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려요!” 선우선의 얼굴은 긴장감으로 한껏 상기되어 있었다. “늘 그랬듯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그래도 새 영화를 선보이는 것은 모든 배우들에게 그런 상기된 긴장감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그것은 또 일종의 기대감이기도 하다. 27일 개봉한 영화 ‘평양성’(감독 이준익·제작 타이거…
김명민(39)이 변했다. 까칠한 지휘자, 불치병에 걸린 남자, 복수에 나선 목사까지 개성 강한 묵직한 캐릭터를 주로 맡던 그가 이번엔 우스꽝스러운 콧수염을 붙이고 스크린에 나섰다. 27일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김명민은 조선시대 정조 임금의 특명을 받고 의…
“어색한 듯 보여도 은근히 잘 어울리는 게 매력 아닐까요.” 가수 바비킴과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외모부터 음악 장르까지 공통점이 없다. 이들이 대표적인 라이브 프로그램 ‘수요예술무대’의 진행을 맡는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는 “너무 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2001년 데뷔해 ‘최장수 여성그룹’으로 롱런하던 쥬얼리가 27일 싱글 ‘백 잇 업’을 발표하며 ‘아이돌 걸그룹’으로 새 출발에 나선다. 박정아와 서인영이 2009년을 끝으로 팀을 떠났고, 뒤를 이어 김예원(21)과 박세미(20)가 합류했다. 쥬얼리는 사실상 만10년 만에 다시 신…
“내 남자에게만 섹시하면 된다.” 조금은 도발적으로 들렸다. ‘스스로 섹시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한지민은 이렇게 답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만 (나의 섹시함을)느낄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부연설명이 뒤따랐다. 조곤조곤 말을 하는 모습에서 그동안 그녀에 대해 갖고 있…
말을 아껴도 표정과 말투까지 숨겨지지는 않았다. 강우석(51) 감독은 “조심스럽다”면서도 “영화의 영향인지 요즘엔 뭘 해도 웃게 된다”며 “자기의 몫은 충분히 해줄 영화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이끼’로 음산한 스릴러에 도전했던 강우석 감독이 새해에는 분위기를 바꿨다.…
“다른 여배우와 다른 저만의 색깔을 내고 싶어요.” 연기자 유선(34)은 최근 극장가에서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여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새해에 주연영화 ‘글러브’(20일 개봉)로 관객을 찾는 유선은 이후 조선 말기를 다룬 영화 ‘가비’와 액션 ‘돈 크라이 마미’로 활동을 잇는다. …
가수 베이지(본명 황진선·24)는 현재 ‘열애중’이다. 상대는 6살 연상의 드럼 연주자 이모 씨. 2004년에 만나 3개월 정도 사귀다 이씨의 바쁜 연주 활동과 서로의 집이 멀어(경기도 성남-인천) 헤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4월, 6년 만에 우연히 만나 다시 사랑에 빠졌다. 베이지의 …
뮤지컬 ‘삼총사’에서 주인공 달타냥의 연인 콘스탄스를 맡은 김아선. 그는 요즘 엄기준, 김무열, 규현(슈퍼주니어), 제이(트랙스) 등 무려 네 명의 ‘달타냥’과 매 공연마다 키스신을 누려 아이돌과 뮤지컬 스타 팬들의 시샘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네 명 중 누가 가장 낫나”라…
“반전이 시작됩니다.” 여성 4인조 제이큐티(지은 민선 민정 가진)가 ‘섹시하게’ 돌아왔다. 2009년 10월 첫 싱글을 발표한 제이큐티는 지난해 8월 두 번째 싱글 ‘알거 없잖아’까지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한 팀이었다. 하지만 14일 발표한 새 미니앨범에서는 확 달라졌다. 귀여운…
“처음엔 조금 긴장했어요. 작품이 드라마보다는 쇼에 가깝거든요. 그런데 첫공연 마치고 우려는 우려일 뿐이란 걸 알았죠. 연말에는 우리도 티켓을 못 구할 정도였다니까요.” 홍지민은 뮤지컬 ‘넌센세이션’에서 허버트 수녀 역을 맡았다. ‘넌센세이션’은 뮤지컬 입문서라고까지 불리는 ‘넌센스’…
“제 인생의 모래시계는 한 번에 한 알씩 내려가는 것 같아요.” 연극 무대에서 보낸 10여 년의 시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조연으로 보낸 또 다른 10여 년을 거친 연기자 조성하(45)는 자신을 다지는 긴 시간을 보내고 비로소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는 남들은 짧은 시간에 걷는 …
“어? 비서 아저씨다! 그 있잖아, 껌딱지 커플!”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본부장인 박시후 옆에 바짝 붙어 늘 입바른 소리를 거침없이 하는 비서 강우 역의 임지규(33). 그는 얼마 전 지하철에서 자신을 뚫어지게 보던 한 소녀의 시선을 느꼈다. 그 소녀는 잠시 후 임지…
가수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를 물으면 열명 중 아홉은 언제 데뷔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마냥 기다려야 하는 연습생 시절을 꼽는다. 4일 새 앨범 ‘하트메이드’로 3년 만에 돌아온 가수 주(joo·본명 정민주·20)는 고교 3학년이던 2008년 1월 애절한 발라드 ‘남자때문에’로 데뷔했다…
여전히 소년의 느낌을 주는 얼굴에서 ‘군 입대’에 관한 이야기는 좀 뜬금없다 싶다. 나이를 알아보니 1988년생. 어느새 입대할 나이가 되었으니 무리가 아니지만 얼굴은 아직 ‘동안’도 아닌, 그저 소년의 그것이었다. 배우 김혜성에게 20일 개봉하는 영화 ‘글러브’(감독 강우석·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