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 이어 아시아시리즈까지 제패했다. 이제 달콤한 열매를 나누는 일만 남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우승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약 25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우승보험 10억 원도 확보했다. 아시아시리즈 우승으로 상금 1500만 대만달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와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프 결정전인 아시아시리즈에서 잇따라 우승한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낸다. 29일 끝난 아시아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일본)를 꺾고 한국팀으로는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삼성 선수단은 30일 귀국한다. …
‘삼성 불펜의 필승조는 어느 팀에 가든 마무리 투수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삼성의 투수력이 강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없인 팀워크를 이루기 어렵다.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서 묵묵히 ‘빛과 소금’이 되는 고참의 역할은 그래서 중요하다. 삼성 투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는 그저 인사만 되풀이했다. 기자들의 질문도 수줍은 미소로 피해 갔다. 장난기 많고 넉살 좋기로 소문난 삼성 간판타자 박석민의 예전 모습이 아니었다. 그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데는 이유가 있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왼손 중지 인대를 다쳐 제 컨디…
정재훈(두산)과 이택근(LG·이상 31)은 올해 초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들의 자유계약선수(FA) 취득 기간을 9년에서 8년으로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덕분에 이들은 1년 빨리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혼자 잘해서는 받을 수 없는 상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부모님, 코칭스태프, 동료들…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KIA 윤석민은 수상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개표하는 동안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 정규시즌에 거둔 성적이 워낙 발군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한 것이 전혀 없다. 선배 네 분을 포함한 코치들이 선수들을 잘 지도했다. 그런 코치들이 있어 나는 행복한 감독이다.” ‘초보 사령탑’ 삼성 류중일 감독(48)이 행복하게 웃었다.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은 31일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K를…
“가끔 우리 애들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프로 18년차 베테랑 최동수는 요즘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 야구의 진수를 온몸으로 만끽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 LG에서 SK로 트레이드된 그는 올해가 SK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포스트시즌이다.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의 기세가 거침이 없다. 지난해 눈물을 흘렸던 대구에서 SK를 상대로 활짝 웃었다. 삼성이 26일 홈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막강한 마운드와 배영섭의 결승타를 앞세워 SK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점수는 좀처럼 나지 않았다. 두 팀의 방망이는 …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리를 거두고 팀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첫 걸음을 뗐다. 정규리그 1위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더그 매티스-차우찬-안지만-권혁-오승환…
롯데는 부지런히 출루했다. 1회 2사 만루, 2회 2사 1, 2루, 3회 2사 1, 2루…. 끝내 홈은 밟지 못했다. 반면 SK는 1, 2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공에 압도당했다. 그러나 롯데는 5차례 기회를 모두 날렸고 초반에 밀렸던 SK는 이후 얻은 5차…
환골탈태(換骨奪胎) 롯데와 명불허전(名不虛傳) SK. 16,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은 위와 같은 말로 요약될 수 있다. 롯데는 예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SK는 전통의 명가다웠다. 명승부 끝에 1승씩 나눠가질 만했다. ○ 롯데가 달라졌다 …
롯데 송승준은 올 시즌 13승(10패)을 거두며 팀의 든든한 선발진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동안 가을잔치에선 힘을 못 썼다. 2008년부터 포스트시즌 4경기에 등판해 3패에 평균자책은 15.88이나 됐다. 사직구장에서도 2패를 했다. 송승준은 17일 선발 등판을 앞두고 “오늘 지면 집…
'승리투수 손민한, 펠릭스 호세의 끝내기 3점 홈런.' 롯데 자이언츠가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했을 때 주역이다. 1999년 10월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호세가 임창용(현 야쿠르트 스왈로스)을 두들겨 굿바이 홈런을 터뜨리면…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역투와 전준우의 결승 2점 홈런을 발판 삼아 SK에 4-1로 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