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만에 귀국했더니 ‘날벼락’ 같은 루머에 당황해야 했다. 영화 ‘불신지옥’과 ‘로맨틱 헤븐’ 등으로 얼굴을 내비친 뒤 오롯이 주연의 이름으로 참여한 ‘써니’(제작 토일렛픽쳐스)의 5월4일 개봉을 앞두고 벌어진 ‘황당한 사건’. 아역 출신 심은경(17)은 2007년 드라마 ‘태왕…
장진 스타일의 재기발랄한 영화가 또 한 편 탄생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떠난 사람들, 그들을 그리워하는 남겨진 이들이 천국을 오가며 못다 이룬 사랑을 완성한다. 장진 감독의 열 번째 연출작 ‘로맨틱 헤븐’의 이야기다.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흔히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판타지 러브 스…
“앞으로 어떤 가수가 돼야 할까요? 야망을 가지고 살아야 하나요, 흐름을 따라갈까요?” 휘성은 최근 몇 년 동안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 그래서 지난 해 10월 대선배인 태진아를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태진아는 그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은 후 대답 대신 자신이 운영하는 음반기획사…
“때론 주관을 드러내지 않는 게 마음 편하다.” 2002년 한 패션지 모델로 데뷔한 박한별은 “그렇게 스스로 깨우쳤다”며 웃었다. 그는 “사기도 당해보고, 믿었던 친구의 말이 모두 거짓임을 알게 된 적도 있다”며 그런 아픔을 “너무 어린 나이에 활동을 시작한 탓”으로 돌렸다. 또한 …
“섹시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의외로 도발적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피아노 위에 앉을 때만 해도 다소곳한 포즈를 취할 줄 알았다. 그런데 옆으로 기대어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는 “저 이런 여자에요”라며 웃는다. 연기자 김아중. 처음 보면 낯도 많이 가리고 농담도 …
“남자배우 복이요? 군대에 계신 분들이나 빨리 제대했으면…” 여배우 하지원, 임수정 등은 상대역으로 잘 생긴 훈남과 자주 호흡을 맞춰 ‘전생에 나라를 구한 연기자’라는 우스개 소리를 듣곤 한다. 이에 비해 김아중은 자기와 나이가 비슷한 남자 배우와 연기한 적이 별로 없다. 그는 이를 …
도도한 외모가 가져다주는 선입견이 있다. 차가울 것 같다는 인상, 속을 다 드러내지 않을 것 같다는 편견이다. 왕빛나(31)는 세련된 외모로 도시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연기자다. 드라마에서 주로 맡는 역할 또한 곁을 주지 않는 냉정한 모습이거나 자유분방한 성격이었던 탓에 그를 둘러싼…
행운은 마음을 비워야 더 자주 찾아오는 걸까. 2010년 각종 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의 발견’으로 불린 배우 송새벽(32). 그는 욕심에 관한 질문을 연달아 받으면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실 연기 욕심을 빼놓고 송새벽의 활약을 설명하기는 역부족이다. 재능을…
김수현이 또래답지 않은 건 노래와 관련한 그의 취향에서도 드러난다. ‘드림하이’에서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과 댄스로 일명 ‘싱어송액터’가 됐지만 실제 김수현이 즐겨듣는 노래는 세대를 거슬러 올라간다. 고 김현식, 부활, 화이트, 고 서지원 등 또래들이 들어보지 못하는, 또 알지 못하…
2PM, 티아라, 미쓰에이 등 아이돌 가수들이 총집합한 드라마에 그동안 아역으로만 얼굴을 알린 한 연기자가 캐스팅됐다. 하지만 포스터에서도, 제작발표회에서도 화려하고 반짝이는 가수 출신 연기자들에 가려져 그는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1월3일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첫 …
“삼각김밥? 총채머리!” 김현정은 컴백하면서 독특한 패션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팝스타 레이디가가를 연상케 하는 스핑크스 모양의 헤어스타일, 가슴부위의 V자가 깊게 패인 재킷에 하의는 입지 않고 타이즈만 착용한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 방송무대에서도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의상을…
2월25일 발표한 싱글 ‘1분1초’는 무려 2년6개월 만에 내놓은 신곡이다. 이름 앞에 ‘롱다리’란 애칭이 따라다니던 그, 가수 김현정이 돌아왔다. 김현정은 짧지 않은 공백 동안 무엇보다 ‘몸’의 소중함을 느꼈다. 3년 전 성대결절로 치료를 받으면서 ‘몸’과 ‘건강’에 대해 진지하게 …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연기자 이윤지(27)가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맡은 교사 시경진은 그녀가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 가장 시크하고, 화려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였다. 학생들 앞에서는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처럼 냉철하지만 좋아…
행운의 주인공이란 표현은 이럴 때 써야 할 것 같다. 김지원(19)은 사실 그녀의 이름과 얼굴을 알린 광고를 빼면 이렇다 할 연기 경험이 없는 백지와 같은 연기자다. 그는 드라마 조연부터 시작하는 일반적인 신인들의 데뷔 방식과 달리 처음부터 장편 영화 주연을 겁도 없이 맡았다. 연기 …
“웃음이 필요하던 시기에 만난 시나리오에요.” 배우 김규리(32)에게 ‘웃음이 필요하던 시기’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2008년 영화 ‘미인도’로 스크린서 화려하게 존재를 각인시켰지만, 인기를 마음껏 즐기기도 전에 쇠고기 파동 발언으로 인해 자의로, 타의로 주위의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