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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신 PD의 반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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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천리길 응원 군민들이 진짜 구단주

    지난해 3월, 전남 목포 유달산 자락에 깃든 신안군청 대강당은 모처럼 찾아온 서울 손님과 군민들로 북적였다. 신안태평천일염의 한국바둑리그 팀 참가 조인식이 열린 날이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감독을 맡은 이상훈 7단에게 “성적은 끝에서 두 번째 정도 하고 선수들의 하모니에 힘써 달라”고…

    • 20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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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이창호〈강동윤〈윤준상〈이세돌〈이창호

    바둑 애호가라면 비슷한 기력의 천적이 한둘씩은 있다. 천적만 만나면 흐물흐물 모양이 무너지고 자기 바둑을 두지 못한다. 어쩌다 판맛을 보지만 치수고치기나 내기가 걸린 큰 판에서는 꼭 진다. 회심의 필살기를 연구해 가면 책에 없는 변칙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마주 앉는 순간 어느새 주…

    • 20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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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동네바둑에도 룰은 있는데…

    광저우 아시아경기를 한 달 앞둔 올해 10월 대표팀 훈련장에서 만난 양재호 감독(9단)은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아직 조직위원회로부터 대회 룰 규정을 명확히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생일대의 승부를 앞둔 선수들에게 어떠한 준비를 시켜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가장 걱정한 것은 남녀 혼성…

    •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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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신예 여성고수들 반상의 중심에 서다

    영웅 신화에 곧잘 등장하는 모티브 중 하나가 ‘신표(信標) 맞추기’다. 갖은 위기와 시련 끝에 주인공이 두 동강 난 청동검을 맞추어 진정한 영웅임을 증명하고 대업을 이룬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한국바둑이 똑같은 신화를 썼다. 혼성페어에 출전한 이슬아 초단이 박정환 8단과 호흡을 맞춰 …

    •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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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앞 안보여도 수읽기 척척 점자바둑, 그 상상의 세계

    11월 28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한국과 일본 시각장애인의 특별한 대국이 펼쳐졌다. 한국의 송중택 아마 6단과 일본의 가키시마 미쓰하루 아마 3단이 점자바둑 대결을 벌인 것이다. 점자바둑판은 일반 바둑판과 달리 양각의 19로 교차점에 십자형으로 음각된 바둑돌을 끼…

    •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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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한국 바둑의 세계화 각국 프로制도입 등 한국기원이 도와야

    한국 바둑의 세계 보급은 1960년대 아마강자 임갑 씨가 파리에 바둑 클럽을 연 이래 숱한 기객들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 수행했다. 최근에는 젊은 프로기사들이 적극 나서 해외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둑의 세계화를 도맡았던 일본이 점차 쇠퇴하면서 한국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국면이…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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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日아마바둑의 ‘84세 국가대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8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진한 씁쓸함이 밀려온다. 이마에 깊게 팬 주름살을 가진 늙은 보안관 에드(토미 리 존스)는 신세대 범법자들의 끝 간 데 없는 무지막지함에 질려 은퇴를 결심한다. 평생 활기 넘치게 싸워 왔…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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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5년 뒤 中에 맞설 제2의 이세돌 나오게 하려면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 중견 기사가 당대 1인자를 상대로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그 주인공이 바둑의 꿈을 위해 의사의 길을 접고 28세에 늦깎이 입단해 인생 항로를 바꿨다면? 최근 사카이 히데유키 7단(37)이 제35기 일본 고세이(碁聖)전에서 대회 5연패를 노리던 랭킹 1위 장쉬 9단(…

    • 20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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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착한 고수는 있어도 순한 고수는 없다

    모든 프로 기사들은 승부를 숙명으로 안고 간다. 승리는 그들의 존재 이유다. 패배는 죽기보다 싫어한다. 승리를 향한 엄청난 압박감을 프로 기사들은 버텨내야 한다. 이세돌 9단을 양성한 권갑용 8단은 어릴 적 이 9단에 대해 “하기 싫은 건 죽어도 안 하는 체질이었다”고 회상했다. 역…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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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로마선 로마법 한국선 한국룰

    승패가 명확하고 편파 판정도 들어설 틈 없는 바둑에서도 분쟁이 간혹 발생한다. 6일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준결승 김은선 3단과 중국의 루지아 2단의 대결. 중국의 루 2단이 따낸 사석 하나를 무심코 상대 돌 통에 넣었다. 수읽기에 여념 없던 김 3단은 흘린 돌을…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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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국가대표팀 선발전, 투혼의 한마당

    금빛 칠갑을 한 18명의 동인(銅人)들이 차례로 앞을 막고 나선다. 그들이 버티고 있는 관문을 모두 통과해야만 세상에 나가 정의를 펴고 이름을 떨칠 수 있다. 최정예 훈련을 거친 숱한 도전자들이 최종 관문을 앞두고는 줄줄이 쓰러져 간다. 하지만 주인공은 격파가 불가능해 보이던 무적의 …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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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대학바둑 꽃피우는 ‘젊은 그들’

    한국바둑리그에만 감독이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막을 내린 제4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이 감독제를 시행해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이상철(건국대) 한철균(고려대) 김효정 감독(성균관대) 등 출신 대학이나 김강근(충북대) 이강욱 감독(강원대) 같은 지역 연고가 우선 고려됐지만 보급…

    •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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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끊임없는 실수가 나를 완성시킨다

    “내일은 더 나은 실수를 하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에 걸려 있는 회사 모토다. 인간은 실수하는 존재이니 그 업을 끌어안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키자는 의미다. 바둑에도 통하는 말이다. 승부를 가리고 승자와 패자가 ‘복기(復棋)’를 하며 지나온 과정을 함께 되짚는 것은 바둑의 큰…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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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무릎치는 별명… 갸우뚱한 별명…

    ‘아, 누구!’ 하고 단번에 주인을 알려주는 별명들이 있다. 그런 별명은 잘 그린 캐리커처처럼 빠르게 전파되고 오래 살아남는다. 반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별명들은 초기에 반짝하더라도 서서히 생명을 잃는다. 장수하는 별명과 조로하는 별명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될까? 프로기사의 별명 …

    • 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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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신 PD의 반상일기]일지매… 폭풍의 아들…“멋진 별명이 부러워”

    ‘천재와 독사의 대결.’ 제1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강동윤 9단과 최철한 9단의 결승 3번기를 많은 이들이 이렇게 불렀다. 15일 제주도에서의 결승 1국을 참관한 관계자들은 “둘 다 독사면 독사, 천재면 천재”라고 입을 모았다. 머리를 빡빡 민 강 9단의 독기와 그런 후배를 “귀엽…

    • 201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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