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기)가 잘못해놓고 괜한 사람 고자질했다고 투덜대고 있어.” 한화 한대화 감독은 28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전날 한상훈이 벌인 배트 해프닝을 얘기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상훈은 팀동료 카림 가르시아가 선물해준 배트로 타격을 하려고 했지만, 상대포수 심광호가 주심에게 “비공인 배…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LG전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추월사가 발생했다. LG는 4회말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6번타자 작은 이병규(등번호 24번·사진)의 우중간 타구를 넥센 중견수 장기영이 잡다 떨어뜨리고 말았다. 공식기록은 실책이 아닌 우중간안타. 그런데 주…
프로야구는 시즌 총 532경기 중 160경기를 소화했다. 약 30% 정도 치른 시점이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뜨거워진 순위싸움은 5월 마지막 주에 한층 더 가열될 전망이다. 지난주 시작할 때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던 한화가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선전하면서 이젠 만만한 팀도 없다.○상승일로…
투수는 아무리 잘 던져도 타선의 지원이 없으면 승리를 만들어낼 수 없다. 삼성 배영수는 2004년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0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하고도 노히트노런은커녕 승리투수조차 되지 못했다. KIA 로페즈는 지난 시즌 대표적인 악동이었다. 2009년 14승(5패)으…
19일 대전 롯데-LG전.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롯데 1루수 박종윤은 타자 김용호의 파울 플라이를 쫓아가 1루측 상대 덕아웃 앞에서 힘겹게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타자는 당연히 아웃. 그러나 1루심 최규순 심판은 1루 주자 정원석에게 2루로 갈 것을 지시했다. ‘안전진루권’을…
16일 목동 SK전. 넥센은 1-2로 뒤진 2회 무사만루에서 프로통산 52번째 삼중살을 기록했다. SK 박정권(사진)이 날린 직선타는 넥센 2루수 김민우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고, 김민우는 곧바로 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이 때 3루 주자 최윤석은 이미 홈을 밟…
두산 임태훈이 내년에 다시 불펜 에이스로 복귀한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임태훈과 이용찬을 더블 스토퍼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스프링캠프 훈련상황을 보고 임태훈에게 단독으로 마무리를 맡길 수도 있다. 임태훈은 올해 데뷔 4년만에 처음 선발투수로 나가 9승을 따냈다. 허리가 좋지 …
올림픽 9전 전승 우승에 이은 또 한번의 ‘퍼펙트 금메달’. 그 뒤에는 24명 선수들의 땀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의 노고, 지원스태프의 노력이 있었다. 10일 광저우에 입국한 선수단은 20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1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제야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광저우 뒷얘기’…
야구대표팀 김현수는 14일 서울에 있는 두산 마케팅팀 이왕돈 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컵라면 좀 보내달라”고 읍소(?)했다. 국내에서 한 회사의 컵라면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현수는 ‘여기 음식이 별로 맞지 않으니 빨리 좀 보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입촌 초반, 선수촌 식당 밥이…
야구대표팀이 최종 리허설을 치른 가운데 타고투저(打高投低)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 3, 5, 7일 4차례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에서 타자들은 갈수록 타격감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투수들은 전반적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마지막 …
○여기 처음 와봤는데 진∼짜 좋네.(류현진. 롯데 2군 연습구장인 상동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마친 뒤 부러운 표정으로)○그래도 가장 중요한 게 이거(태극마크)니까.(김무관 롯데 코치. 상동구장에서 김시진 대표팀 투수코치와 대화하다 포상금이 생각보다 적다는 얘기를 듣고)○감독, 코치 생활…
○지금 어디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몰라.(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전력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사직구장 어디선가 다른 나라 분석원들이 비밀리에 지켜보고 있을지 모른다며)○그러고 보니 28년 만이더라고요.(김시진 투수코치. 곰곰이 생각해보니 태극마크를 단 게 1982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최근 야구장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프로야구 초창기인 1980년대만 하더라도 야구장을 찾는 대부분의 팬은 남성이었다. 그러나 1990년 중반부터 ‘오빠부대’가 등장하더니 최근에는 여성팬이 관중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야구는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 여성팬 야구장 VIP SK 집계 결과 주말 지정석은 여성관중 46.5%% 응답자 40%% 4인 이상 방문…흥행 기폭제 부각 ▶ 열정적 응원이 좋다!야구장 찾는 이유 ‘응원분위기 때문’ 30%% 최다‘홈팀 성적 때문’ 0.9%%…승패 보다 즐기는 문화 최근 야구장에 ‘여풍(女風)…
삼자범퇴 가능한 상황 잇단 범실히메네스 5실점하고도 비자책점 두산 선발 히메네스가 7일 군산 KIA전에서 8회 KIA 최희섭의 동점적시타와 김상현의 결승만루홈런으로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공식기록은 ‘5실점 비자책’이었다. 8회 이현곤은 3루수 이원석의 실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