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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내과 의사인 필자는 감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통해 그림을 읽곤 한다. 초상화를 보면 인물이 겪었음 직한 호르몬 문제가 보이고, 독특한 화풍의 풍경화를 보면 작가가 앓았음 직한 호르몬 문제를 유추해 보는 식이다. 이색적인 감상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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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자 해당 기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