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는 온통 사랑에 관해서 얘기했다. “결코 정의할 수도, 정의하고 싶지도 않은” 사랑에 대해 그는 “사랑이라고 밖에 표현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기까지 그에게 사랑은 “철부지 시절” 소유하고 싶었던 감정이고 대상이었다. 그렇다면 사랑을 하고 싶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 선뜻…
“내 사랑 너의 사랑 김경진!” 서너 명의 초등학생들이 개그맨 김경진(27)을 보고 반가움에 크게 소리친다. 자신을 형이나 오빠로 부르지 않는 어린 꼬마들이 야속할 법도 한데 김경진은 “헤헤, 고마워 얘들아”라며 손을 크게 흔들었다. 그는 2007년 MBC 16개 공채 개그맨으로 데…
“업(業)인걸요! 괜찮습니다.” 영화 ‘초능력자’로 낯익은 배우 정은채는 오전에 잡힌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를 위해 이른 시간부터 준비를 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이 역시 자신의 일임을 알고 있었다. 강동원, 고수와 함께 ‘초능력자’의 극장 무대인사를 다니며 비로소 배우가 됐음을 체감…
그를 보자마자 “생각보다 잘 생겼네요”라는 말이 인사보다 먼저 튀어나왔다. 순간 ‘아차’ 싶었지만, 그는 오히려 “생각보다”라는 표현이 마음에 든다며 환하게 웃었다. ‘오디션 열풍’을 몰고 온 ‘슈퍼스타K’의 시즌1에서 2위를 차지한 조문근. 지난 해 방송에서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인 …
공연장에서 만나는 가수의 라이브는 앨범에서 들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다. 프로듀서의 지시대로, 메트로놈이 제시하는 템포대로 부르는 스튜디오 녹음과 달리 공연장에서는 가수나 연주자들이 어떠한 지시나 구속 없이 자신의 감성에 충실한 음악을 들려줘 관객에게 새로운 느낌을 준다. 그래서…
10월30, 31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공연에서 박정현은 ‘슈퍼스타K2’ 준우승자 존박과 듀엣무대를 가졌다. 당시 제이슨 므라즈-콜비 칼레이의 ‘럭키’를 불렀던 박정현은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존박의 뜨거운 인기에 새삼 놀라면서 흐뭇한 마음을 …
스스로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것은 설렘이기도 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카메라 앞에 다시 나섰을 때는 체감하지 못한 느낌을 이제 1년 뒤 맛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대한 뒤 첫 작품인 영화 ‘김종욱 찾기’(감독 장유정·제작 수필름)를 8일 선보이는 배우 공유. 그는 “마…
어느 날 갑자기 벼락을 맞는 일이 일어난다면? 연기자 하석진(28)은 최근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증권 회사의 엘리트로 논리적이고 냉철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그는 불행하게도 벼락을 맞으면서 숫자 감각을 잃고 숫자치가 되어 버렸다. 케이블TV tvN의 시트콤 ‘원스어폰어타임 …
“‘김종환의 것’이 아닌 대중의 노래가 됐으면 좋겠어요.” 아이돌 그룹 일색인 가요계에 가수 김종환이 성인가요 ‘사랑이여 영원히’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 노래는 원래 2003년 발표한 6집 수록곡인데 이번에 새롭게 편곡해 신곡 형태로 내놓았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름다…
“꺄악! 사인 좀 해주세요!! 어? 소녀시대 서현 아니에요?” 손은서(24)는 요즘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인기를 대신(?) 느끼고 있다. 서현과 닮은 외모때문에 ‘서현 도플갱어(똑같은 모습의 다른 존재)’로 불리는가 하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치면 ‘손은서 서현’이 함께 등…
“일 년 동안 두 남자와 뜨거운 연애(?)를 했죠.” 김소연은 2011년이면 만 서른한 살이다. 20대에는 “나이 드는 게 정말 싫다”더니 이제는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사랑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끝난 후 ‘소중한 사람이 곁에…
“제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냈는데 누구를 부러워하겠어요?” 어느 누가 이처럼 당당하게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 2010년도 불과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요즘, 김소연은 “상상초월”이라며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지난해 말 화제의 드라마 ‘아이리스’를 …
16일 스페셜 앨범 ‘퍼즈·버즈’를 발표한 록밴드 버즈가 2인조로 ‘슬림하게’ 돌아왔다. 2007년 6월 싱글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이후 3년 공백이 있었던 버즈는 5인조에서 원년멤버 윤우현만 남았고, 새 보컬 나율(본명 나도균·19)이 합류했다. 민경훈은 솔로가수로, 손성희, 신…
“힙합으로 ‘난리 브루스’ 좀 피워봤죠.” “니들 맘껏 놀아봐라”는 소속사 사장의 이유있는 방목(?)에 힙합 듀오 언터쳐블은 정말 마음껏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었다. 그 결과 2년 만에 발표한 정규 2집 음반에서 수록곡 12곡 중 절반이 ‘19금’ 판정을 받아 지상파 방송 불가다. “…
최근 2.5집 ‘폴에이크’(Fall-ache)를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에코브릿지(본명 이종명·32)는 “계절앓이를 한다”고 했다. 그의 ‘계절앓이’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마다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풍부해지는 증세다. 에코브릿지에게 계절앓이는 그리움과 추억을 재료로 창작을 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