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베르체노바가 맞나?’ 섹시 골퍼로 주목받던 마리야 베르체노바(30·러시아)가 모처럼 실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베르체노바는 2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이번 대회 18홀 최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도 경기장은 키리바시에서 온 데이비드 카토아타우(32)에게 경기장일 뿐만 아니라 무대였다. 그는 15일(현지 시간) 경기를 끝낸 뒤 역기에 입을 맞추고 트위스트를 추며 경기장을 내려갔다. 남자 105kg급에 출전해 합계 349kg을 들어올린 그의 최종 성적은 1…
“나는 스웨덴 여자 축구 대표팀 골키퍼입니다. 그리고 백반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스웨덴 여자 축구 대표팀 헤드비그 린달(33)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소개한 글이다. 백반증은 햇빛을 쬐면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죽으며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겨 점점 커지는 질병이다. 린달은 …
“난 병원에서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다. 오늘이 모든 엄마에게 힘을 주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미국의 크리스틴 암스트롱(43)이 자신의 생일인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로드사이클에서 우승하며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
마약, 강도로 악명 높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파벨라(빈민가), ‘신의 도시.’ 동명의 영화로 유명해진 이곳에서 아버지는 다섯 살 된 딸에게 유도를 배우게 했다. 딸이 다른 아이들처럼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19년 뒤 소녀는 조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했고, 브라질에…
‘축구의 도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아제베두 부자(父子)에게는 언젠가 돌아가야 할 고향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토니 아제베두(35)는 미국 수구 대표로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지만 태어난 곳은 리우다. 토니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볼보이로 수구 경기를 지켜봤다. 그때 수구 …
“너무 어려서 못 나갈 줄 알았는데 갈 수 있다는 거예요. 기뻐서 펄쩍 뛰었죠.” 네팔 수영 대표 가우리카 싱(14)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중 가장 어리다. 2002년 12월 26일에 태어난 싱이 7일 열리는 여자 배영 100m 경기에 출전하면 공식적으로 리…
영화 ‘독수리 에디’에서 주인공 에디는 원래 알파인 스키 대표를 꿈꿨다. 그러나 번번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스키 점프로 종목을 바꿔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종목을 바꿔 출전 기회를 따낸 선수들이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여자 유도 대표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