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어찌나 피워대는지, 아무리 단속을 해도 막을 수도 없고…"1990년 대 중국 프로축구팀을 지도했던 국내 지도자들은 "중국 선수들이 체격도 좋고 체력과 순발력 등 자질은 뛰어난데 훈련만 끝나면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물고 쉬는 시간에는 술도 한잔 하는 게 다반사"라며 고개를 …
"오, 말도 안돼."지난달 3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볼턴의 경기.전반 45분 볼턴의 '태극전사' 이청용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절묘하게 따돌린 뒤 골문으로 질풍처럼 돌파하다 상대 미드필더 아퀼라니에 걸려 넘어졌다.필…
185㎝, 90㎏의 '대형 포수'였던 고(故) 임수혁.2000년 경기 도중 2루 주자로 나가 있다가 갑자기 의식불명이 돼 쓰러졌고 이후 병상에 누워 있다가 하늘나라로 떠난 고인을 떠올리면 그의 푸근한 미소가 먼저 생각난다.건장한 체격에 호남아였던 임수혁….그를 쓰러뜨린 것은 도대체 무…
2009년 2월 15일 미국 하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하와이에 훈련 캠프를 차린 한국야구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전화 한 통을 받은 뒤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김 감독이 통화한 선수는 김병현. 바로 한 해 전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김병현은 이 때 대표팀…
"파르크, 파르크~"'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득점포가 9개월 만에 터진 1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는 오랜만에 '파르크'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박지성의 성(姓)인 박(Park)을 영국 팬들이 외칠 때 우리 귀에는 '파르크'로 들린다. 이날 맨체스터 응…
미국에서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챔피언을 가리는 슈퍼볼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슈퍼볼은 1억 명 이상의 미국인이 TV로 시청한다. 지난해 슈퍼볼 TV 광고 총액은 2억600만 달러(약 2330억원)에 달했다. 30초짜리 TV 광고 하나의 가격은 240만 달러(약 27억원)~3…
한 외국 방송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보니 광기에 사로잡힌 히틀러 정권 치하에서 독일 과학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전쟁 관련 발명품들을 엄청나게 생산해 냈다.그중 하나가 탱크였다. 2차 대전 초반 독일 탱크에 연합군은 맥을 추지 못했다.가장 큰 이유가 독일은 탱크끼리 서로 연락을 주고받…
'바그너, 코로만, 오베라, 구아라, 알레…'외국 음악가 이름 같기도 하고 외제 차 이름 같기도 하고?또 한 가지. 2009시즌 프로축구 K리그 우승팀은? '전북 현대'. 그렇다면 K리그 10위 팀은 어디이며 꼴찌 팀은 어디였을까.위에 열거한 '바그너, 코로만…'은 지난해 K리그에 등…
한 골프 전문기자가 쓴 칼럼을 보고 여자 골프계의 어이없는 현실에 화가 났다.그에 따르면 골프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외모가 안 되는 선수는 스폰서가 잘 붙지를 않을 뿐만 아니라 노골적으로 외모에 대해 지적을 받는다고 한다.기업들은 예쁘고 볼도 잘 치는 선수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스폰서…
"설기현을 국내 프로 무대에서도 보게 되다니…."벨기에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해 오던 설기현(31)이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입단 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부터 K리그에서 뛰게 됐다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왔다.설기현이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는 게 기쁜 것은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국…
'오대영 감독'.2001년 5월 3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륙간컵축구대회에서 한국이 프랑스에 0-5로 처참하게 무너졌다.대패의 원인을 묻는 질문 공세에 당시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 말이 걸작이었다."휴가를 다녀오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한 것.이후 …
"종범이도 찍고, 광현이도 찍고…"KIA의 간판스타 이종범이 11일 지난해 보다 6000만원 오른 2억6000만원에 올해 연봉 재계약을 했고 SK의 에이스 김광현도 작년 1억3000만원에서 4500만원 오른 1억7500만원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등 프로야구 각 구단의 연봉 협상이 중…
"이거 뭐야 군부대 들어가기 보다 더 힘들잖아."1974년 6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경기장. 이날 열리는 브라질-유고슬라비아의 1974서독월드컵 개막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 밖에서 기다리던 관중들은 불평을 쏟아냈다.베레모를 눌러쓴 특공대원들이 실탄을 장착한 기관총을 들고 경…
'코리안 특급' 박찬호(37)는 메이저리그 진출 17시즌 째를 맞는 올해 과연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부활에 성공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박찬호는 아직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전 소속팀 필라델피아도 이별을 통보한 상태. 불펜으로서 박찬…
20여 시간의 여행 끝에 전지 훈련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의 헌터스레스트호텔에 5일 도착한 한국축구대표팀.다음날 아침 식당에 들어선 선수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김치는 물론 오이소박이, 무말랭이무침 등 맛있는 반찬에 생청국장까지…. 한국식 웰빙 식단으로 아침식사를 한 선수들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