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김동수 서울고 감독(55)도 오랜 마음의 짐을 벗었다. 1990년대 LG 신바람 야구의 주역으로 1994년 우승 포수였던 그는 “그렇게 오랫동안 내가 LG의 우승 포수로 남게 될 줄은 몰랐다”며 “오랜 우승 가뭄을 벗어난…
11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3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반가운 얼굴들이 그라운드 위에 섰다. 1994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배터리인 투수 김용수(63)와 포수 김동수(55)가 각각 경기 전 시구자, 시포자로 나선 것이다. 1990년대 LG 신바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지은 SBS골프 해설위원(44)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예쁜 외모와 패션 감각, 그리고 뛰어난 실력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그레이스 박(Grace Park·박지은의 영어 이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지은 SBS골프 해설위원(44)은 전성기 시절 인기가 대단했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지만 미국에선 그레이스 박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 했다. 2003년 그는 세계적인 스포츠브랜드 나이키골프와 후원 계약을 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골퍼…
2007년 5월 26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당시 SK(현 SSG) 수석코치이던 이만수 전 SK 감독(65·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팬티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돈 것이다. 그는 “만원 관중을 달성하면 팬티 세리머니를 하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16년이 지난 …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 최고의 포수로 활약했던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65)은 지난달 20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대통령궁 앞에서 ‘속옷 세리머니’를 했다. 이 감독은 상의를 탈의한 채 라오스 야구 대표팀 선수단 및 관계자 40여 명과 들과 함께 대통령궁을 주변을 돌았다. 라오…
1980, 90년대 농구스타 한기범 한기범희망나눔 대표(60)는 2000년과 2008년 두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았다. 심혈관계 희귀 질환인 마르판 증후군 때문이었다. 이 병으로 아버지와 남동생이 일찍 세상을 떠났다. 2000년 첫 수술 때는 직접 비용을 댔지만 2008년 두 번째 수술…
1980~1990년대의 농구 스타 한기범의 소원은 “예순까지 사는 것”이었다. 207cm의 장신인 그에게는 심혈관계 희귀 질환인 마르판 증후군 가족력이 있었다. 아버지와 남동생이 이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이 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 대부분의 사인은 심장마비다. 그도 검사를 받…
‘코끼리’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83)은 야구로 모든 걸 다 이룬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업야구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고, 1983년부터 2000년까지 프로야구 해태 감독으로 재임하며 9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 감…
‘타이거즈 타임’이라는 게 있다. 약속된 시간보다 일찍 자리에 나오는 것이다. 정확히 몇 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고 명시된 건 없다. 다만 눈치껏 충분히 약속 장소에 도착해야 한다.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코끼리’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83)과 약속을 잡았으니 당연히…
“요즘 제 스윙 스피드가 김세영이랑 비슷해졌네요.” ‘탱크’ 최경주(53)는 40대 중반이던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에 출전했을 때 이렇게 비거리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당시 최경주의 드라이버 스윙 평균 스피드는 106마일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
자기관리에 철저했던 선수들도 은퇴가 가까워지면 서서히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한다. 평소보다 운동량을 줄이는 게 대표적이다. 입에 대지 않던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라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먹기도 한다. 그런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맏형’ 최경주(53…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60)은 호탕한 웃음이 트레이드마크다. 항상 밝은 태도 덕분인지 좋은 일도 많이 따른다. 삼성 감독이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해피엔딩이었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완…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60)은 이달 초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한국 대표팀은 이달 초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완패하며 금메달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다시 만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 등 총 4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스포츠의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다 금메달이자 최다 메달이다. 한국 양궁의 올림픽 첫 금메달은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