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웨덴 여자 축구 대표팀 골키퍼입니다. 그리고 백반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스웨덴 여자 축구 대표팀 헤드비그 린달(33)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소개한 글이다. 백반증은 햇빛을 쬐면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죽으며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겨 점점 커지는 질병이다. 린달은 …
‘꿈의 기록’ 보유자 웨이드 판니커르크(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17년 만에 세계 남자 육상 400m 역사를 새로 썼다. 15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결선에서 판니커르크는 43초03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1999년 세비야 세계선수권에서 마이클 존슨(49·미국…
4년을 기다려온 무대. 광복절에 열린 경기가 끝난 뒤 김현우(28)는 경기장 바닥에 태극기를 펴고 그 위에 엎드려 큰절을 하며 흐느꼈다. 그 순간 지구 반대편에서 TV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어머니 박영호 씨(59)도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4년 전 아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
자메이카 육상 대표 우사인 볼트(30)가 리우올림픽 육상 100m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베이징, 런던에 이어 올림픽 100m 부문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사인 볼트는 15일 오전 10시 25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
자메이카의 ‘샛별’ 일레인 톰프슨(24)이 14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100m 결승에서 ‘여자 우사인 볼트’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30·자메이카)를 누르고 새로운 단거리 여왕이 됐다. 메이저 대회 100m 출전 경험이 별로 없는 톰프슨이 프레이저프라이스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를 동경하며 꿈을 키운 ‘펠프스의 아이들’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펠프스와 함께 동화를 썼다. 13일 열린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조지프 스쿨링(21)은 자신의 우상으로 이 종목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펠프스를 누르…
북한 역도 림정심(23)이 13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도 여자 75㎏급에서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림정심은 이날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을 들어 올리며 2위에 오른 벨라루스의 다르야 나우마바(21·합계 258kg)를 압도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 50m 권총 올림픽 3연패 넘어 4연패로 “3등에 만족하면 3등으로 끝날 때 많아” 6.6점 실수 불구 끝까지 금메달 조준 “40대도 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 도전 “많이 힘들지? 난 죽겠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준비하며 힘들어하던 김장미(24·우리은행)를 향해…
“난 병원에서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다. 오늘이 모든 엄마에게 힘을 주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미국의 크리스틴 암스트롱(43)이 자신의 생일인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로드사이클에서 우승하며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마친 뒤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을 땄다고 아버지께 알려드리는 세리머니였다. 김정환의 아버지는 2009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10일(현지 시간) 리우데자…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권총 50m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진종오(37·kt). 그의 지론 중 하나는 사격은 ‘한 방’이라는 것이다. 그는 “사격은 한 방씩 쏘는 종목이다. 한 방 한 방이 모두 소중하지만 승부는 결정적인 한 방에…
왕기춘·김재범 그늘 속 만년 유망주 우여곡절 끝에 생애 첫 올림픽 출전 16강 패배 아쉽지만 후회없는 승부 유도 남자 81kg급의 국가대표 이승수(26·국군체육부대)는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였다. 10일(한국시간) 16강…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세계 수영 역사를 계속 새로 쓰며 ‘수영 황제’를 넘어 ‘수영의 신(神)’이 되고 있다. 펠프스는 10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선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패드를 찍은 뒤 1시간 뒤 벌어진 남자 계영 800…
승패와 메달에 관계없이 박수를 받는 선수들이 있다. 1등은 아니지만 그 자리에 서기까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느껴지기 때문에, 관중은 경기 시작 전부터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올림픽이 아름다운 것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화려한 모습과 함께 이런 감동이 곳곳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17세 때 정식으로 총을 잡은 이후 사격이 너무 좋아 즐기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격이 곧 제 인생이었던 셈이네요.”(진종오·37·kt) 자신만의 총이 갖고 싶어서 어머니를 졸라 산 100만 원짜리 중고 총으로 사격을 시작한 강원 춘천의 한 소년은 이제 세계 사격 역사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