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를 붙잡기 위해 9개 구단이 쓴 돈은 523억5000만 원. 이전까지 최고액이었던 2011년 261억5000만 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강민호(롯데), 정근우(SK→한화), 이용규(KIA→한화), 장원삼(삼성)은 역대 FA 몸값 1위였던 …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결승전만 남겨 놨다. 대회 기간 동안 목동과 잠실구장에는 망원경과 스피드건으로 무장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여럿 눈에 띄었다. 그들이 눈여겨봐 온 서울지역 고교의 투수와 수도권 고교의 야수가 계약만 남겨뒀다는 얘기가 들…
▷지난해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전체 29경기에서 홈런은 모두 5개가 나왔다. 경기당 0.17개다. 홈런 1개만 때리면 홈런상을 받는다. 10여 년 전만 해도 안 그랬다. 2003년 성남고 박병호(현 넥센)와 2004년 유신고 최정(현 SK)은 …
▷막내 구단 NC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6일 현재 18승 12패로 넥센에 0.5경기 뒤진 2위다. 개막 전 4강 후보로 꼽힐 때만 해도 ‘설마’ 하던 팬이 많았지만 이대로라면 4강은 결코 꿈이 아니다. 올 시즌 NC는 투타 전력이 고르다. 팀 평균자책도, 팀 타율도 모두 상위권이다…
야구는 유독 기록이 강조되는 종목이다. 한 장의 기록지만 봐도 경기에서 발생한 상황 하나하나를 알 수 있다. 그런 기록이 차곡차곡 산처럼 쌓인 게 통산기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앨버트 푸홀스(34)가 지난주 역대 26번째로 500홈런을 달성했다(29일 현재 50…
시즌 초반이면 언론에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 4할 타자다. 2012년에는 김태균(한화)이 89경기를 치를 때까지 4할을 유지했고, 지난해에는 배영섭(삼성)이 5월 초까지 4할을 넘겨 화제가 됐다. 22일 현재 타격 선두인 롯데 손아섭은 타율 0.380으로 4할 타율에 근접해 있다.…
지난주 넥센과 KIA의 1 대 1 트레이드가 화제가 됐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넥센 김병현(35)이 광주 연고의 KIA 유니폼을 입게 됐기 때문이다. 미국에 있을 때부터 “언젠가 고향 팀에서 뛰고 싶다”고 했던 김병현으로서는 ‘본의 아니게’ 바람을 이뤘다. 김병현과 팀을 바꾼 선수는 김…
“이 정도 합의도 쉽지 않았어요.” 지난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사회를 열어 9번째 구단에 문호를 개방했다. 그러나 창원을 연고로 창단을 선언한 엔씨소프트는 9구단으로 승인하지도, 우선 협상자로 지정하지도 않았다. 이사회를 지켜본 KBO 관계자는 “롯데의 반대가 심해 다른 구단도…
누구도 예상치 못해 충격적이기까지 했던 삼성 선동열 감독의 퇴진은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 새로 사령탑을 맡은 류중일 감독은 “내가 감독이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했을 정도였다. 뜨거운 관심은 떠나는 이에게 쏟아졌다. 한국 야구에서 선동열이 차지했던 비중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
“왜 그랬어요?” 최근 한 상가(喪家)에서 양상문 전 롯데 투수코치(49·사진)를 만났다. 야구 아닌 주제로 대화를 하다 불쑥 물었다. 정말 궁금했던 일이었다. 롯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결별했다. 연대 책임을 물어 양 코치도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는 10…
이승엽(34)은 삼성 시절인 2003년 56개의 홈런을 쳐 아시아 최고 기록을 달성한 뒤 12월 11일 일본 롯데 입단을 발표했다. 이왕이면 명문 요미우리가 낫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이 있었지만 그는 “요미우리보다 출장 기회가 많은 팀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롯데에서 2년을 뛴 이승엽은 …
좋지 않은 일은 잊는 게 상책이다. 그게 쉽지 않기에 ‘나쁜 기억 지우는 약’이 곧 나온다는 얘기도 들린다. 올해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한 프로야구도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그중 최근의 일이 ‘도하의 굴욕’이다. 4년 전 도하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선수 선발 과정부터 순탄치 …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벽을 넘지 못했다. 관중석의 팬들도 고개를 숙였다.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장을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 팬이 펼쳐 보인 ‘롯데의 가을은 내년에도 돌아온다. 최고의 팬들과 …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가을잔치에 초대받은 SK 삼성 두산 롯데가 그들끼리 맞붙을 때는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지만 4강에 들지 못한 팀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그들만의 리그’ 혹은 ‘무관심 경기’를 이어간다. 매 시즌 막판이면 등장하는 장면이다. …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트위터가 프로야구에서도 화두로 등장했다. 개그우먼 김미화, 가수 김C, 이하늘에 이어 등장한 인물은 롯데 카림 가르시아다. 가르시아는 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그는 5월 20일 KIA전에서도 퇴장을 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