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21·206cm·고려대)에게 2015년은 혹독한 한 해였다. 그에게 올해는 전문가들과 팬들의 지적을 유난히 많이 받았던 해로 기억될 것이다. 고교 1학년 때부터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센터’라는 찬사를 받은 그는 한기범(전 기아)-서장훈(전 kt)-김주성(동부)으로…
조니 맥도웰(전 현대)의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7077점)을 갈아 치우며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애런 헤인즈(34·오리온)에 대한 기사들을 읽어 봤다. 8시즌 동안 그가 국내 코트에서 보여준 기록과 경기력에 관한 내용이 전부였다. 경기장 밖에서의 생활에 대한 …
프로농구 SK의 이승준(37·205cm)과 이동준(35·200cm) 형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귀화 혼혈 선수로 한국 농구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던 형제는 올 시즌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뛰면서 동반 부진의 늪에 빠졌다. 형제의 연봉을 합치면 5억4200만 원이다. 하지만 올 시즌 …
농구 선수들에게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34·사진) 얘기를 하면 가장 먼저 돌아오는 말이 ‘로봇 같다’다. 30대 중반인데 어떻게 그렇게 폭발적으로 뛸 수 있냐며 하나같이 혀를 내두른다. 체력만큼은 자신 있다는 한 선수는 “축구에서 차두리가 로봇이라면 농구에선 동근이 형이 로봇이다”라고…
프로농구 3라운드 분위기가 복잡 미묘하다.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국가대표 김선형(27·SK)과 오세근(28·KGC)의 복귀 때문이다. 오세근은 14일 삼성과의 경기에 나섰다. 김선형은 21일 경기부터 출전한…
문경은 SK 감독을 볼 때마다 또렷이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1993∼1994 농구대잔치에서 연세대 소속이었던 문 감독이 터뜨린 ‘리버스 덩크슛’이다. 당시 속공 패스를 받은 문 감독은 190cm의 키에도 180도로 몸을 회전시키며 미국프로농구(NBA)에서나 보던 리버스 덩크슛을 성공…
31일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에서는 5개 팀이 한 팀을 무척 경계하고 있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공공의 적’ 우리은행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해외 동포 선수를 영입한 KEB하나은행이다. 이전에도 해외 동포 선수 영입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관심이 집중되지는 않았었다. KEB하나…
“4번(파워 포워드) 역할을 해 줄 국내 선수가 없네요.” 대부분의 프로농구 감독과 코치들이 하는 말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4번’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성적의 가장 큰 변수라고 한다. 파워 포워드는 우선 큰 키에 힘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골밑에서 센터를 도와 리바운드 등의 궂은일을…
“요즘 선수들은 왜 완전한 기회에서도 3점슛을 못 넣을까요?” 현역 시절 ‘람보 슈터’로 남자 농구 슈터 계보를 이었던 문경은 SK 감독에게 최근 던진 질문이다. 최근 프로농구계의 가장 큰 근심은 경기 흐름을 바꿔 놓을 만한 배포 큰 슈터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프로농구에서는 수비…
얼마 전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과 김동광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에게 대표팀 전력에 관해 물었다. 23일부터 중국 후난 성 창사에서 벌어지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대해 걱정하는 소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답은 같았다. 방 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