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45)은 한국 여자 탁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많은 여자 탁구선수는 ‘제2의 현정화’를 꿈꾸고 있다. …
인천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여자 농구대표팀에는 두 번째 금메달을 꿈꾸는 이가 있다. 올해 코치로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전주원 코치(42)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여자농구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그는 선수들 못지않게 20년 만의 금메달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열 손가락 깨물…
“온아 얘기를 하려니 눈물이 먼저 나려고 하네요.” 여자 핸드볼의 살아 있는 전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기둥 김온아(26·인천시청)에 대한 감정이 남다르다. 뭔가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막냇동생 같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임 감독은 핸드볼에서 …
“누가 보면 철우와 감독님이 원수인 줄 알 것 같아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세터 한선수(29·국방부)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대표팀의 에이스 박철우(29·삼성화재)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대표팀의 박기원 감독(63) 때문이다. 대표팀의 훈련장인 충북 진천선수촌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박…
한국 배드민턴의 에이스 이용대(26·삼성전기)는 ‘제2의 박주봉’으로 불린다. 박주봉(50)이 누구인가. 10년째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전주농고 1학년 때인 1980년 태극마크를 단 뒤 1990년대 중반까지 셔틀콕 황제로 이름을 날렸다. 이용대는 화순중 3학년 때 처음 …
왕년의 육상스타 임춘애 대한육상경기연맹 여성위원회 위원(45)은 요즘 쌍둥이 아들 이현우, 지우 군(14)을 돌보는 재미로 산다.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에서 육상 중장거리 3관왕(800m, 1500m, 3000m)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임 위원은 은퇴 후 육상과는 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가드 김태술(30)은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 때 자원봉사자였다. 부산 동아고 졸업반이던 그는 대회 기간 농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늘 사직체육관으로 향했다. “당시 부산의 고교 농구 선수 가운데 내가 좀 잘나갔다. 그래서 경기 보조 책임자라는 감투를 받았다. 라…
“조언할 게 뭐 있나요. 현재 한국 최고의 타자인데. (박병호를 보며) 맞잖아? 하하. 아, 주위에서 너무 부담을 안 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병호가 잘 이겨낼 거라 믿습니다.”(이승엽) “누구나 알듯이 선배님은 각종 국제대회 극적인 상황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멋지게 해내지 않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