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TV 프로그램에서 30대 후반과 50대 초반의 두 남자 연예인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하프코스(21.0975㎞)를 힘들게 완주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함께 출연한 비교적 젊은 연예인들은 사력을 다해 골인하는 두 동료를 맞이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눈물까지 날…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당시 한국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 이 말은 인구에 널리 회자가 됐다. 한국은 폴란드 포르투갈 등 막강한 팀을 꺾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했지만 히딩크 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불륜 사건에 대해 일반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무리 봐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보다 여러 면에서 못해 보이는 여성들에게 우즈가 왜 그렇게 빠져들었을까 하는 점 때문이다. 우즈의 부인 노르데그렌은 스웨덴의 명문 룬드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해 지적 능력이…
2002년 6월 4일. 한일월드컵 D조 예선 한국-폴란드의 경기가 열린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5만 4000여 명이 운집한 관중석 속에서 "우 와~"하는 거대한 함성이 터진 것은 전반 26분이었다. 폴란드 진영 왼쪽에서 이을용이 찬 볼이 낮게 깔려 골문을 향해 날아가는 순간 붉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큰 국제대회를 앞두고 소집된 여자배구대표팀은 남자 고교 팀을 태릉선수촌으로 초청해 경기를 하면서 실전 대비 훈련을 하곤 했다. 여자농구대표팀도 최고의 연습경기 파트너로 남자 고교 팀을 택하곤 했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체격이 좋아져 남자 고교 선수들은 부담스럽고…
'마린 보이' 박태환(20·단국대). 그는 7월 열린 200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고개를 숙였었다. 하지만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2010년 새해에는 박태환이 다시 한번 세계를 향해 포효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유인즉 국제수영연맹(FINA)이 2010년 1월…
지난주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동행하지 않았다. 오바마 여사는 두 딸이 학기 중이라 이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순방길에 따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오바마 여사는 평소에도 자녀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 …
'축구 황제' 디에고 마라도나(49). 그의 명성에 흠집이 가는 일이 또 발생했다. 마라도나는 16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개월 자격정지와 약 29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하는 징계를 받았다. 아르헨티나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그가 징계를 받은 이유는 기자회견장…
1955년 9월 5일, 김포공항. 허름한 중절모에 백 하나를 든 외국인 노 신사가 입국장을 들어서자 키가 큰 한국인 여러 명이 달려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그를 차로 안내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이 노 신사는 미국 농구계의 거장이었던 존 번이었다. 그는 1936년부터 3년 간 스탠포…
1974년 4월 19일 오후 3시 경,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정문.갑자기 하늘 위에서 '따따따~다'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헬리콥터 한대가 나타났다. 이 헬기는 당시 동아일보사가 소유하고 있던 '종달새 호'. 헬기의 축하 비행 속에 동아방송의 실황 중계가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왔다.…
"난, 마눌님을 존경해유~" 심리학자 겸 작가인 앤소니 피에트로핀토는 남성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이렇게 썼다.
"감독님, 학기말 시험이 있는데 좀 갔다 와도 될까요." "응, 다녀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볼 줄' 좋은 '홍명보의 아이들' 1995년 5월 1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포항-유공의 경기. 포항이 하
'붉은 악마'. 한국축구대표팀 공식 응원단의 별칭이다. 악마라는 탐탁치 않은 말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