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의 명장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인내의 리더십을 앞세워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한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28일 슬럼프로 퇴출 소문까지 돌았던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를 2군으로 내려 보내며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다. 달라진 …
부진에 빠진 선수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는 믿음만 한 보약이 없다. 염경엽 넥센 감독의 믿음은 최근 홈런 생산에 부진했던 4번 타자 박병호의 방망이를 깨웠다.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안방경기 직전 염 감독은 박병호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신뢰 처방’은 바로 효…
제10구단 kt가 지긋지긋한 10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4월 22일 SK전 이후 14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kt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방문 경기에서 8-5로 역전승하며 시즌 4승(26패)째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포수 용덕한이었다. 용덕한은 3…
프로야구 kt 장시환(개명 전 장효훈·28)에게 2015년 4월 22일은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날로 남지 않을까. 장시환은 22일 SK와의 수원 안방 경기에서 4회 구원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발 같은 구원 투구를 선보였다. 결국 팀이 2-0으…
꼭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 같았다. 프로야구 넥센 유한준(34)은 21일 목동 경기 1회 첫 타석부터 3점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선제 3점 홈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홈런을 맞은 상대 팀 두산 선발 투수 마야(32)가 9일 경기서 넥센을 상대로 노히트…
삼성 외국인 선수 나바로(사진)의 올 시즌은 ‘모 아니면 도’다.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안방경기에서는 ‘모’였다. 나바로는 이날 경기에서 2-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7호 홈런으로 NC…
SK의 구원투수 채병용이 선발급 활약으로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넥센의 경기에서 SK 선발 투수는 에이스 밴와트였다. 하지만 밴와트는 1회초 넥센 4번 타자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고 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검사 결과 이상은 없…
LG 이병규(9번)가 시원한 역전포(3점)로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 대결에서 침몰하던 팀을 구했다. 이병규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8회말 6번 타자 정의윤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1-2로 뒤진 1사 1, 2루 상황. 이병규는 두산 윤명준의 초구를 때려 …
프로야구 삼성 장원삼(32·사진)이 통산 100승에 성공했다. 7일 대구 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장원삼은 6과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팀이 3-1로 승리하며 장원삼은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100승(70패 1세이브)을 기록하게 됐다…
프로야구 KIA 최희섭(36)이 699일 만에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3일 수원에서 kt를 상대로 2회 1점 선제 홈런(2호)을 터뜨린 데 이어 팀이 3-0으로 앞선 8회에도 2점 홈런(3호)을 터뜨렸다. 이 경기 이전에 최희섭이 한 경기에 홈런 2개 이상을 기록한 건…
노히트 노런은 달성하지 못했다. 승리 투수가 되지도 못했다. 하지만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NC전의 최고 스타는 단연 신정락이었다. LG 선발 투수로 등판한 신정락은 이날 막강 NC 타선을 상대로 7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9개의 삼진을 빼앗아내고 안타는 단 한 개도 허용…
프로야구 SK 이명기(27)가 26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명기는 11일 넥센과 맞붙은 문학 경기에 톱타자로 나서 1회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다. 이날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4득점. 이로써 이명기는 김기태 전 LG 감독과 함께 역대 최장 경기 연속 안타 공동 …
지난해 12승(2패)을 거두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LG 투수 류제국이 ‘승리 요정’으로 돌아왔다. 시즌 초 들쭉날쭉한 피칭을 보였던 그가 8월 중순부터 안정감을 보이며 팀의 4위 싸움에 기여하고 있는 것. 류제국은 10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7피…
7년 만의 선발 20승 투수의 탄생이 머지않았다.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35)은 4일 18승째를 챙기며 선발 20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밴헤켄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96개. 최근…
홈런왕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2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의 경기. 넥센 강정호는 2-3으로 뒤진 5회 무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유창식의 시속 127km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홈런 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