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 1라운드가 열린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 연습 그린에 쌍둥이로 착각할 만큼 닮은 두 명이 서 있었다. 지난해 PGA투어에 진출해 2년 차를 맞은 강성훈(25)과 형 성도 씨(32)였다. 강성도 씨는 동생의 운전사, 캐디, …
“경기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안 될까요?” 여자 프로배구 차해원 흥국생명 감독은 J 등 소속 선수 2명이 경기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진 16일 당황하며 말했다. 차 감독은 그 후 어렵게 입을 열었지만 앞뒤가 안 맞는 말만 늘어놓았다. 여자부에서는 유일하게 흥국생명 선수 2명이 …
강동희 프로농구 동부 감독(46)은 요즘 “얼굴 좋아졌다” “달라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동부가 시즌 최다인 11연승을 질주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예약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꾸준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5kg 이상 뺐다. 강 감독은 대식가로 유명하다. 대학생 때 라면을 5개 끓여 먹…
이승엽(35·오릭스·사진)이 미소를 되찾았다. 거포 본능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홈런을 5개나 쳤다. 5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행진이다. 이승엽은 20일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후 홀턴의 시속 138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아 매일 훈련장까지 보트를 타고 10분여를 들어간다. 이어 걸어서 오르막을 10분 정도 오르면 작은 연습장이 나타난다.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숨이 턱턱 막힌다.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의 여름 전지훈련지인 크로아티아 해변 도시 오레비…
전성기 타이거 우즈(미국)는 걸어 다니는 광고판으로 불렸다. 우즈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굴지의 대기업들은 거액 투자를 마다하지 않았다. 한때 우즈의 1년 스폰서 수입은 9000만 달러(약 960억 원)가 넘었다. 하지만 2009년 11월 성 추문이 불거진 뒤 찬바람이 불…
207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km에 가까운 강속구. 언뜻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한 장면을 떠올릴 만하지만 국내에도 이런 선수가 나올 뻔했다. 프로농구 LG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37). 그는 농구공보다 먼저 야구공을 잡았다. 서울 학동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부에 …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은 경기장 안이 아닌 밖에서 필승카드 두 가지를 준비했다. 바로 유니폼과 좌석이다. 한국은 24일 0시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갖는다. 19일 서울월…
일본 프로야구에는 ‘인기의 세 리그, 실력의 파 리그’는 말이 있다. 세 리그는 센트럴리그의 줄임말로 센트럴리그에는 요미우리와 한신, 주니치 같은 인기 팀이 포함돼 있다. 파 리그는 박찬호와 이승엽(이상 오릭스), 김태균(롯데), 김병현(라쿠텐)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소속된 퍼시픽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리듬체조 양대 산맥이자 오랜 라이벌이다. 러시아의 예브게니야 카나예바(21)는 지난해 은퇴한 우크라이나의 안나 베소노바(27)와 함께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무대를 양분했다. 양국의 미묘한 정치적 관계에 오랜 경쟁의 세월까지 더해 양국 리듬체조 관계자들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사진)가 기교파 투수로 변신해 성공 시대를 열고 있다. 그는 22일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4볼넷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일본 무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박찬호의 이날 투구는 메이저리그에서 아…
롯데백화점이 프로야구 롯데를 위해 10억 원을 내놓는다. 안방인 사직구장에 더 많은 관중을 모으고 좋은 성적을 유도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1:67, 당신의 선택은?’ 이벤트는 롯데의 사직 홈 67경기에서 7회말이 끝난 뒤 1명을 선정해 최종 결선에 도전할 기회를 준다. 이를 포기하…
‘초푸, 초푸 상, 박 상….’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의 오릭스 캠프에서 동료 선수들은 박찬호(38)를 이처럼 다양한 호칭으로 부른다. 왜 그럴까.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뛰었던 박찬호는 일본 전지훈련 첫날 팀 동료들과의 미팅에서 편하게 ‘찹(Chop)’으로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너무 유명한 탓?’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6·LA 갤럭시·사진)이 불륜 관련 소송에서 졌다. AP통신은 베컴이 매춘 보도와 관련해 25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요구한 소송에서 패했다고 15일 전했다. 미국 잡지 ‘인 터치’는 지난해 10월 베컴이 글래머 스타일의 이르마 …
“아시아경기에 나가는 게 맞나 싶어요. 예전에는 귀찮을 정도로 많은 분이 찾아왔는데…. 이젠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어요.” 11월 12일 개막하는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26일 서울 태릉선수촌. 막바지 훈련에 매달리고 있는 한 구기종목 감독은 이런 푸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