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태어났으니 해보고 싶은 게 세 가지가 있다. 연합함대 사령관, 오케스트라 지휘자 그리고 프로야구 감독이다.”야구팬에게 너무도 친숙한 이 표현을 남긴 건 미즈노 시게오(水野成夫·1899~1972) 당시 일본 후지산케이그룹 회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미즈노 회장이 일본이 아니라 미…
프로야구 신세계와 입단 계약을 맺은 추신수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신세계는 입국 직후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구단 관계자는 추신수의 공항 귀국 인터뷰에 대해 “인천공항측으로부터 공항에서의 스탠딩 인터뷰는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
‘주처님’ 김주찬(40)이 결국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20년 1군 무대서 7경기 출전에 그친 김주찬은 시즌 종료 후 자유의 몸이 됐지만 새로 오라는 팀이 없었고 결국 두산 코치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김주찬이 21년에 걸친 현역 생활을 접으면서 이제 KBO 리그에는 ‘…
김승관(44)이 아니라 조평호(35)가 한국의 마이크 헤스먼(42)이었습니다. 헤스먼은 프로야구 무대에서 20년 동안 뛰면서 홈런을 총 462개 날렸습니다. 그리고 이 중 433개를 미국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남겼습니다. 마이너리그 역사상 그 어떤 선수도 헤스먼보다 홈런을 많이 치지는 …
배구 선수가 팬들 사랑을 먹고 자란다면 배구 기자는 독자들 비난을 먹고 자랍니다. 기자 가운데는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게 섹시하다’고 믿는 부류가 적지 않고 저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직업적으로’ 특정 팀이나 선수를 ‘씹어야 할’ 때가 많고, 그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
살다 보면 알게 된다. 성공은 정말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걸 말이다. 그리고 살다 보면 또 알게 된다. 운이라는 건 그저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곳에서, 가장 좋은 경우에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을 펼쳐보일 수 있는 그 기회라는 걸 말이다. 그런 점에서 프로야구 두산 허경민…
문1. 2013년 이후 8년 동안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7이닝 이상 던지면서 1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제일 많이 막은 투수는 누구일까요? 답1. 정답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32)입니다. 커쇼는 총 7경기에서 이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7경기 …
2020 프로야구가 딱 500경기를 치른 7일 현재 기준으로 LG와 키움이 치열하게 2위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승률 0.875)를 기록하면서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승률 0.500)에 그친 키움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는 보통 ‘개근상’을 타면 시즌 최다 출전 기록도 세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프로야구는 한 시즌에 144경기를 치르니까 144경기에 출전하면 최다 출전 기록 선수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팀 경기 숫자(60경기)보다 더 많은 경기에 …
‘엘롯라시코’. 프로야구 팬들에게 LG과 롯데가 맞붙는 경기를 뜻하는 이 낱말보다 더 긴장과 흥분을 설명하는 다섯 글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사실 이 말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맞붙는 경기를 ‘엘 클라시코’(El Cl¤sico)라고 부르는 데서…
‘블루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의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이 3.16에서 2.92로 내려갔습니다.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공식 기록원 오기(誤記) 인정한 겁니다.류현진은 29일 보스턴 방문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3루수 트래비스 쇼(30)가 실책성 송구…
현재까지 ‘팔치올’은 대성공이다.프로야구 롯데는 8월 들어 치른 17경기에서 11승 1무 5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제일 높은 승률(0.688)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7월 31일 기준으로 8위였던 팀 순위도 6위까지 끌어올렸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와는 이제 2경기, 4위…
길고 긴 장마가 재미있는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프로야구 2위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안방 경기에서 한화에 6-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50승 34패(승률 0.595)를 기록하면서 10개 구단 중 제일 먼저 50승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1989년 계단식…
이제는 2번 타자가 정말 강합니다. 4번 타자와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2일까지 2020 프로야구는 전체 일정 가운데 50.3%를 소화했습니다. 이 기간 2번 타자는 OPS(출루율+장타력) 0.821을 기록했습니다. 4번 타자 기록이 0.824니까 이제 2번 타자…
저는 올해 한국 프로야구 신인상은 KIA 타이거즈 이창진(28)이 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 이상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9)이 어깨 부상으로 서둘러 시즌을 마감하자 올해 신인상 경쟁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사가 여기저기서 눈에 띕니다. LG 트윈스 정우영(20)이 올해 신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