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에는 몇 개 팀이 있나요.”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지만 일본 출장 중에 만난 일본인 대다수는 여전히 한국 야구에 대해 잘 모른다. 일본 스포츠지 야구 담당 기자들로부터 한국 프로야구 팀 수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면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한국 야구는 2000년 시드…
축구계 ‘미다스의 손’도 혼탁 선거에 두 손을 들었다. 28일 치러지는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던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 회장(57·사진)이 13일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 한 마리가 수레바퀴를 막는다)의 심정으로 뛰어들었지만 역부족이었…
‘신(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새해 골프계의 가장 큰 이슈는 매킬로이가 타이거 우즈(38·미국)를 넘어 황제 자리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느냐다. 여기에 하나 더. 매킬…
‘사문화된 조항인가? 몸값 폭등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가?’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한화의 새 외국인선수 대나 이브랜드(미국)의 몸값이 도마에 올라서다. 한화는 17일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출신인 이브랜드를 연봉 총액 30만 달러(약 3억2000만…
가드 전성시대다. 한국농구연맹(KBL)이 17일 발표한 2012∼2013시즌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1차 집계 결과 가드들이 득표 순위 1∼4위를 휩쓸었다. 최다 득표 1위는 3만392표를 얻은 김선형(SK)이 차지했고 양동근(모비스·2만9733표), 전태풍(오리온스·2만8321표)…
프로 통산 2000안타를 친 장성호(35)와 왼손 신인 투수 송창현(23). 이름값으로 보면 단연 장성호가 앞선다. 그러나 김응용 한화 감독은 미련 없이 장성호를 롯데로 보내고 송창현을 받았다. 한화는 안 그래도 선수 층이 얇다. 에이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데다 박…
“타격은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고, 투구는 그 타이밍을 뺏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왼손 투수 워런 스판의 명언이다. 그의 말처럼 야구는 타이밍 싸움이다. 출세도 돈도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타이밍은 노력에 좌우되기도 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올해 프로야구에서 …
“이것 좀 보게, 양 기자!” 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끝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기자가 회장실을 찾자 2009년 1월 열린 대의원총회 때 발언록을 보여줬다. 당시 조 회장과 경선했던 속칭 ‘축구 야당’ 측 인사가 한 말이다. 축…
올 시즌 프로야구는 사상 첫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불과 6년 전인 2006년만 해도 300만 관중(304만254명)조차 간신히 넘겼는데 이제 1000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 입장 수익도 처음으로 600억 원(5일 현재 629억4219만2136원)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고공행진이…
“야! 8000여 명이면 수도권에선 수만 명이지. 안 그래?”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 경기를 3-1 승리로 마친 전북 현대 관계자들이 하는 푸념이었다. 약 2000만 명이 몰려 있는 수도권 인구에 대비해 많이 왔다는 얘기다. 전주시가 약 60만 명, 전라…
16일 SK와 KIA의 경기가 열린 문학구장. SK 최정은 1회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모두 더그아웃에서 나와 최정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하지만 한 사람만 홀로 더그아웃에 남아 있었다. 이만수 감독이었다. 1-2로 뒤진 3회 박진만이 동점포를 쏘아 올렸을 때도 마…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이 뽑을 줄은 몰랐다.” 프로야구 KIA의 한 관계자는 20일 2013 신인드래프트 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KIA가 이날 지명한 신인 10명 가운데 9명을 대졸 예정자로 뽑았기 때문이다. KIA는 2장의 우선지명권을 행사한 NC를 제외한 8개 구단 중 …
2003년 여름의 일이었다. 한국 여자 농구 최고 센터로 이름을 날렸던 정은순이 은퇴식을 했다. 꽃다발과 공로패까지 받은 그는 행사 직후 인터뷰에서 뜬금없이 “다시 선수로 뛰겠다”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의 나이 32세. 어쩔 수 없이 떠밀렸다며 충분히 더 뛸 수 있다는…
중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펑샨샨(23). 같은 동양인인 박세리의 성공을 보며 골프 스타의 꿈을 키운 펑샨샨이 요즘 ‘중국의 세리’로 불린다. 6월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에서 중국인 최초의 챔피언에 오른 그는 우승 후 처음으로 지난주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