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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의 히트 &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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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공부의 神, 양상문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공부의 神, 양상문

    2000년대 초 지방 A 구단에서 있었던 일이다. 말술로 소문이 자자했던 B 선수가 ‘금주’를 선언했다. 사달은 일주일 정도 지난 뒤 났다. 역시 애주가였던 C 감독이 우연히 한 술집에 들렀다가 B 선수의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술집 주인의 요청에 날짜까지 적어 사인을 해 줬는데 그게…

    •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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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방망이 놓는 날은 내가 정한다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방망이 놓는 날은 내가 정한다

    “형, 이 추운 날 야구장엔 왜 나왔어요.” 묻고 싶은 건 오히려 나였다.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16일 서울 잠실구장. 귀마개와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완전히 감싼 한 선수가 텅 빈 야구장을 뛰고 있었다.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금방 끝날 것 같던 달리기는 꼬박 열 바퀴를…

    •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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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두목곰’의 소탐대실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두목곰’의 소탐대실

    팀과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든 선수들이 있다.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38)의 몸에는 푸른 피가 흐르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적토마’ LG 이병규(40·등번호 9번)는 왠지 집에서도 줄무늬 옷을 입고 있을 것만 같다. 두산 하면 김동주(38·사진)다. 1998년 …

    •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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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너무 사랑하기에… 떠나보내는 강정호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너무 사랑하기에… 떠나보내는 강정호

    “♬ 사랑하기에 떠나신다는 그 말 나는 믿을 수 없어. 사랑한다면 왜 헤어져야 해. 그 말 나는 믿을 수 없어.♪♪” 넥센 유격수 강정호(27)를 생각하면 흘러간 유행가 가사가 떠오른다.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 유격수 강정호는 요즘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넥센 구단은 다음…

    •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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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그때 조금 적게 받길 잘했네”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그때 조금 적게 받길 잘했네”

    타격 5위(0.300), 홈런 8위(19개), 타점 12위(68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이대호(32)가 올 시즌 거둔 성적이다. 객관적으로 준수한 성적표지만 그는 시즌 내내 팀 안팎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팬들은 “영양가가 없다”고 힐난했다. 구단 내에서조차 “좀 더 분…

    •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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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근 vs 9개 구단

    김성근 vs 9개 구단

    ▽프로야구 팬과 관계자들에게 2014년 가을은 여러모로 특이했던 계절로 기억될 것 같다. KT를 빼고 9개 팀 가운데 5개 팀의 사령탑이 바뀌었다. ‘가을잔치’인 포스트시즌 와중에 연이어 감독 선임 소식이 들려왔다. 4강 탈락 팀들이 포스트시즌 진출 팀보다 더 큰 관심을 끌었다. 결정…

    •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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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강정호, 듬직한 ‘ML급 배포’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강정호, 듬직한 ‘ML급 배포’

    먼저 류현진(27·LA 다저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기자는 류현진이라는 선수를 잘못 봤다. 그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했고, 같은 실수를 두 번 되풀이했다. 2년 전 이맘때 류현진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기자는 성공보다 실…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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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넥센 야구〓소통 야구〓프런트 야구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넥센 야구〓소통 야구〓프런트 야구

    ▽대다수 야구팬은 ‘프런트 야구’란 어휘 자체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 프런트 하면 간섭과 통제, 무책임 등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올해 성적이 안 좋았던 롯데와 SK, 두산 프런트는 팬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프런트의 힘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위…

    •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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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김태형의 두산, 돌아온 ‘허슬두’

    ‘사람이 미래다’라는 기업철학을 가진 두산에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장수 감독’이 많았다. 김인식 전 감독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9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뒤를 이은 김경문 전 감독(현 NC 감독)은 2004년부터 8년간 두산을 이끌었다. 그랬던 두산이 21일 1년 만에 …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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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궁합 맞는 감독, 어디 없소?

    ▽시즌 막판까지 삼성과 넥센의 선두 다툼, LG와 SK의 4위 싸움이 뜨거웠다. 가을 잔치는 물 건너갔지만 하위권 팀들도 한가하진 않다. 당면한 가장 큰 일은 내년 시즌을 위한 감독 선임이다.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 김응용 감독은 올해로 임기가 끝난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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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착한 사나이, 독한 방망이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착한 사나이, 독한 방망이

    야구 선수에게 ‘착하다’란 말은 칭찬이 아니다. “얘는 참 착한데∼”라는 말 뒤엔 “그런데 야구를 못해”라는 말이 숨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감독으로 2008승을 거둔 리오 듀로셔 감독(1991년 사망)의 명언은 이를 한마디로 정리해 준다. “사람 좋으면 꼴찌다(Nice guys…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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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준비 덜된 천재 윤석민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준비 덜된 천재 윤석민

    2011년 12월 어느 날 윤석민(28·볼티모어·사진)과 류현진(27·LA 다저스)이 자존심을 건 골프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던 두 투수의 샷 대결은 한국시리즈 7차전만큼 치열했다. 결과는 88타를 친 류현진의 승리. 윤석민은 1타 뒤진 89타를 쳤다. …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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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천하무적 명궁들 목동 와주는 게 영광”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천하무적 명궁들 목동 와주는 게 영광”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야구장 활쏘기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 세계선수권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양궁 선수들은 시끌벅적한 야구장에서 실전 훈련을 한다. 대한양궁협회는 몇 해 전 역대 양궁 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가장 효과가 좋았던 훈련을 꼽아 달라’는 …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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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팀 컬러’ 실종사건

    [이헌재 기자의 히트&런]‘팀 컬러’ 실종사건

    “야구가 재미가 없네요.” 야구를 좋아한다는 선후배들로부터 요즘 종종 듣는 말이다. 왜 재미가 예전만 못할까. 후배 A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팀들이 비슷비슷해요. 팀마다 자신만의 색깔이 없으니 재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죠.” 후배 B의 이야기. “야구를 보면서 감동을 느낀 지 오…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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