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눈앞에 나타나∼두 눈을 감고 누우면, 왜 니 얼굴이 떠올라∼.’ 2010년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제곡 ‘나타나’(노래 김범수)의 첫 구절이다. 이 구절은 프로야구 LG의 최고참 박용택(37)의 응원곡으로도 쓰이고 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해 15년…
지난 시즌을 통째로 말아먹었다고 하면 사실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건 틀림없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막판 역대 최다인 18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챔프전)에서 OK저축은행에 덜미가 잡혔다. 지난달 열린 2016…
남자 농구 대표팀 허재 감독(51)에게 없던 버릇이 생겼다. 오른손을 바지 뒷주머니에 자주 넣는다. 주머니에 들어 있는 건 다양한 전술이 빼곡히 적힌 쪽지다. 훈련 때면 준비한 것을 하나라도 놓칠까 봐 쪽지를 꺼냈다 집어넣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다…
2015∼2016시즌 KCC프로농구에서 초보 감독으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KCC의 추승균 감독(42)을 12일 만났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오리온에 우승을 내준 패인에 대한 추 감독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였다. 지난 시즌 정식 감독으로 데뷔한 추 감독은 정규리그 후반 12연승을 거두며 팀…
한국 남자농구 최고의 스타이자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양동근(35)에게 국밥을 먹자고 했다. 17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난 양동근에게 “양 선수가 4강 플레이오프(PO)를 말아먹는 바람에 모비스가 떨어졌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나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하는 프 로 선수들에겐 이 당연한 말이 가혹할 만큼 허 락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아일보가 시원하게 경기를 ‘말아먹은’ 선수 들을 찾아가 속사정을 들어본다. 첫 번째 주 인공은 프로야…