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만 되면 도지는 롯데의 고질병이 하나 있다. 바로 견고하지 못한 수비. 지난해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는 실책이 앗아간 패배였다. 4경기 연속으로 모두 8개의 실책을 범한 롯데가 무실점 철벽 수비를 보여준 두산에 무릎을 꿇은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올해에도 준플레이오프 개막을 앞…
그 많고 긴 줄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해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되면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야구장 주변에 등장했던 장사진이 올해는 사라졌다. 경기 전날부터 야구장 매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밤을 꼬박 새우던 열혈 텐트족들도 이제는 추억 속의 풍경으로 남게 됐다. 가을 야구의 개막…
한 골도 넣지 못한 충격적인 패배. 10일 중국에 완패를 당한 허정무 감독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31년 이상 계속된 중국전 무패 행진(16승 11무)을 이어가지 못한 자책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누구도 상상 못한 어이없는 결과였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중국에 힘 …
23일 잠실구장에 나타난 김성근 SK 감독의 표정은 편안했다. 하루 전인 22일 KIA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선수단을 철수시켜 포스트시즌 첫 감독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쓴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김 감독의 입에서 나온 말도 뜻밖이었다. 충암고 시절부터 두산…
3차전 벤치 클리어링에 이어 5차전 선수단 철수와 감독 퇴장까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고 있는 KIA와 SK의 기(氣) 싸움이 대단하다.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KIA 투수 서재응과 SK 정근우의 언쟁으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대치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22…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요?” KIA와 SK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20일 문학구장. 경기 전 KIA 이종범(39)은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옛 기억을 끄집어냈다. 13년 전인 1996년 10월 20일 인천 도원구장에서는 KIA의 전신인 해태와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현…
SK의 한 직원은 KIA와의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내준 뒤 메신저 아이디를 ‘Again 2007’로 바꿨다. 그해 SK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내리 진 뒤 4연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 SK의 한국시리즈 3차전. SK 선수단은…
광주야구장은 관중석 수가 1만3400석이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열렸던 잠실(3만500석), 사직(2만8500석), 문학구장(2만7800석)에 비해 절반도 안 된다. 관중석이 적은 건 구장이 작아서 그렇다 쳐도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광주구장은 지정석이 1300…
그가 공을 잡으면 관중석이 들썩거렸다. 그가 치고 나갈 땐 ‘두두두두’란 추임새가 관중석에서 흘러나왔다. 3년
소녀시대도, 카라도 두산을 구해내지 못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4차전. 요즘
8일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문학구장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습을 나타냈다. 경기 직전 헬기로
‘빨간색의 마법?’ 7일 문학야구장 1루 관중석은 온통 붉었다. 많은 팬이 SK의 상징색인 붉은색 상의를 입고 경기
“방망이 돌리는 거 보니까 도저히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두산 김경문 감독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마! 마! 마!”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투수들이 1루에 견제구를 던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경기장을 걸어 나오는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 현대)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