영호 한국중고교펜싱연맹 회장(53)이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김영호의 메달은 …
한국의 활의 나라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로 모두 합해 43개의 메달을 땄다. 세계 어떤 나라도 올림픽에서 이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총의 나라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에서 모두 7개의 금메달을 합…
36년째 야구계에 몸담고 있는 김용일 프로야구 LG 수석 트레이닝 코치(58)는 트레이닝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는 1989년 LG의 전신 MBC 청룡에 트레이너로 입사해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국내 최초로 트레이닝 ‘코치’가 됐다. 2019년 당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
시작은 트레이너였다. 10여 년이 지난 뒤 트레이닝 코치가 됐다. 다시 10여 년이 흘러 지금은 수석 트레이닝 코치로 불린다. 1989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전신 MBC 청룡에서 트레이너로 시작해 36년째 야구계에 몸담고 있는 김용일 LG 수석 트레이닝 코치(58)는 야구 트레…
육상 10종 경기(Decathlon)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이다. 경기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날엔 100m 달리기,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높이뛰기, 400m 달리기를 한다. 이어 둘째 날 110m 허들, 원반던지기,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1500m 달리기를 한 뒤 각…
육상 10종 경기(Decathlon)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이다. 빨리 뛰고, 멀리 뛰고, 높이 뛰고, 장애물도 넘어야 하면서 각종 도구도 잘 던져야 한다. 10종 경기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날엔 100m 달리기,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높이뛰기, 400m 달리기를 한다.…
이달 초 일요일 이른 아침.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82)은 어김없이 야구장에 나와 있었다. 그는 경기 성남시 대원중학교에서 아마추어 선수 두 명을 지도하고 있었다. 야구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여든이 넘은 나이지만 그는 여전히 열정에 불탄다. 티배팅을 하…
2월초 일요일 이른 아침 시간.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82)은 어김없이 야구장에 나와 있었다. 그는 경기 성남 대원중학교 운동장 한 켠에서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하는 아마추어 선수 두 명을 지도하고 있었다. 이 팀은 이대호, 정근우, 박용택, 이대은 등 한국 …
지난달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안준호 감독(68)은 코트 안에서는 승부욕에 불타지만 코트를 벗어나면 유쾌한 사람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말하고, 웃는 낯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그는 “우리가 살면서 하는 90% 이상의 걱정은 아무리 해도 해결이 안 되는 것들이다. 어…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60대 후반 나이에 자비를 들여 해외 연수를 가는 사람은 좀처럼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를 지휘한 7시즌(2004~2011년) 동안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이끈 안준호 감독(68)은 지난해 하반기에 미국 대학 농구 명…
프로야구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55)의 하루는 걷는 걸로 시작한다. 오전 6시쯤 일어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집에서 사무실이 있는 송파구 잠실야구장까지 1시간 넘게 걸어서 출근한다. 차를 타고 출근한 날에도 오전 일찍 한강으로 나간다. 동호대교까지 다녀오면 약 2만 보를 찍는다. 시…
프로야구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55)은 ‘걷기 마니아’다. 2018년 10월 LG 단장직을 맡은 후 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집에서 사무실이 있는 송파구 잠실야구장까지 종종 걸어서 출근한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족히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컨디션이 좋거나 좀 더 걸어야겠다고 …
1990년대 연세대 농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최희암 전 감독(69)은 운동선수 출신으로는 드물게 기업인으로도 성공했다. 50대 중반이던 2009년 고려용접봉에 입사한 최 전 감독은 그해 중국 지사장을 시작으로 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현재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몇 해 전까지 생산과 …
최희암(69) 하면 여전히 연세대 농구 감독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1986년부터 17년간 연세대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대학과 실업팀이 모두 참가한 농구대잔치에서 팀을 두 차례나 정상으로 이끈 ‘명장(名將)]이었다. 서장훈,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등이 활약한 연세대는 199…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왼손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푸른 피의 사나이’ 양준혁(55·전 삼성 라이온즈)은 2010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에도 다양한 직함을 갖고 있다. 그는 한 방송사의 야구 해설위원,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 양준혁축구야구교실 원장, 경기 이천 양신리틀야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