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대표팀의 남녀 에이스인 김동훈(25·문경시청)과 김애경(26·NH농협은행)은 테니스로 치면 노바크 조코비치와 세리나 윌리엄스다. 두 선수 모두 국내 대회가 열릴 때마다 3, 4관왕을 차지하는 건 기본이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도 서 봤다. 정구에 세계랭킹이 …
“저, 오늘부터 술 안 먹습니다.” 한국 사격의 살아있는 전설 진종오(35·KT)가 대회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면 정말 그런 거다. 이렇게 말한 후 그가 술잔을 입에 대는 걸 본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한국 스포츠계에서 진종오는 자기 관리의 대명사로 통한다. 10여 년째 그와 한솥…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은 아니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의 목에서 반짝이는 메달은 금빛이 아닌 구릿빛이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그는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시상식 뒤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
《 인천 밤바다 하늘은 유난히 별이 잘 보인다. 안구 정화를 위해선 이만한 도시가 없다고들 한다. 종영한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인천은 요즘 별을 보려는 한류 물결로 술렁인다. 한 달 뒤에는 더 많은 별이 인천으로 밀려든다. 인천 아시아경기를 수놓을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